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록체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산화(decentralize)’에 대해서 좋은 글이 미디엄에 올라와서 한번 번역해봤습니다. 아직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오역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합니다^^
(원글 https://medium.com/@cdixon/why-decentralization-matters-5e3f79f7638e)
왜 분산화가 중요할까?
인터넷의 초기 두 세대(WEB1/WEB2)
인터넷 1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 초) : 인터넷 서비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의해 통제되는 오픈 프로토콜에 구축됐다. 개인, 조직들이 추후에 인터넷의 규칙이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하고 발전시켜 나갔다. 웹의 거대한 유산인 야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링크드인, 유튜브가 이때부터 등장했다. 점점 중앙화된 플랫폼의 중요성은 감소하였다.
인터넷 2세대(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 : 가장 주목받는 영리 기업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GAFA)들은 오픈 프로토콜 보다 먼저 앞서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들을 구축했다.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이 인터넷 사용의 대부분이 모바일 앱이 되는 경향을 가속화 시켰다. 결국, 사용자들은 오픈 서비스에서 더욱 복잡하고 중앙화된 서비스로 옮겨졌다. 심지어 웹처럼 오픈 프로토콜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조차 GAFA들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들에 의해 중재 되었다.
긍정적인 부분은 수십억의 사람들이 놀라운 기술들에 접근할 수 있고 그들 중 다수가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부정적인 부분은 스타트업, 제작자 및 다른 그룹이 중앙 플랫폼이 자신의 고객 및 이익을 빼앗아가거나 규칙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걱정 없이 인터넷 존재를 성장시키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이런 점이 혁명을 가로막을 것이고, 인터넷의 역동성과 흥미로움을 감소시킬 것이다. 또한, 중앙화는 광범위한 사회적 긴장(거짓뉴스, 국가가 조작하는 계정들, EU 개인정보보호법, 알고리즘적 편향, 사용자들의 발언금지 등)을 만들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는 이런 논쟁들이 점점 심해질 것이다.
인터넷 3세대(WEB3)
이런 중앙화의 대응책으로 정부규제가 대규모 인터넷기업들에 부과된다. 이 규제들은 인터넷이 과거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전화기, 라디오, tv네트워크)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만들어진다. 하지만 과거의 하드웨어 중심 네트워크와 현재 소프트웨어 중심네트워크인 인터넷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번 하드웨어 중심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그것을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크는 기업의 혁신이나 시장원리에 따라 변형할 수 있다.
인터넷은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크이다. 상대적으로 간단한 코어 층이 연결된 수십억의 프로그램 가능한 최신컴퓨터로 구성돼있다.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생각한 대로 변환할 수 있고 거의 무한으로 디자인 가능한 영역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들은 그들의 오너가 선택한 어떤 소프트웨어든 실행할 수 있다. 무엇을 꿈꾸든, 적절한 동기가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다. 인터넷 구조는 기술적 창의력과 유인체계가 만나는 곳이다.
인터넷은 여전히 진화 초기 단계다. 다가올 수십 년 이내로 대부분 중심적인 인터넷 서비스는 블록체인에 의해 완전히 재구조화될 것이다. 블록체인 인터넷에 1세대, 2세대의 가장 좋은 기능(커뮤니티 중심, 분산화된 네트워크)이 합쳐져 가장 진보된 중앙화 서비스를 결국 넘어설 것이다.
왜 분산화냐?
분산화는 흔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때로는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부검열에 저항하거나 혹은 자유주의자적인 정치적 견해 펼치기 위해 이유로 지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이 분산화가 중요한 주요 원인이 아니다.
중앙화된 플랫폼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중앙화된 플랫폼은 예정된 순환구조를 따른다. 그들이 처음 시작할 때는, 유저나 써드파티를 보완하는 개발자, 사업가, 미디어조직들을 모집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한다. 서비스를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일들을 한다.
플랫폼으로서 s 자형 곡선을 채택한다면 그들의 유저와 써드파티에 대한 힘은 꾸준히 커지게 된다.
s 자형 곡선의 꼭대기에 도달한다면,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관계가 포지티브섬에서 제로섬으로 바뀌게 된다. 계속 성장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유저들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써드파티의 사람들(위에서 말한 개발자, 사업가, 미디어조직 등) 들과 고객, 이익을 경쟁하는 것이다. 역사적인 예로써 마이크로소프트 vs 넷스케이프, 구글 vs YELP, 페이스북 vs ZYNGA가 있다.
