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않는 대화

in kor •  7 years ago  (edited)

 

나는 책을 고를 때 보통 제목을 먼저 보고 

마음에 와 닿는 제목이면 바로 읽는다. 

거기에 믿음이 가는 작가가 썼다면  

당연히 읽는다.  

이 책은 제목의 중요성을  

여실히 나타내는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상대방을 말로 이기는 방법’  

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 이라는 제목이었다면  

아마도 읽지 않았을 것이다.  


살면서 제일 닮고 싶었던 사람이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사람 셋만 모여도 말수가 적어지고 

논리든 유머든  일단 나와는 

거리가 멀었으니까. 

그래서 이 책이 더 읽고 싶어 졌는지도 모른다.   


근엄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모습과 

100프로의 성공을 안겨줄 것 같은 제목,  

검은색 띠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페이지 32>
변론술은 ‘변론’이라는 딱딱한 이면에,
실은 직장에서의 프레젠테이션, 가족이나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일상의 모든 상황에서 필요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어렵지 않을까? 

토론을 할 일이 없는데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속의 글처럼

사람과 만나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어느 상황이든 변론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이지 36-38>
무조건 옳은 말이 이길까?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에 의한 설득은 다음 3가지로 성립된다.
1. 말하는 사람(화자)의 인품
2. 듣는 사람(청자)의 기분
3. 내용의 올바름
(중략) 실제로 누군가를 설득할 때는
항상 이 3가지의 요소가 복잡하게 섞여 있다.  
이 3가지 중 어떤 요소가 특별히 강하게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이 중에서 단 하나의 요소만으로
상대를 설득하는(예를 들어 인품만으로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은
현실에 거의 없다.  
(중략) 가끔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의견이 맞는데 통하질 않는다.”라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려 그에게 말하고 싶다.
“이야기하는 내용만 옳다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상대는 설득당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이다!”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에는 

무조건 내용만 옳으면 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근거만 명확하다면 

상대방이 당연히 내 말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내 말이 맞는 것 같은데 

상대방이 내 의견을 따라주지 않으면 

내심 서운한 감정이 올라왔다.  

설득을 할 때 내용 외에

듣는 사람의 기분과 말하는 사람의 인품 또한 

중요하게 다룬다는 것이 

내가 생각했던 설득의 모습과 달라서 흥미로웠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에 감정을 배제할 수 없음에도 

객관적 내용에만 치중한 채 

나머지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설득의 3가지 요소인

‘말하는 사람의 인품’, 

‘듣는 사람의 기분’,

‘이야기 내용의 올바름’에 대해 

각 장에서 자세히 소개를 하고 있다. 

3가지 요소 중 이야기 내용의 올바름부터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하는 사람의 인품’, 

‘듣는 사람의 기분’은 부속적인 것이며, 

이야기의 내용이야 말로 변론술의 본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페이지 108>
감정유도는 언제나 보조수단이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변론술」에서는 논리적인 이야기 방법인
설득추론이 설득방법의 핵심이며,
감정유도는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으로
실제로 풀어야 할 당면 과제의 주변적인 것이라고 여긴다.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변론술」의 기본적인 관점이다.  
(중략) 감정 유도만으로는 토론을 바른 결론으로 유도하거나
진정한 의미에서 타인을 설득할 수 없다.
설사 결론 같은 것이 나오거나, 설득이 된다고 해도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
긴 관점으로 봤을 때 전혀 괜찮지 않은 결론이다.  

