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베어스 야구 - 3.30. KT전 승! 5연승 질주!

in kr-baseball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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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베어스 팬, 아론입니다.
매일 오늘의 베어스 야구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팬심으로 쓰는 글이라서 다소 편파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론의 베어스 야구 이야기' 시작합니다.


3.30 오늘의 경기 결과

두산 베어스
KT 위즈
6
2

주말 3연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까지 홈 롯데전을 스윕하고 수원으로 첫 원정을 나간 두산 베어스였는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도 이겼습니다. 개막전만 패배하고 그 뒤로 계속 이겨서 시즌 성적 5승 1패로 NC와 함께 선두에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누가 지느냐에 따라 올 시즌 최초로 1,2위가 나뉘어지게 되겠고요, 올해는 아주 빠른 속도로 공동 순위 없이 10위까지 줄을 서게 될 것 같습니다. 아래쪽 순위가 벌써 나뉘어지고 있거든요.

오늘 두산이 승리하면서 린드블럼도 1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린드블럼의 공은 개막전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약간 높은 듯도 했지만 6회까지 던지면서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점을 주었을 뿐 크게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강백호는 오늘 6경기 만에 3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타구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병호와 함께 홈런 3개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정말 대단한 괴물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이로써 린드블럼에게 붙어 있던 물음표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습니다. 반면 KT의 피어밴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린드블럼과의 차이는 아무래도 볼넷 여부라고 볼 수 있겠죠.

참고로 볼넷은 4구로 표현하며, 몸에 맞는 볼은 '히트 바이 피치드 볼'이라고 하며 예전처럼 데드볼이나 사구(死球)라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만... 오늘 모 신문 기사에서

'김현수, 역대 33번째 600사구'라는 표현이 떴습니다. 명백한 실수죠. 김현수는 몸에 맞는 볼을 600개나 맞았으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겁니다. KBO는 33명의 600 사구 타자를 낳았으면 살인 야구 리그가 되었겠죠. 기자분이 야구 공부를 좀 더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의 키플레이어는 역시 FA로이드를 잔뜩 맞은 양의지와 물이 제대로 오른 허경민이었습니다. 오늘 이전까지 양의지 타율이 5할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3회에 3점 짜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제대로 날렸습니다. 오늘 기록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역시 5할 타율을 지켰습니다. 대단한 양의지입니다. 허경민은 어제도 3루에서 동물적인 수비 감각을 보여주더니 오늘도 역시 3회에서 그림 같은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허경민은 1회에도 2루타를 쳤고, 9회에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며 1번 타자로 낙점된 이번 시즌에 처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김재호가 유격수로도, 9번 타자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타격의 흐름이 자주 끊기고 있는 것이 흠입니다. 김재호는 아직도 마수걸이 안타를 치지 못한 상태로 타율 0.0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우리 튼동님은 다시 한 번 '기다리기'를 시전하실 것 같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아마도 선발에 계속 기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속타는 팬 마음이야...

오늘 두산과 KT는 매 이닝 타자를 출루 시켰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로 7회까지 이어졌습니다. KT는 3회 양의지에게 빼앗긴 3점을 열심히 추격해서 3:2까지 따라 붙었지만 오늘도 이어진 약속의 8회에서 최주환의 적시 3루타가 이어지며 최종 스코어 6:2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타구장 소식입니다.

NC는 사직에서 롯데를 격파하며 왕웨이중이 2승을 올렸습니다.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지만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으며 물러났습니다. 한동희도 대단한 신인인 것은 분명하네요. 이 경기로 롯데는 6연패를 기록하며 개막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9회에 이대호가 마수걸이 투런 홈런을 날린 것이 내일 경기에 대한 하나의 희망으로 남았습니다. 넥센과 삼성의 경기는 연장 12회말까지 이어진 끝에 밤 11시 30분에 넥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잠실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정성훈이 KIA의 유니폼을 입고 잠실로 돌아와 관중에게 인사를 했고, 스켈레톤 선수인 윤성빈 선수는 엄청난 시구 실력으로 진짜 야구 선수인 롯데의 윤성빈 선수 못지 않은 투구능력이란 칭찬을 받았습니다.

내일의 선발 투수입니다.

3.31 내일의 선발 투수

두산 베어스
KT 위즈
장원준
주권

린드블럼, 후랭코프, 이용찬이 선발 1승을 올린 가운데 장원준이 2승에 도전합니다. 과연 두산은 내일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강백호의 활약은 내일도 계속 될까요? 갈수록 흥미진진해져 가는 2018 프로야구입니다.

내일도 신나는 베어스 야구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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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보면 정말 쫓아가기만 할 뿐 역전하지 않는 모습에 ㅜㅜ

하루이틀이니? ㅋㅋㅋㅋㅋㅋ

롯데는 개막 7연패로 갈 분위기네요.
두산이 투수도 강하고 타자도 강하고...
오늘도 무난한 승리 같은데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롯데가 아니고 KT 입니다.

오늘도 즐 야구입니다.

복붙하면서 안 고쳤네요 ㅎㅎ 수정합니다. 감사해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