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수원 삼성과 베트남 타인호아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로 2018년 국내 첫 프로축구가 시작되었다. 축구 직관을 목이 빠지게 기다려 온 5천여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엄청난 폭설 속에서 수원의 5 : 1 대승을 눈 앞에서 지켜보며 나름 만족스러운 귀가길을 걷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ACL 플레이오프에서 성공적인 수원 데뷔전을 치른 데얀 선수)
오는 2월 13일, 전주에서 펼쳐지는 전북 현대와 가시와 레이솔의 ACL 1차전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제주에서, 20일에서는 울산, 21일에는 수원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홈 경기가 펼쳐진다. 가시와 레이솔, 세레소 오사카, 가와사키 프론탈레, 가시마 앤틀러스. K리그1의 네 팀 모두 ACL 조별리그 첫 홈 경기를 일본 J1리그 팀들과 맞붙게 된다. 기다리던 2018 시즌 시작을 알리는 경기임과 동시에, 한일전 매치라서 지역 주민과 서포터즈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다른 축구팬들도 여행 겸 찾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국제 대회라는 명목으로 ACL 티켓가를 따로 책정한 울산 현대)
지난 수원 삼성의 ACL 플레이오프 경기 티켓 입장료는 일반석 기준 14,000원이다. 다가오는 전북 현대의 가시와 레이솔전 티켓가 또한 14,000원이다. 이는 전주시민 할인 등의 할인 정책을 제외한 가격이다. 지난 시즌 ACL 경기 티켓가를 40,000원으로 받았던 제주 Utd 는, 올 시즌 ACL 티켓 가격을 K리그1 경기와 동일하게 20,000원으로 책정을 하였다. 2만원... 이정도면 제주도에 가서 축구를 본다면 낼 마음이 생기는 가격대이다. 그러나 남은 한 팀, 울산 현대의 ACL 티켓 가격은 어떨까? 리그 경기는 12,000원으로 책정한 울산 현대의 ACL 경기 티켓 가격은 일반석 기준 40,000원이다...
(경기장 관리 대비 무리한 입장료로 비난을 받았던 강원 FC)
물론 울산 역시 울산 지역 주민은 50% 할인, 현대카드 소지자 할인 등 여러 할인 혜택이 있지만, 이 모든 것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ACL 경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반 K리그1 경기보다 28,000원을 더 내야만 하는 것이다. 무료 티켓은 없어져야하고, 프로 축구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티켓가격을 너무 하향 조정해서는 안되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아직까지 1경기 4만원의 입장료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가격이 아닐까 싶다. 지난 시즌 강원 FC 의 실패작으로 여겨지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 티켓 가격 정책을 어느새 잊은 것일까...
(2월 13일, ACL 조별리그 K리그 구단 첫 홈 경기를 가지는 전북 현대)
사실 오늘(9일) 공지한 울산 현대의 ACL 티켓 가격 책정을 보고 가장 타격을 받은 사람은 나였다... 3월 1일 군 입대를 하기 전, 2월 13일 전주, 2월 20일 울산, 2월 21일 수원에서 ACL 경기를 직관할 계획을 세웠는데... 울산 현대 티켓을 위해 현대 카드를 소지한 지인을 찾아봐야 할 사태이다... ^^;; 꾸준히 관중 수가 늘어가던 제주 Utd 도 지난 시즌 ACL 관중 수는 리그 경기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국제 대회라는 명목으로 28,000원을 더 받는 울산 현대의 이 정책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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