감정 유도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것이 주가 되어서는 설득이 되지 않음을 얘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야기 내용이 올바른 것이어야 

상대방이 진정으로 납득할 수 있지 않을까  


<페이지 141>
‘좋은 사람’이 하는 말은 ‘좋은 것’
실제 토론에서는 ‘누가 말하는가?’가 설득력을 크게 좌우한다.
(중략) 실제 이야기 내용과 상관없이 권위 있는 사람이나
인기 있는 사람의 의견은 ‘옳을 것 같다.’라고
생각되는 경향이 많으며,
직장에서도 상사의 기억 속에
좋게 각인된 인물의 의견이 더 잘 통한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왠지 공감이 갈 듯 하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가끔은 일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우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페이지 41>
토론에는 왜 늘 인신공격이 난무할까?
인신공격이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저 녀셕은 인품(성격과 품격)이 나쁩니다.”라고
비난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그러니까 여러분,
저 녀석의 의견 역시도 바르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만약 토론이 순수하게 ‘말하는 내용의 논리’만으로 승부가 결정된다면
애초에 이런 공격은 무의미하며 문제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화제가 되는 것은
청중이 종종‘(왠지 모르게) 저 사람이 싫으니까
그가 주장하는 것에도 동의하고 싶지 않다’라고
토론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판단해 버리기 때문이다.  

TV에서 토론하는 것을 보면 

누군가 상대방의 치부를 드러내며 공격한다.  

그러면 공격받은 사람은 울그락 불그락한 얼굴로 

당황하며 말을 얼버무리거나 

논점과 맞지 않는 말을 한다며 화를 내곤 한다.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 시작되면서

지루한 토론에 재미의 창이 열리기도 한다.  

그런 토론을 보며 ‘근데 왜 갑자기 저런 사생활 얘기를 하는 거지? 

물어본 것은 그게 아닌데..’라며 이해는 안 됐지만, 

치부를 들으면 확실히 그 사람의 말들에 

신뢰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부분이 임팩트가 강하다 보니 

토론이 끝나고 나서도 그 부분만 기억에 남는다. 

드라마도 막장이 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것처럼.. 

토론에서 누가 말하느냐가 설득력을 좌우하기에 

이미지를 하락시키는 인신공격이 

토론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 같다.  


작가는 글을 마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설득은 상대를 말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납득하에
자신의 주장으로 유도하는 행위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른 설득을 가능하게 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은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가 아니다.
자신과 상대의 사이에 원만한 합의점을 만들어내는 ‘도구’이다.  

단순히 상대방이 나에게 설득 당했을 땐 

내가 이겼다는 생각이 들어 우쭐해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진 것이란 생각에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던 것 같다. 

작가의 글을 보며 토론이나 설득은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닌 

원만한 합의를 위한 

그리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똑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말하는 이가 누군지에 따라서  
설득의 정도가 180도 다르다.” 

작가는 들어가는 말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설득에는 내용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변론술」에서 제시한 

설득을 위한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놓았다.  

적절한 예시가 절묘하게 곁들여 있어 

읽는데 어렵지 않았다.  

이 책대로 노력을 한다면  

왠지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지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다른 책 속의 글귀 

영화<스타워즈>에 나오는 서로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들이 

북적대는 술집같은 것이 내가 생각하는 사회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내 생각일 뿐
다른 별에서 온 사람들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이 못된다.
그저 저 별에서 저런 과정을 거쳐 자란 인간들은
저렇게 생각하는 구나 하는 것을 서로 알게 될 뿐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차이에 대한 인식이 

평화로운 공존과 타협의 시작일지 모른다.  

- 문유석의 ‘개인주의자 선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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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많이 겪어보는 상황이 있어서, 정말 단박에 읽은 포스팅이었습니다. 업무상 만난 상대와 대화를 하다보면, 생각이 다르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뿐인데, 그것이 다르다고 틀렸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것과 틀린것의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네요...스타워즈의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 이야기...마음에 쏙 들어왔습니다. ^^

저도 스타워즈 다른 별이야기가 쏙 들어왔네요^^
쟈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회에 발을 내딛으면 바로 겪게되는 일중하나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 인것 같아요~ 어릴적 친구들과 다투고, 화해하던 인간관계는 딴나라 이야기일 뿐이죠! 어떻게하면 이사람과 친해질수 있을지, 이사람의 마음을 살수 있을지, 나쁜이미지로 보이지 않을지.. 등을 걱정하며 살게되는게 현실이에요~ 그런의미에서 여러사람들 앞에서의 언변과 해박해 보이는 모습은 제일 필요로하고 갖고싶은 무기중 하나입니다.
말에서 느껴지는 사람의 이미지라는게 결코 가볍지 않으니 사람은 죽을때까지 공부하고 배워야한다는게 요즘 더느껴지곤해요~

