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가운데 비트코인은 4년만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탭루트 업그레이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약7550만원)선을 사수하면 상승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6만2500달러(약7374만원)를 깨고 내려오면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美 소비자물가 31년래 최고치…인플레 우려 심화에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미국 물가가 31년 만에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차례 급등, 6만9000달러(약8146만원)까지 도달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을 헷징(회피)하는 대체 수단으로 비트코인(BTC)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제 최근 미국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며 199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