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감독: 조근현
각본: 백미경
출연: 정우, 김주혁, 정진영, 김원해, 정상훈, 정해인, 곽동연, 천우희
제작: 발렌타인 필름 / 영화사 궁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18년 2월 (한국)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다 [26년, 2012]으로 감독을 데뷔한 조근현 감독의 신작 [흥부]. [번개맨, 2015] 이후 3년 만에 들고 온 [흥부]는 사극이다. 어쩌면 그의 장기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을듯한 장르기도 하다 (조근현 감독은 [후궁: 제왕의 첩, 2012], [1724 기방난동사건, 2008], [음란서생, 2006], [형사, 2005] 등의 미술/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 그리고 작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영화 [흥부]는 우리가 알고 있던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실사화한 것이 아니라 흥부와 놀부의 탄생 비화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천재 작가 ‘흥부(정우)’가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존경받는 조혁(김주혁)과 야심에 가득 찬 형 조항리(정진영) 형제를 모티브 삼아 흥부전을 쓰고, 조항리는 이를 이용해 조선을 삼킬 음모를 계획한다는 이야기가 바로 영화 [흥부]다.
정우, 정진영, 김원해, 정상훈, 정해인 등이 출연하며, 오는 설 즈음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천만 관객 돌파한 [신과 함께]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를 바랄 텐데, 김주혁이라는 배우를 생각하면 시끌벅적한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 같아 보여 롯데 입장에서는 머리가 좀 아플 것 같다. 아, 그리워라 김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