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수학의 마술1,2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book •  4 years ago 

오랜만에 주말동안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원래는 편집 일을 하려고 했는데 편집일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는 순간 여러 다른 일들이 생겨서...[가족행사 등...]

이동중이나 행사 중에 가벼운 책들을 몇권 들고갔고 들고 갔던 책 중에는 아서 벤저민의 수학의 마술1,2 책이 있었다.

image.png

image.png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실망적이었다. 1권의 핵심 테마는 암산과 관련된 산술쪽이었다. 완전제곱식 형태를 이용한 암산법이나 베다 계산법, 모듈법 이런 것들은 사실 다른 책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고 나는 이미 어느정도 아는 내용이라 그닥 흥미롭진 않았다. 후반부에는 정수론의 연습문제나 예제에 주로 등장하는 피보나치 수열의 성질들을 소개하고 있었고 [대표적으로 모든 7번째 배수의 피보나치 수열은 13의 배수이다. 같은거 나 두 피보나치 수열의 비의 극한값이 황금비가 되는 내용] 귀류법이나 수학적 귀납법을 소개하여 이를 이용한 증명[루트 2는 무리수이다. ] 를 소개하고 있다.

2권의 테마는 기하학인데 평면기하를 설명하면서 기하하면 빠질 수 없는 Pi, 삼각함수 그리고 후반부는 미분으로 끝을 내고 있다.

원래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것도 있지만 퀴즈 아이디어들을 챙겨가려고 들고 왔었는데 아쉽지만 챙길게 없어 포스트잇을 붙일 만한 곳이 없었다. ㅠㅠ 조카들도 이제 고등학교가 다 끝나갈 때라 조카들에게 추천할만한 내용도 아니었고.... 적절한 독자 수준은 중3~고1 수준의 수학 지식이 있는 친구들이면 어렵지 않게 모든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1권의 암산테크닉을 위해서 이 책을 보라고 권하기는 또 그런게 다른 암산테크닉을 설명한 [실제로 계산연습들이 있는] 책들도 많아서... 책 겉표지에는 전국 수학 교사모임이 추천한 도서라고 되어 있긴 한데 이 책을 번역하신 분들이 수학 교사(?) 혹은 관련 사람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저자가 평이한 언어로 쉽게 설명해서 조금 수학에 관심있는 중학교 1-2학년 정도는 혼자 공부할 만 하고 여기에 나오는 내용들은 교과서 탐구문제나 쉬어가기에도 나올만한 내용들이라 선생님들이 관련 내용을 배울 때 수업자료로도 가치가 있어 보이긴 한다.

일단 점심먹고 쉬면서 한줄 적어봤는데 가져온 다른 책들이나 마져 읽어봐야겠다. ㅋㅋㅋ 벌써 어제 가져온 책들 중[5권] 절반을 읽었다. 물론 가벼운 주제의 책들을 가져와서 그렇긴 한데... 오랜만에 수학 관련 이야기를 읽으니까 너무 쑥쑥 읽혀서 문제다. 퀴즈 문제들이나 아이디어 좀 얻어가려고 했는데 ㅠㅠ ㅋㅋㅋㅋ

근데 가족행사에서 따로 나와 틈틈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참 뭔가 안쓰럽긴 하네 ㅋㅋㅋㅋ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전자 도서관에 있네요. 빌려볼까 말까. 쓰신 평을 보니 저도 갈팡질팡.

그냥 아주 가볍게 읽기에 딱 좋은 책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