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컨셉의 무협 소설, 천라신조 리뷰, 줄거리와 결말

in korean •  6 years ago 

천라신조 태규 작

최근에 카카오페이지에서 무공서를 찾다라는 무협소설을 읽다가 이 책의 컨셉이 사실은 천라신조에서 왔다는 댓글을 읽고 바로 질러버리고는 몇일만에 읽어버리고 쓰는 리뷰입니다.

줄거리

예전, 마교가 궐기하여 세상이 박살났을 때, 백검이라는 백명의 고수들이 일어나 그들을 몰아내고 그 중 살아남은 두명의 고수가 중국대륙의 강북과 강남에 두개의 련을 세워 중원무림을 관리하고 있다는 배경과 함께 시작한다.

하오문의 잡졸이자 흑도 출신인 장천비가 우연한 계기로 귀아라는 신비한 새를 얻어 8명의 익명고수와 서신을 주고 받게 됨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가 사실은 현 강북무림의 종주인 백기련의 공녀이고 그녀가 떠나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찮은 그의 무공은 그녀와의 사랑 따윈 꿈꿀 수 없는 정도 였고 천비는 이것을 자신의 익명고수들에게 하소연하여 그들로부터 무공을 얻어 배우며 그 중에서도 묵생이라 이름 붙인 고수의 호흡을 숭상하라는 글자를 보고 단박에 심법을 깨달으며 무공의 첫 단추를 끼운다.

짝사랑의 대상인 이화영의 호위 무사가 준 패를 가지고 우여곡절 끝에 백기련의 영재들이 다니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그 곳에서 백기련의 진실을 마주하고 마교의 위험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며 사랑을 쟁취하는 이야기이다.

결말

장천비는 백금대부의 백기련과 마교의 연합을 묵생(절대마종의 종주)과 나머지 7명의 고수의 도움을 받아 뚫고 올라가 정상에 있던 마교의 현교주와 치열한 전투를 하게 된다. 그 전투에서 목숨을 잃을뻔 했던 그는 선천지기를 활용하여 교주와 양패구상을 하게 되고 그의 세력을 물러나게 하나 자신의 모든 무력을 잃어버린다. 그 후, 이화영과 산속에 들어가 살게되나 마교는 다시 발호하게 된다. 천비와 서신을 주고받던 6명(임생 제외)의 고수들은 천비의 친우들을 자신들의 제자로 삼아 마교와의 투쟁을 계속해 나갔으나 전황은 좋지 않았다.

결국 천비는 처음부터 다시 길을 걷기로 하고 아시 무공을 연마하여 처음엔 연전연패를 하다가 결국에는 무승부와 승리를 해가며 마교를 물리치게 된다.

흥미로운 점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것은 펜팔형식이다. 책의 곳곳에 주인공과 8인들이 서신을 주고 받는 내용이 쓰여있으며 이것을 읽는 재미가 솔솔 하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무협지는 지금까지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데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컨셉을 오랫동안 잘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본 만화에 자주 나오는 노력주의형 주인공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8인의 절대고수들도 그 색깔을 잘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장편소설같은 경우는 정말 이것을 유지하기 어렵거든요!

그러나 히로인인 이화영의 활약이 너무 부실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평점은 7점/10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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