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있는데 한글화는 왜?"… 게임 스타필드의 이상한 '속 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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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스타필드 속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캐릭터나 한국 음식이 발견되고 있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인 한글화 일정에 게이머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베데스다의 신작 스타필드가 디지털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 한정으로 선행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게이머들과 비평가들의 리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속에 한국 요소가 있다는 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게이머들은 스타필드에는 '짜파구리'를 영문으로 적은 이름의 라면 요리와 대화를 시도하면 한국어로 "무슨 일이세요" 또는 "안녕하세요", "왜 그러세요"라고 답하는 캐릭터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영상을 녹화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게이머들은 이렇게 한국 요소를 넣어주면서 한글화는 안 넣어준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FM코리아의 한 누리꾼은 "이쯤 되면 일부러 한글화 안 하고 놀리는 거 같다"라며 스타필드의 한글화 미지원을 지적했다.

스타필드는 영어와 프랑스어, 일본어를 포함 총 9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지만, 그중 한국어는 해당하지 않아 발매를 기다리던 국내 게이머들에게 강하게 비판 받았다.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는 AAA급 패키지 게임을 출시하는데 필요한 번역을 비롯해 마케팅과 PR 등을 감독하는 업무를 맡을 한국어와 아랍어 현지화 프로듀서를 구인한다는 공고를 올렸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한글화와는 연관이 없는 채용으로 추정 중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누리꾼들은 "한국 문화가 조금 뜨니까 이미지로 팔아보고 싶은데 돈은 쓰기 싫은 것 같다", "한글화는 없는 마당에 한국어는 있으니까 더 화난다", "타 외국어도 나오면 모르겠는데 만약 영어와 한국어만 나오는 거라면 놀리는 걸로밖에 안 느껴질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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