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크크 소개 :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 [BOOK]

notos (46) in kr-book • 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notos입니다. 많은 스티미안 여러분께 관심이 가실만한 서비스를 소개 드리려 합니다. 이미 대부분이 알고 계실 수도 있고, 또 모르시더라도 별 새로운 이야기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스팀잇 포스팅을 포함해서 글을 쓰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을 책으로 출판하는 것에 대해 언제나 흥미를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소개 드리는 부크크(http://www.bookk.co.kr)는 저작권에 문제 되지 않는 글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을 책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보통 책을 출판하는 경로에서는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인세 등을 합의하여 결정한 뒤, 이미 성공한 작가가 아닌 이상 표지 디자인, 자비 출판 등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게 됩니다. 부크크는 책을 미리 출판하지 않고 구매자가 구매하는 순간 책을 제작하여 출판 비용을 없앴고, 표지 디자인도 미리 제작된 저렴한 디자인을 제공하여 글쓴이의 비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출판 과정이 완료되면 ISBN이 발급되어 책의 저자로서 공인되는데, 책의 저작권과 출판권도 저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에 원치 않거나 대형 출판사와 계약 시 언제든지 판매를 멈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글을 작성하다 보니 지나치게 광고글처럼 보일까 하는 염려가 되는데, 재작년에 부크크를 통해 책을 출판한 경험이 있어 공유하는 솔직한 후기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은 지금도 부크크를 통해 온라인 교보문고와 YES24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판매 실적은 저조합니다만) 대형 출판사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일단 부크크로 출판하여 저작권을 확보해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부크크에서 출판한 뒤 나중에 직접 출판사를 차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출판을 진행했습니다.

부크크는 대형 출판사와의 계약을 위한 교두보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충분히 영업 능력이 있거나 마케팅 채널이 확보된 분들께서는 부크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판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요즈음에는 독립서점이 곳곳에 많이 생겼기 때문에 독립 서점을 주요 판매 채널로 삼는 것도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독립 서점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주제의 책들이 많이 판매되는 편인데, 스팀잇을 서핑하면서 이러한 글들을 많이 접했던 것을 생각하면 부크크와 같은 출판 대행사를 통해 홍보 효과를 누리거나 수익을 창출할 스티미안도 많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부크크와 같은 주문 후 출판 서비스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책을 다량으로 출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의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진다는 점, 그리고 위에서 이미 밝혔듯 마케팅이나 영업 부분을 스스로 담당해야 한다는 점 등입니다. 그러나 저작권과 출판권을 소유하여 언제든지 대형 출판사와 계약을 하거나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점, 책 제작 비용이 0에 수렴한다는 점, 책 출판 기간이 매우 짧다는 점 등 장점이 매우 많은 서비스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자신만의 책을 출판하는 꿈을 갖고 계시면서도 막연하게 느끼셨던 스티미안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쯤 고려해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