안드로이드나, IOS 같은 OS(Operating System)는 비록 겉보기에는 30%의 세금을 부과하고, 임의적인 이유로 앱들이 거부되고, 써드파티의 앱을 기능적으로 포함하지만 위의 사례들보다는 낫다.
써드파티들에게는 협력에서 경쟁으로 바뀌는 이변화가 유인상술(bait-and-switch)처럼 느껴질 것이다. 오랫동안 최고의 기업들, 개발자들, 투자자들은 중앙화된 플랫폼에 구축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런 것들이 실망스럽게 끝날 것이라는 수십년 간의 증거가 있다. 게다가 사용자들은 사생활을 포기해야 되고, 사상을 통제받고, 보안유출에 피해받기 쉽다. 미래에는 이런 중앙화된 플랫폼의 문제가 더욱 많이 언급될 것이다.
블록체인으로 들어가자
블록체인네트워크는
- 블록체인을 유지하거나 업데이트하기 위해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 암호화폐를 합의의 참여자들, 그리고 다른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유인(토큰)을 준다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은 어떤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플랫폼들도 있고
특정 목적이 있는 블록체인들 비트코인의 경우 가치의 저장, 골렘의 경우 수학적계산, 파일코인 같은 경우 파일저장의 분산화를 위한 네트워크들도 있다.
초기의 인터넷 프로토콜은 인터넷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선정된 그룹 또는 비영리조직이 만든 기술 명세서였다. 1990년대 초 몇 가지 새로운 프로토콜이 널리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이 방법은 잘 작동했다. 블록체인은 개발자들, 유지하는 사람들,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토큰이라는 형태의 경제적 유인을 제공한다.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훨씬 뛰어나다. 예를 들면 과거 프로토콜에선 수행하지 못했던 상태를 유지함과 동시에 임의적 변화를 수행할 수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업데이트해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 같네요)
블록체인 중앙화된 네트워크의 유인상술(bait-and-switch)을 막고, 성장하면서 중립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메커니즘을 사용한다.
첫째로, 블록체인의 그 참여자들은 오픈소스 코드로 시행되는 계약이다
둘째로, 그들은 메커니즘을 통해 참여할지 떠날지 관리하며 유지해나간다.
참여자들은 커뮤니티 거버넌스를 온체인(프로토콜)과 오프체인(프로토콜을 둘러싼 사회적 구조를 통해) 통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그들의 코인을 팔면서 네트워크를 떠나거나, 극단적이면 포킹을 통해서 떠납니다.
블록체인은 각기 다른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하나의 공통된 목표(네트워크의 성장, 토큰의 진정한 가치)를 위해 함께 일한다.
이점이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의 성장과 비난에도 지속해서 발전하는 이유이다.
현재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화된 기득권들로부터 도전이 제한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성능과 유동성이다. 앞으로의 몇 년 동안 이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암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형태의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다.
이후 대부분 에너지는 그 인프라스트럭쳐 기반으로 어플리케이션 구축하는 것으로 변화될 것이다.
어떻게 분산화가 이길까?
분산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구체적인 이유를 보자.
소프트웨어 그리고 웹 서비스는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다. 전 세계의 수백만의 뛰어난 개발자들이 있다. 대규모테크놀로지기업들에서 조차 아주 작은 분야만 다루고 있고, 또한 새로운 개발 하는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대다수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독립적인 개발자들의 커뮤니티에 의해 개발되었다.
분산화된 네트워크는 1세대와 같은 이유(기업가와 개발자의 마음을 얻음으로써)로 인터넷 3세대에서 이길 수 있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례는 2000년대 Wikipedia와 중앙화된 경쟁자 Encarta의 경쟁입니다.
만약 2000년대초에 두 회사의 결과물을 본다면 Encarta가 더 많은 주제를 다루고 있고 높은 정확성으로 훨씬 뛰어났다. 하지만 Wikipedia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되었다, 왜냐 분산화되고 커뮤니티에 이끌린 자발적 참여자들이 속한 활동적 커뮤니티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2005년부터 Wikipedia는 가장 유명한 참고사이트가 되었고, Encarta는 2009년에 문을 닫았다.
