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IQOS)의 1개월 사용한 후 느낀 장·단점

in iqos •  6 years ago  (edited)

지난 4월 25일에 아이코스를 구입했다.
그리고 약 한달이 지난 오늘, 그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기술해보고자 한다.

먼저 장점부터 늘어놓아 보자.

일반 궐련형 담배에 비해 냄새가 덜 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흡연자의 입과 몸에서 나는 역한 담배냄새는 비흡연자는 물론 흡연자들도 싫어한다.
그 동안 필자가 풍기는 담배냄새가 타인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었을지 생각하면 끔찍하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태워서 연기를 흡입하지 않고 쪄서 김을 흡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냄새가 덜하다.
하지만 그것이 냄새가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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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http://www.porterscleaning.com/blog/what-to-use-to-remove-smoke-smell-from-house-after-fire/

가래가 끓지 않는다.
궐련형 담배를 피울 때에는 주기적으로 목에 가래가 생겼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재떨이가 필요없다.
태워 없애서 담배재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재떨이가 필요없다.
그리고 가래가 끓지 않기 때문에 더럽게 재떨이에 침을 뱉을 일도 없다.

담배피우러 방에서 나가지 않아도 된다.
필자의 경우 보일러실에 흡연실을 만들어 놓고 궐련형 담배를 피워왔지만 지금은 그냥 방에서 피운다.
물론 이것도 혼자 살기 때문에 가능하다.
머지않아 2세가 태어나면 다시 나가던가 아니면 완전히 끊어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손흥민 경기를 보다가 피우고 싶어지면 그냥 경기 보면서 피운다.
전반 끝날 때 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유해물질이 적다.
이것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다.
아래는 관련기사를 요약한 내용이다.

스위스 산업보건연구소 연구진은 아이코스 연기에 존재하는 주요 잠재적 독성 화합물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열분해 표지물질을 선정하고 아이코스와 일반 궐련의 배출성분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아이코스에서는 국제암연구소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벤조피렌이 검출됐고,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히드, 벤즈안트라센 등의 유해물질도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아이코스에서 배출되는 양은 일반 궐련 담배에서 배출되는양의 74% 수준으로 제조사의 설명과는 배치됐다. 아크롤레인도 궐련 대비 82% 배출됐다. 또 아이코스에서는 상당량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고, 배출되는 니코틴 농도는 궐련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베르뎃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화합물 농도는 일반 궐련 대비 상대적으로 낮지만위험이 완벽히 제거된 것은 아니라는 다른 연구와 일맥상통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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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01/2017090100273.html

이에 대해 필립모리스 코리아는 "오렐리 베르뎃 연구원은 국제적으로 공인되지 않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실험 장비를 사용했다"며 "예를 들어 물질을 특정해 분석하는 '질량분석계' (mass spectrometry)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사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21261.html

이 주제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일반 궐련형 담배보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덜 해롭긴 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재의 위험이 적다.
불을 붙여 피우는 일반 궐련형 담배와 달리 가열하여 찌는 방식이므로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재떨이에 담배를 끄고 잘 꺼졌는지 확인하고 그래도 불안해서 침을 뱉는 그런 더러운 짓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럿이 쓰는 재떨이에 침 뱉는 인간들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럼 장점은 이 정도로 하고 단점을 기술 해 보자.

충전을 해야한다.
스마트폰 처럼 미리미리 충분히 해 놓아야 한다.
남아있는 배터리의 양이 간당간당하면 내 마음도 간당간당한다.

줄담배가 안된다.
궐련형 담배와 달리 아이코스는 줄 담배가 안된다.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과 글로도 가능한데 말이다.
아이코스는 이중충전식이라서 궐련을 끼워 피우는 가열기를 충전식 케이스에 넣어 충전해 피우는 방식이고 이 가열기는 한 번 피우면 또 다시 충전해야 피울 수가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것을 단지 단점이라기 보다는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본다.
어쨌든 전자담배도 담배인데 줄줄이 피워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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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해야하는 청소.
아이코스의 설명서에는 궐련 한 갑당 한 번 정도의 청소를 권장한다고 쓰여있다.
실제로 사용 해 보니 궐련 한 갑정도 피우면 가열기의 궐련을 가열하는 부분에 새카맣게 이물질이 생긴걸 확일 할 수 있었다.
깨끗이 청소하고 나면 청소 전 보다 좀 더 깔끔한 맛을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필자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청소는 실시하고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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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다.
가열기를 충전케이스에 넣었을 때의 무게는 가벼운 스마트폰의 무게와 비슷하다.
단순히 일반 궐련형 담배와 비교했을 때와 비교해 많이 무거워진 것이다.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이 존재한다.
아이코스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낮지만 충전 시간이 빠르고 수명과 안전성에 강점이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 제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배터리는 폭발의 위험이 있다.
위에서 화재의 위험이 없다고 하지 않고 적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 아이코스를 구입하고 약 한달간의 사용 경험을 토대로 장·단점을 기술 해 보았다.
이 포스트가 아이코스의 구입을 고려중인 독자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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