'지지않은 대화!' 어떻게 이길것인가도 매우중요한것 같은데 좋은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을것 같은 책이네요!!^^(사실 읽을용기는 않나네요ㅋ제목이 너무 무거워 보여서요 ㅋㅋ)
명절 연휴가 오늘로 끝이네요!! 내일부터 다시 화이팅 해야겠습니다!!
홀릭님도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넵. 감사합니다
lky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남들앞에서 말을 잘하는 제가 보았을때도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홀릭님도 책도 좋지만 자꾸 남들 앞에 나서보는 연습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스마트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음...저는 말다툼 자체를 싫어합니다.
명확한 사실에대해 이야기한다면, 어차피 누가옳은지,
누가 그른지 확실히 알게되지만, 개인의 가치관이나 관점에
대해 말다툼을하는건 정말 쓸모없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이성적이고 개방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겠지만, 그런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괜한 말다툼끝에 남는건 이겼다는 약간의 성취감 그리고 서로에대한 상처밖에 남지 않을텐데 말이죠.

지지않는 대화라... 제목과 부제 모두 훌륭한것 같아요.
토론중 쓸데 없는 비난을 왜하나 싶었는데... 그것마저도 전략이었군요...

이제막 시작한 뉴비입니다~
팔로우하였습니다~ 앞으로 좋은글 좋은 교류 부탁드려요. ^-^

저도 사회생활을 하며 수많은 변론과 설득에.마주치곤 하는데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지 않을 때마다 답답해하고 상대방을 탓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홀릭님이 말씀하신 3가지를 보니 제 생각에 옳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결국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황을 컨디션에 포함하지 않고 제 의도만을 강요한게 가장 큰 문제였던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꼭 필요한 책을 만난 기분이네요.
당장 주문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책을 읽고보니 내용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상대방에게 공감을 받는건 아니라는걸 알게되었네요ㅎ
당장 주문 ㅋㅋ 조만간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ㅎ

오늘은 다른날 보다는 조금 일찍 @holic7님, 독서 선생님의 포스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서두의 말씀과 같이 제목에 끌림이 구매의 결정과 많은 연관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검은색 띠에 끌렸다는 말씀에 살며시 미소를 지어 보기도 했네요~ ^^; 딱딱한 제목이거나, 왠지 모를 막연히 나를 가르치려 할 것 같은 느낌의 서적은 잘 선택하지 않게 되는것 같아요..

오늘 선택하고 소개해주신 "지지않는 대화"와 인용해주신 내용을 보면, 아.. 이 책 좀 어렵겠는데.~ ^^;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대화라는 게 꼭 이기거나 설득해야 하는 그런 자리에서의 대화도 있겠지만, 아무것도 바라지도, 아무것도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는 대화도 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 경우, 보통 생각하거나, 무의식 속에 하는 행동이 있다면, "마음을 얻는 대화"를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꼭 그래야, 어떻게 해야지는 아닌, 나란 사람을 그냥 다 내려 놓고 솔찍해 지면 보통 그렇게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그냥 이런 저런 계산도 필요 없고, 고민도 없이 말이죠.. (댓글이 주저리 주저리,, 산으로 가네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역시 오늘도~ 제 독서 목록에 추가합니다~ ^^;
감사합니다. 평안한 휴일 저녁 되세요.~

실제로 읽어보면 전혀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데ㅠ 표현력이 부족했나봅니다ㅎ
시간되면 한번 휘리릭 읽어보세요^^

