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드림'에서 박서준과 스크린을 공유하게 돼 설렌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3년 전 함께 촬영한 스포츠 드라마 영화 '드림'에서 박서준과 첫 주연을 맡아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2019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병헌 감독의 작품으로,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할 노숙자들을 훈련시키는 축구 코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에서 아이유는 한국 최초의 홈리스 축구팀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고자 하는 TV 감독 역을 맡았다.

그녀는 3일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 진지한 역할을 하다가 가벼운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실 '브로커'보다 '드림'을 먼저 찍었다. 이 영화는 마침내 큰 스크린에 오르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배우 박서준이 은퇴 후 코치가 된 전직 축구선수 역을 맡는다.

박나래는 아이유와 '드림'으로 호흡을 맞춘 것도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유의 광팬이라 같이 연기하면 어떨지 궁금했어요. 기대 이상이었고, 촬영이 끝날 즈음에는 더 많은 장면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박 감독은 절친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조언을 구했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축구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수준이 다르다. 제가 축구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를 못하겠는데 촬영 시작 전 손흥민이 '드림'이 기대된다고 하더군요."

아이유는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박보검은 굉장히 협조적이었다. 촬영장에서 항상 이 감독의 의견을 알고 싶어했고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자신을 밀어붙였다. 그는 나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었다. "

이 감독은 '드림'이 '극한직업'의 흥행에 필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영화를 완성하고 개봉하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 그 과정마다 수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우리 영화는 재미있고 사려 깊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