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 받고 법인카드 사용 꿀팁
꿈에 그리던 대기업에 합격에 입사를 했습니다.
입사해서 신입사원 동기들과 연수다니고 교육받고
그룹사면 그룹 신입사원 전체 회동도 하고 회장님과 대화도 하고
그룹내 빵빵한 계열사 공장 및 사옥 탐방도 하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진짜 느끼죠. 네 그렇습니다. 입사 3개월 정도까지는 적어도 그정도까지는 그래요
문제는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업무강도, 야근, 조직문화, 술문화, 꼰대질하는 직장상사
1년만 지나면 처음의 진취감과 호기란 온데간데 없고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쪄들어 가는 내 자신을 느끼게 되죠.
그래서 동기들은 대기업 생활을 생활하는게 아니라
"하루하루 버티는 거다."
"1년 중 인센티브 보너스 나오는 그날 딱 하루만 행복하더라"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곤 했지요.
그래서 제가 대기업 생활하면서 느낀 모토는
"있는 동안 최대한 뽑아먹고 나가자"
"언제 잘릴 지 모르니까"
이거였습니다. 실제로 리먼발 금융위기, 대형수주실패 등으로 수많은 임원과
고참들이 모가지 날아가는 것 보고 더더욱 더 그렇게 생각이 고착되게 되었죠.
그래서 근무 초반엔
"일단 연봉은 다 모으고"
"출장비 야근비 등 수당으로 생활하자."
그래서 1년에 연봉 실수령액을 다 모으자가 모토였습니다.
이것이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 진짜로 그랬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 직원들은 당연이 수당으로 살고
연봉+상여는 다 저축 가능할 정도로 기타수당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전 그렇게 않았거든요. 악착같이 산거죠.
그런데 그 이후엔 생각이 더 진화해서
연봉 다 모으고 출장비 수당도 다 저축한다음
거기서 나오는 이자로 생활하고 법인카드를 야메로 써서 생활비를 충당하자
이런 좀 조악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단 제가 근무할 당시만해도 은행금리가 꽤 괜찮았습니다.
1억을 은행에 넣고 월이자 지급식으로 굴리면 하루 이자가 15,000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나중에 3.65% 하루 1만원으로 줄긴 했지만.
그래서 1억 은행에 박아 넣고. 하루에 만원으로 생활을 하면 연봉+출장비+수당은 다 저축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친김에 법인카드 신공을 사용하였는데.
뭐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해본 것들이지만
일반인들을 위해 공개해 드립니다.
지방출장갈때 1인당 지출 한도라는게 있습니다. 출장일비 3만원, 숙박비 7만원 (실비영수증 첨부), 교통비 5만원 (실비영수증 첨부) 이런 규정이 있습니다. 그럼 2명이 한차로 가서 주유소에서 각각 법인카드로 5만원 긁은다음 현금깡하기, 모텔가서 각각 7만원 긁은다음 현금깡하기 뭐 어차피 회사에서 주는 경비는 다 받아야 된다. 이게 모토였습니다. 저 뿐 아니라. 동료들 마찬가지였죠. 제가 알기로 대한민국 대부분 공기업, 사기업 할 것 없이 이 방법은 다들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야근식대: 회사근처나 출장갔을 경우 법인카드로 야식비를 많이 끊었습니다. 혼자 갈때도 마찬가지죠. 그럴 경우 회사사옥근처 편의점이나. 출장지역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2~3만원 정도 결제를 하면 뭘 샀는지 알수도 없거니와. 영수증 없이 카드 전자결제로 승인만 올리니 누가봐도. 야식비로 맥주에 마른안주 마셨겠거니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실제는 그렇지 않죠.
그 2~3만원으로 집에 필요한 생필품을 사거나 값비싼 면도기, 면도날을 삽니다. ^^각종모임 및 회의비: 대기업에서는 직원 1인당 회의비 명목으로 지출을 할 수 있게 예산을 책정해 놓습니다. 다른 공기업 등도 마찬가지겠죠? 뭐 분기당 1회 1인당 3만원 회의비 예산 이렇게 해놓고 직원 단합대회용으로 사용을 합니다. 사전에 조목조목 지출계획서 만들어 기안도 올리죠. 그런데 기안 올리면 뭘하나요. 50명 예산 받아서 실제로 회의 끝나면 20명은 집에가고 1차 끝나면 20명 집에가고 쓸 예산은 많이 남았는데 10명 밖에 안남았어요. 그런데 써야 되는 돈은 150만원 받아서 1~2차에 80만원 밖에 안쓰고 70만원이나 남았습니다. 그 돈 70만원 그날 회의당일에 다 소진해야 되고. 남아서 회사 돌려준 들 주는 돈도 못쓰는 바보 소리나 듣죠. 그럼 그 눈먼돈 어떻게 할까요? ㅎㅎㅎㅎ 판단은 독자분들 알아서. ㅎㅎㅎㅎ;;
소모품: 회사에서 퇴근하면서 A4용지 한권씩 가방에 넣어서
집에 가져가는 인간들도 참 많았죠. 모아서 팔면 돈이 된다나 어쩐다나.
대기업이라고 해도 정신나간 인간들 참 많습니다.
카누 같은 단가 있는 커피 박스채로 집에 가져가서 중고나라에 올려서 파는 여직원도
있었어요~
이외에도 꿀팁이 너무 많은데 밤이 늦은 관계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