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리'라는 마을 이름이 낯설 수 있어. 그런데 제주를 좋아한다면, 제주에 자주 갔다면 아마 이 마을을 지나쳤을거야.
마을 뒤에는 바로 산방산이 있고, 바닷가에는 용머리 해안 그리고 바다 건너에는 형제섬과 가파도가 보이는 곳이거든.
산방산 방향에서 바라본 사계리 마을
작고 아담한 마을이야.
특히 이 마을이 좋았던 것은 분명히 산방산 때문이겠지.
산방산은 제주에서도 보기 힘든 높은 바위산인데, 이 든든하게 생긴 산이 마을을 품고 있거든.
머리 숱이 적은 큰 오빠랄까.
아니면, 말 수가 없지만 듬직한 선배랄까.
그런 느낌으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어.
마을 어디에서도 이 산이 보여.
산방산은 이렇게 사진 찍으면 마치 강원도 어디쯤으로 보이기도 해.
뒤로는 산방산이, 그리고 용머리해안과 멀리 한라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곳.
덕분에 마을을 걸으면 왠지 아늑한 느낌이 들어.
사람도 자동차도 그리 많지 않고.
작은 길가로 작은 상가들이 있는데, 골목길을 따라 걷다 마주하는 모습들은 일상 속 풍경과 그리 다르지 않고.
아참, 전에 얘기한 '어떤바람'이라는 동네 책방이 이곳 사계리 길가에 위치해 있어.
이곳 책방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사계리에는 다른 유명한 곳들도 제법 있어.
용머리 해안 방향으로 '젠 하이더웨이'라는 숙소 겸 카페, 레스토랑이 있고
https://www.instagram.com/p/BhQRieAF6IU/?hl=ko
제법 많이 알려진 '유루유루'라는 카페도 이곳 마을에 있어.
특별히 어떤 스팟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마을을 산책하며 걷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전혀 알지 못하는 길.
그 길을 따라가며 기웃거리는 것.
그러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는 게 여행이기도 하니까.
이 길을 따라가면 무엇을 만날지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으니까.
그러다 기대 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며 즐거워 지니까.
제주에서 드라이브를 하다 산방산이 보이면 잠시 내려다봐.
작고 아담해서 산책하기 좋은 마을이 보일거야.
사계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글, 김홍주 / 사진, 박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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