저 역시도 아직도 사림들앞에서 말을 하는것이 힘들기만 합니다. 세월이 지나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힘드네요~ 저에게 필요한 책인것 같습니다~~ ^^ 늦었지만 홀릭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제목이 지지않는 대화라고 했을지라도 저는 절대 읽지 않았을 것 같은 책이네요. 요즘 들어서 숙독을 요하는 책은 별로 읽고 싶지가 않아요.. 그리고 상하관계에서는 말씀하신 내용들이 별로 공감이 안 가네요. 물론 조금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요.. 사실 여러가지 보고 내용 중에서 상사가 기분 나쁠 내용이 들어가 있는 부분은 보고 순서를 나중으로 보내거든요. 상사를 기분 좋게 만들지는 못하지만 기분 좋을 만한 보고를 먼저 하면 그나마 덜 깨져서... 예전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신 분이라면 어느정도 상식이 통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그냥 그런 것 없이 자기 말이 곧 법이다 라고 하시는 분이 아직도 계셔서 직장생활이 더 힘드네요...ㅠ.ㅜ 근데 내일 진짜 출근해야 하는 거 맞죠? 그 사실이 너무 슬퍼요... 스팀이 계속 이 가격만 유지해 준다면 직장 때려 쳐도 될 것 같은데 그건 요원할 것 같고.. 홀릭님한테 넋두리하고 가네요.

제 생각이 무척이나 객관적인 관점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공감하지 못할때 그 답답함이란~~ 그런데 내 의견이 중요한것도 아니고~ 상대방의 공감대와 합의점의 더욱 중요하다~ 정말 맞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다른 사람이 얘기하면 항상 콕콕 찌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의견에 상대가 공감 못한다고 서운해 하면 정말 안되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생각해보니 난 너무 이기적이네요 ㅎㅎㅎㅎ

앗 오늘은 지식을 쌓는 날이군요!
변론술이 무기가 아니라 도구라고 하는 말이 와닿네요. 정말 위인은 괜히 위인이아니네요. 상대방을 이기면 승자와 패자가 남지만 합의를 이끌어내면 함께 갈 사람이생기니까요. 어찌 책을 읽으셔도 이렇게 좋은 책만 골라 읽으실까요. 덕분에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후피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후피님의 댓글은 정말 항상 큰덩치를 들썩이게 하네요ㅎ 감사합니다
사회생활 잘하실듯합니다ㅎ

저도 남들앞에서 말하는걸 참 못합니다
저도 읽고싶어지는 제목입니다
책속에서 많은걸 얻을수 있는데 요즘은
독서할 여유가 없는듯 합니다 ㅠ

맘먹고 읽지 않음 책 읽기 힘들죠ㅠ

저에게 필요한 책인듯 하네요 ^^
지지 않는 대화
신랑이랑 대화하다보면 쭉 제가 지는거 같아요
홀릭님의 글을 읽으면 홀릭님을 상상하게 되요
왠지 국어 선생님 같은 느낌이 있어요 우리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여리여리하고 목소리가 차분하고 예쁘셨었는데 왠지 그느낌이실꺼 같아요 ^^

전 사실 대화를 할때 무조건 들어주고 수긍해주는 타입이라 제 생각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할때도 있는데 도움이 되는 포스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이유가 있더라구요. 위3요소를 다가지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이야기할때 공감을 얻는거
같아요.. 말재주가 없는 저에게 필요한 책이네요..
꼭한번 읽어 봐야 겠어요 ㅎ^^
홀릭님 새복많이 받으세요~

넵 감사합니다 모카님~^^

단순히 상대방이 나에게 설득 당했을 땐
내가 이겼다는 생각이 들어 우쭐해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진 것이란 생각에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던 것 같다.

가끔은 저도...ㅎㅎㅎ 이렇게 생각할 때도 있고, 어릴 적에는 대부분 그랬죠.

지금은 정치 토론을 보면서, 정치가 마냥 싸우는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물론 우리나라는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논리적으로 토론하시는 분들을 보면, 글에 적으신대로 생각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른 여러 다른 사람들이 모인 게 민주주의이고, 서로 논쟁을 통해 이기고 지는게 아니라 남들의 이해를 구하고, 이해해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어요 ㅎㅎㅎ

  ·  7 years ago (edited)

모든 사람의 말에는 어느정도는 옳고그름이 있기에 내가 생각하는 '옮음'을 무기로 상대를 공격해서는 역효과만 날 것이라는 생각은 은연중에 하고 있었어요. 이번 명절때 아버지가 저랑 반대되는 의견을 개탄없이 제시해주셔서 논쟁을 하고싶지 않아 그냥 듣는시늉만 하고 있었네요.

