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1.~4.17. NEW K-POP LISTEN

in k-pop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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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앨범. 딩고 리얼리티를 보면 이 앨범을 만든 의의를 이해할 수 있다. 제대로 시도를 못했는데 한 번이라도 해야 후회 안 할 것 같다고. 아티스트 입장에서 만족하고 냈을 때, "열심히 잘 만드셨네요." 그런 반응만 있어도 좋을 것 같다고. 그렇다면 성공적이다. 하지만, 에릭남이 이런 노래를 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음악 방송을 보고 춤을 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는데, 그래도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잘 짜여진 안무보다는 에릭남의 흥을 보여줄 수 있는 정도만 구성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거다.


http://tv.naver.com/v/3030373
이 노래는 위 에릭남 앨범의 'Potion' 과 함께 라틴 팝의 요소를 과하지 않게 활용한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Obi Klein did it again! Jess가 출연한 뮤비는 미술 감독 MU:E의 세트가 음악과 잘 어울리는 매력이 있고, KARD의 여성 멤버와 함께한 음악 방송 무대도 꼭 보길. 아, 그리고 신동 파트가 짧지만 장르에 딱 맞는 목소리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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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번 트랙 '향'보다 2번 'Odd Sense'가 귀에 잘 들어와서 타이틀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다. '향'은 '도원경'에서 향이 빠진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Odd Sense'가 오묘한 향을 뿜는 노래가 아닌지. 크게 떨어지는 트랙 없이 고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공산품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 와중에 라비의 랩 톤은 몬스타엑스의 주헌 같이 또는 그 이상으로 그룹의 시그니처 역할을 하는 듯. 2번 말고 끌리는 수록곡은 8번 'Trigger'.


산뜻한 섹시라는 댓글이 있다. 말랑자두는 영어 제목 Pluhmm처럼 그대로 한국어 제목이었어도 좋았을 정도로 곡 분위기와 맞아떨어지는 재밌는 단어 선택. 음색과 리듬에 의존하는 스타일에 충분히 강점이 있다는 걸 보여준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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