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피고아 -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나를보라.
이 책은 지금까지 봐왔던 책들 중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교문화가 남아있는 오늘날 한국의 관계서열들.
웃어른을 공경하고, 선배들을 따르며, 열심히 하는 문화.
이런 것들에 대해 저자는 그러한 것들이 왜 필요하며,
또 그것들 아래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들을
그들의 생각과 옛 일화들을 통해 말해준다.
저자는 우리가 갖춰야할 것중 하나로
'겸손'을 뽑는다.
P.21 - 상사는 보물을 지닌 자들이다. 그 보물을 받기 위해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이 바로 '겸손'이다.
P.107 - 결국 상사 선택이란 겉으로 볼때 '누구의 밑에서 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누구를 통해 내 안의 힘을 폭발시킬 것인가'를 결정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라고 하고있다.
엣날 중국에 삼국시대가 막 개화하려 할 때,
익주의 유장밑에 장송라는 자가 있었다.
당시 익주는 조조, 유비, 손권등 패권을 다투던 인물들이
서로 얻고자 안달이 났었던 땅이다.
하지만 그런 땅의 주인인 유장은 그들에 비해
인물됨이 없고, 능력이 없으며,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었던 어리석은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그런 유장을 보고 장송은 익주땅을 이끌어줄 리더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런 장송이 찾아간 사람은 조조였다.
허나 조조는 그런 장송을 내치게 된다.
그 이유는 조조 본인만이 알겠지만
후세에 추측하기로는
장송이 너무나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당시 조조는 유능한 부하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었기에
장송이 찾아온 진짜 목적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라고 추측한다.
이에 낙심한 장송은 당시 떠오르던 인물인 유비를 찾아가기로 한다.
장송이 찾아간 유비는 조조와는 정반대의 대접을 받았다.
100리 앞까지 나와 그를 마중했고, 같이 있는 동안에 극진히 보살폈으며
정치나 군사적인 얘기는 일절 없었고, 떠나는 날까지 못내 아쉬워하며
배웅을 하려 했다고 한다.
그런 유비에게 감동한 장송은
그에게 익주를 비롯한 서천땅을 바치기로 결심,
그에게 서천땅의 지도와 군사적인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줌으로써
유비가 서천을 차지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인 힘을 쥐어주게 된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사람을 대하는 법이나 갖춰야할 태도, 외모로만 판단해선 안된다는 것 등과
겸손의 중요성을 알수 있다.
조조는 자신을 부각시키는 인물이었기에
다른사람의 들어나지 않는 이면의 뜻은 잘 파악하지 못했다.
반면 유비는 자신을 낮추는(겸손) 인물이었기에
그 이면의 뜻을 파악하고 서천의 땅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작가는 한국에서 뚜렷한 신분인
'막내'라는 입장의 사람들에게 더욱 빡센(?) 요구를 하기도 한다.
P.74에서 "'허드렛 일은 모두 내 것!'이라고 생각하라. 심지어 그런 일을 할 때는 생각조차 할 필요 없다.'" 라고 하고 있고,
P.116에서 "기업은 가설을 실행해줄 직원을 필요로 한다. 다시 말하면, 까라고 했을 때 까줄 직원이 필요한 것이다." 라고 하고 있는데
이러한 작가의 의견은
상당한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군필자들은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등병, 일병 때 작업이나 생활관 등 모든 잡일은 다 우리 몫이었다.
그때는 '쟤들은 짬 좀 먹었다고 저렇게 하고 있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혹시라도 털리기 싫어서 열심히 했었다.
그러다가 상병이 지나고 병장쯤이 되면
'요새 이등병들은...', '내 이등병때는 말이야..' 하면서
이등병, 일병들이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진다.
Neouller가 상병 말쯤에는
'임무분담제'라는 것이 정착을 해서
청소시간에 계급에 상관없이 맡은 구역을 청소하게 됐는데
흔히 속된 말로 특히나 '개념이 없는' 이등병들은 자기 맡은 구역만 하고나서
담배를 피거나 전화를 하러 사라지곤 했다.
그때마다 '뭐 저런...' 혼자 속으로 생각했었다.. (찔려서 영창가기가 싫어서...)
하지만, 그럴때마다 자처(?)해서 도와주는 후임들을 보면
한번쯤은 그 후임을 다시보는 계기도 되었던 기억이 있다.
어쩌면
이책은, 기성세대들이 젊은세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생각도 든다.
우선 나부터가
편한것을 찾으려 하고, 몸이 힘든건 꺼려하며
먼저 나서기보다는 누군가 시키는 것이 더 익숙한,
수동적인 자세를 가졌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내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할 때,
내가 취해야 할 태도를 어느정도 상상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지금도 실천하고 있는 '평생 실천 덕목'에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책에서 내놓고 있는 '충과 용맹'의 인물인 조자룡이
유비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조조의 100만 대군을 상대로 홀로 싸우는 모습을
저자가 서술한 글로 마치겠다.
P.117 - 조자룡의 뒤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않았고,
따라와주기를 기대하지도 않았다.
혈혈단신 단독 진군, 고독한 싸움에 몰입했을 뿐이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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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찾아온 불금!! 힘내세요!!곧 주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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