ICT산업의 종사자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Microsoft IoT-in-Action을 신청하고 conference를 들어보는 이유는, 첫째 back-end platform을 이해하는 것은 경기장과 경기규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Platform player의 정책은 platform을 이용하는 모든 산업, 즉 선수들에게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보다 큰 관점에서 자신이 종사하는 산업생태계의 단계와 방향을 돌아볼 수 있다. 세째, 그들이 말하는 강점과 challenge point를 통해서 그들이 주도하는 사업의 단계, 요구되는 항목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SaaS, PaaS, IaaS의 ICT용어를 보면 말만들기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한다. Software as service, Platform as a service, Infrasture as a service를 줄임말이다. 모든 산업은 고도화되면서 서비스화된다. 단순 목적성의 기능에서 제품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능, 디자인, S/W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며 부가가치를 만든다. MS Azure라는 기반을 통해서 IoT에 최적화된 SaaS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IoT를 이용한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내 개인적인 생각에서 IoT는 다양한 서비스 사업 기회를 주지만 IoT자체로 사업 ROI가 낮다는 것이 문제다. 작은 사업단위에서 서버만 들여놔도 비용투자를 회수하는 기간이 대단히 길다. 그런데 MS의 발표자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참 솔직하다. IoT scale-up이 쉽지 않다, IoT는 복잡하다. 보완문제가 네트워크 연결로 더 높아졌다. 유지보수 비용이 쉽지 않다. 이런 말을 솔직하게 한다. 그런 진정성이 또 솔깃하게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경기장을 제공하는 것과 경기장안에서 어떤 종목을 선택해서 어떤 포지션의 선수가 될지는 결국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라는 이야기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나는 이것을 할 때 이런 어려운 점이 있어요'라고 설명했다는 보험사의 주장과 같은 느낌도 받는다.
MS의 솔루션은 모든 분야에 사용이 가능하지만, MS 솔루션을 이용해서 자신이 종사하는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에 맞는 설계개념, 산업에 요구되는 소비자의 요구사항, 각 산업이 안고 있는 도전과제를 잘 이해해야 한다. 이렇게 MS solution을 채택한 파트너간에 match making을 통한 산업융합을 통한 business open innovation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경기장을 제공할 수 있는 MS의 부가적인 사업기회이자 leadership이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그것을 정의하는 것은 MS가 아니라는 것은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맞게 keyword가 Learn, Grow, Connect라고 되어 있다. 사람도 학습을 통해서 성장하고, 일정 성장이 되면 보다 넓은 부문과 교류해서 더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그런점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인문학적 통찰력을 요구하는 것은 사람의 알고리즘을 반영하여 사업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한다. 모든 물질문명은 궁극적으로 인간이란 대상의 만족과 효용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 핵심 주제는 딥러닝과 같은 학습, 학습을 위한 기술적 연결성의 강조, 이를 통한 기술적 사업적 성장을 의미한다고도 해석된다.
기조연설의 그래프가 조금 재미있었다. Solution을 통해서 profit곡선이 가장 빨리 반응하고, transformation의 곡선이 두 번째로 반응하고, 마지막으로 Innovation의 곡선이 반응한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한 가지가 빠졌다고 생각한다. SaaS 또는 platform을 채택해서 이런 이익이 발생하는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을 통해서 변화가 시작되었나? 그 무엇이 공란이다. 역시 구체적인 무엇은 MS가 아니라 주체로써 내가 선택하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MS가 제공하는 솔루션이 내가 추진하는 변화를 효과적으로 도와주고, 수익개선, transformation, innovation이 사업, 제품, 기술등 추진하는 목표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또 한나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나는 MS의 방향성과 제시되는 부분이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국가정책과 잘 alignment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행사에서 뵙게된 지인도 MS는 제국주의적이고 장악과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해서 한참 웃었다. IoT의 방향에서 복잡성은 MS의 solution을 통해서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IoT network장비간의 network security부분을 아주 세심하게 강조한다. 최근 미중무역분쟁과 국방수권법(NDAA)와 같은 정책은 미국정부가 내고, 기업은 이에 대한 solution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손발이 잘 맞는 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MS가 제공하는 solution은 아주 깊이있는 인간문명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구조체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연결된다는 것인 latched와 같이 벗어나기 힘든 구성도 있다고 믿는다. 아쉬운 점은 아직 국내 산업은 이런 SaaS, PaaS업체와 연동을 해야하고 이 수준의 설계개념의 깊이가 부족하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 플래폼위에서 실질적인 wow application의 도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ualcomm칩은 못 만들어도 전화기에 꽤 좋은 app은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플래폼은 contents에 굶주려있다. 자신의 수준은 먼저 인정하고 지향할 도전과제를 준비해야한다. 이들은 상생이 곧 사업이며, 상생이 없다면 그들이 말하는 ecology도 존재하지 않는다. 베풀어 받는 법을 사업적으로 이용한다고 보면 노자의 생각을 사업에 적용한것처럼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저 이익과 성장만을 끝없이 바라는 우리가 인문학적으로 사업적으로 더 오래 갈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과 같다. 오늘 당장 준비하는 것보다 준비해온 결과를 갖고 오늘을 살아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그럼 내일은 당연히 오늘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겠지.
마지막으로 기존 연설 장표에서 특정하게 지정된 사업영역은 Energy, Smart Building & Smart Home, Healthcare, Retail, Security & Surveillance, Transportation & Logistics에 관해서다. 나도 내가 종사하는 기업에서 해외영업을 하며 2가지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시장을 분류하면 어떤 시장에 가장 연관성, 사업성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이 핵심사업이고 그 핵심사업을 어떻게 고도화하고 확장할 것인가가 곧 전략이다. 그런점에서 동질적 방향성이 주는 위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세상에 사람이 많고, 그 다음은 사람이 사는 집이고, 그 다음은 큰 건물이고, 그 다음은 관공서, 병원의 순서로 크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연관성이 보편적인 잠재적 시장의 크기와 동기화되었다고 믿는다. 종종 사업에서 물러서 사람들의 세상과 세상을 이해관계없이 바라보는 것이 더 좋은 이해를 돕는 것 같다. 또 6가지를 잘 묶어서 보면 인간이 편하고 안전하게 잘 사는 것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Platform은 어쩌면 생필품 또는 생필품화의 기회를 파고든다. 그런데 IoT를 통해서 각 산업에 자신들의 신경망을 어떻게 심을지 꾸준히 고민하는 그들의 수준이 좀 부럽다. 그리고 또 생필품의 핵심 요소를 잘 만드는 것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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