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어디를 가나 만나게 되는 사람, 지폐를 꺼낼 때마다 만나게 되는 사람이 있다. 케말 파샤 아타튀르크. 그는 살면서 세번의 이름을 얻었다. 어린시절 워낙 똑소리나게 학교생활을 해서 수학 선생님이 '케말'이라 불렀는데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무스타파 대신 아예 자신의 이름으로 정했다. 케말은 성숙하다는 뜻이다. '파샤'란 호칭은 1차 세계 대전 갈리폴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후 그에게 붙은 이름으로 지도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아타튀르크'는 1934년 터키 국회에서 '터키의 아버지'란 뜻의 경칭을 수여한 것이다. 그는 살면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이 나라는 그의 사후에 그가 태어난 날을 기억하고 있다. 5월 19일, 여기저기 내걸린 커다란 현수막과 가정집 베란다에 걸어놓은 작은 사진은 누구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게한다. 대중교통 요금이 일률적으로 3리라만 차감되기에 알게된 기념일 이다. 이방인인 내가 그를 알수있는 것은 검색창에 나열된 것들이 거의 다라고 할수 있지만, 한평생 헌신했던 국가가 그의 진심을 기억하고 국민들 역시 잊지않고 있다는 것은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부러운 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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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튀르크...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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