The lesson is that when you compare centralized and decentralized systems you need to consider them dynamically, as processes, instead of statically, as rigid products.
*중앙화된 시스템과 분산화된 시스템을 비교해볼 때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참여자들이 동적이고, 정적인 대신 하나의 절차로, 엄격한 기준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중앙화된 시스템은 대부분 완전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후원업체의 직원이 개선하는 속도로만 나아진다. 분산화된 시스템은 반 정도 완성 됐지만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는 새로운 공헌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블록체인의 경우 다양하고, 중심 프로토콜의 개발자, 보완하는 개발자들, 써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자들,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서비스 제공자들을 포함해서 피드백 고리를 구성한다.
이 피드백 고리가 동기(토큰)에 의해서 더욱 확대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에서 본 것처럼 과다하게 커뮤니티가 개발될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ex.비트코인 채굴에 막대한 전기가 소비되는 사례)
The question of whether decentralized or centralized systems will win the next era of the internet reduces to who will build the most compelling products, which in turn reduces to who will get more high quality developers and entrepreneurs on their side.
*분산화와 중앙화시스템 중 누가 다음 인터넷 세기에서 이길지에 대한 질문은 누가 가장 매력적인 상품을 구축하는 것에 따라 바뀔 것이다, 결국 누가 더 능력 있는 개발자와 기업가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가에 따라 바뀔 것이다.
GAFA는 많은 이점(현금보유, 많은 사용자, 잘 유지되는 인프라스트럭쳐)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개발자와 기업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가치를 제안한다. 만약 그들의 마음을 얻는다면, GAFA보다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하고 그들의 개발품을 발 빠르게 만들 것이다.
중앙화된 플랫폼은 그것이 런칭될때 종종 앱 들을 패키지로 강요시킨다.
페이스북은 핵심 사회적 기능들이 있고 아이폰은 여러 가지 중요 앱들이 있다.
분산화 플랫폼은 대조적으로 미완되고 명백한 실례 없이 만들어진다. 결과적으로 시장에 적합하도록 두 단계를 가져야 한다.
첫째로, 플랫폼과 플랫폼을 마무리하고 생태계를 만들 개발자/기업가들 사이에서 시장적합성
*product-market fit between the platform and the developers/entrepreneurs who will finish the platform and build out the ecosystem
둘째로, 플랫폼/생태계 그리고 최종사용자 사이에서 시장적합성
*product-market fit between the platform/ecosystem and end users.
이 두 단계의 과정이 대부분 사람들(정교한 기술자들을 포함해서)이 분산화된 플랫폼의 잠재성을 낮게 평가하는 원인이다.
다음 세대의 인터넷
분산화된 네트워크는 인터넷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묘책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훨씬 더 나은 접근방식을 제공한다.
트위터의 스팸 문제와 이메일 스팸 문제와 비교해보자. 써드파티 개발자들의 네트워크 접근을 제한시킨 이후로 트위터의 스팸문제는 오직 트위터만의 문제이다. 대조적으로 수백개의 회사가 이메일 스팸과 싸우고 있다. 밴처케피털과 크라우드펀딩에 의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지원된다. 이메일 스팸은 해결되진 않았지만, 훨씬 나아졌다. 왜냐 써드파티들은 이메일프로토콜이 분산화돼있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추후에 규칙이 바뀌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사업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거버넌스 문제를 고려해봐라. 대형 플랫폼에서 불분명한 조직원들이 어떤 정보를 등록하거나 필터링할지, 어떤 유저가 승진하거나 금지할지, 또 다른 거버넌스적 중요한 사항을 결정한다. 암호화 네트워크에서, 이런 결정들은 커뮤니티에서 투명한 방법으로 결정된다. 우리가 오프라인 세상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적인 제도는 완벽하진 않지만 다른 방법보다 훨씬 낫다.
중앙화된 플랫폼이 지배적 이어 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인터넷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블록체인은 커뮤니티 자신의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써드파티의 개발자, 창조자, 비즈니스를 위해 동등한 수준의 장소를 만들어주는데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인터넷의 첫 세대에서 느꼈던 분산화된 시스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재연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좋은 내용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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