아리스토텔레서의 변론술은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가 아니다.
자신과 상대의 사이에 원만한 합의점을 만들어내는 ‘도구’이다.

이 구절이 마음에 와닿네요. '말'이라는 수단은 상대를 깎아내리고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오해를 풀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는데, 길어지는 것 같아서 담에 포스팅하는걸로... 크크

어느덧 연휴 마지막날이네요. 출근하기 싫습니다 으아아

스센세~출근한지 며칠밖에 안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ㅋㅋ 긴 휴일 끝에하는 출근은 더 힘든것 같네요^^그런점에서 지금 집에서 쉬는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ㅎ

👍👍👍👍👍

저도 말을 참 못해요. 그래서 말싸움해서 누굴 이겨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랑에게도 늘 말싸움으로 지네요.
신랑이 늘 맞는말을 하지만... 내 기분이 나쁘면 듣질 않죠. 적극적으로 화내며 싸우진 않지만 소극적으로 그말 안듣고 맙니다. 그럼 궁극적으론 제가 이기는게 되죠. ㅎㅎ
말하는 사람의 인품, 내용, 듣는사람의 기분이 3박자라면. 하나만 어긋나도 좋은 설득이 될수 없기에... 전 주로 듣는 입장이라 듣는 사람의 기분의 무기로 설득당하지 않습니다. ㅋㅋ

반대로 아이들한텐 인품이 안되서.. 아이들이 제말을 듣지 않는거겠죠?? ㅠㅠ

소극적으로 저도 가끔 못듣는척 합니다ㅋㅋ
아이들은..그냥 엄마말을 안듣는것 같아요ㅋㅋ
우리도 그랬던것 처럼요ㅎ

정신이 번쩍 드는 내용이네요. 말하는 사람의 인품, 듣는 사람의 기분, 그리고 올바른 내용. 저도 설득은 커녕 대화에도 기본이 안되어있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외국어로 대화를 하며 상대방에게 더 귀를 기울이고, 오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을 문화차이로 받아들이다 보니.. 듣는 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듣는 법을 배우니 대화다운 대화도 할 수 있게 되더군요.

마지막 <스타워즈> 의 북적대는 술집이 사회라는 말씀에도 너무나 공감합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별에서 왔기에.. 그들 별에선 그것이 지극히 정상이고 평범한 것이 누군가에겐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요. 놀랄 일인지는 몰라도... 며칠 전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써서 그런지 옳다구나! 하면서 읽었네요.

나는 사람 셋만 모여도 말수가 적어지고
논리든 유머든 일단 나와는
거리가 멀었으니까.

저도 말을 잘 못해서 여기에 글을 쓰나봐요... 근데 홀릭선생님 웃음 사냥꾼인데.. (미리 들썩들썩)

  ·  7 years ago (edited)

봄님 제가 어딜봐서 웃음사냥꾼인지요ㅋㅋ
봄님도 집에 있어서 그런가봐요ㅋㅋ
말씀 감사합니다~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앗 벌써 새해인사를 드렸네요ㅋㅋ 그냥두번 받으세요.^^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강약을 조절하며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내가 너무 쓸데없는 얘기를 해서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면서도 말을 너무 하지않아 어색한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이요~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게 대화하는 법 인 것 같네요 ^^~

오홍~ 내일 서점을 갈 예정인데,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인품 부분이 궁금하네요.. 편안한 오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인품 듣는방법
항상 하는게 말인데
오늘도 상대방의 말보다
내가 먼저말하고 말이 많았던것 같아요
좋은 책 같아요
어렵지만 도전해야겠어요^^

넵 괜찮은 책이에요
글자도 크고 듬성듬성 쓰여있어서
금방 읽으실 수 있을겁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