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뉴K3 구매 리얼 후기!! (BD K3)
- 외관
- 차체 : 일단 외관은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나옵니다. 먼저 차량 크기 자체가 구형 K3보다 훨씬 커졌고 아반떼보다도 80mm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실물로 봤을 때에는 정말 중형차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 디자인 : 살짝 포르쉐를 연상시키는 헤드라이트와 그랜져가 살짝 보이는 궁둥이! 특히 모든 분들께서 감탄하신 그 테일램프!!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생각보다 밝고 뚜렷하게 보이는 테일램프가 외관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아반떼랑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볼륨감이 있어서 안정감과 밸런스가 잘 맞춰져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테일램프등 사이에 가운데 가로로 긴 부분에 불이 들어온다면 더 이뻤을 것 같은데 요 부분은 살짝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범퍼에 달린 방향지시등 같은 경우는 안 보일 것 같다 하시는 분이 많은데 차를 바짝 붙여도 보일 정도라서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게 나왔습니다. (다만 SUV나 화물차에서 본다면 잘 안 보일 수도..)
- 색상 : 제가 구매한 차량은 '호라이즌 블루' 였습니다. 호라이즌 블루 선택하신 분들, 안 바꾸셔도 됩니다. 걱정마세요, 장담컨데 너무 이뻐요. ㄹㅇ 실물깡패. (물론 색상은 개인 취향!)
- 내관
- 디자인 : 터빈 형상의 송풍구(에어컨)와 가운데에 크게 자리잡은 내비게이션 화면. 감히 말씀드리지만 인테리어의 혁명입니다! 특히 에어컨을 돌려서 열고닫을 때 나는 딸깍 딸깍 소리, 요거요거 중독됩니다~~ 마치 뽁뽁이를 터트리는 것마냥 중독됨! 노블레스 풀옵이기 때문에 블랙 하이그로시 내장과 크롬 몰딩 부분이 꽤 괜찮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없어도 큰 불만은 없을 것 같아요. 워낙 인테리어 디자인이 괜찮게 나와서 그 자체만으로 빛이 납니다ㅎㅅㅎ 드라이브 모드(comfort, eco, smart, sports)를 바꿀 때마다 화면에 어떤 모드인지 나와서(물론 계기판에도!) "오.. 준중형에도 이런 정도? 꽤 신경썼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공간성 : 먼저 앞좌석. 앞뒤 공간은 운전자의 시트 포지션에 대한 재량이라서 공간성을 말하기는 조금 애매한 면은 있습니다. 하지만 페달 밟을 때 뭔가 걸리적거리는 차들이 있던데 이건 안 그래서 편했구요. 차량 폭이 조금 넓어진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런 느낌은 있었습니다. (물론 크지는 않지만) 아반떼AD와 많이 차이는 안 나지만 센터페시아나 인테리어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넓어보이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 뒷좌석 같은 경우는 "와, 뭐야 이거. 준중형 맞아?" 요거 한마디면 설명 끝. 물론 제가 (다리가 짧아서) 시트를 꽤 앞까지 끌어당겨서 운전하기 때문에 뒤에 타신분은 거의 무릎에서 시트까지 주먹 3개는 들어갈 것 같더라구요ㅋㅋㅋ 일반적으로는 1개반~2개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역시 실내공간 빼는 건.. 국산차를 못 이깁니다.. ㅋ.ㅋ 중형차를 탄 것마냥 경이로움을 느꼈던 1人. (물론 체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주행성
- 성능 : 수치상으로는 이번 올뉴K3가 좀 아쉽게 나와서 저도 안타까웠는데요, 직접 타보니 요런 것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GDI가 변속되는 순간의 그 꿀렁거림을 MPI와 무단변속기를 통해 꽤 많이 줄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무단이라고 해서 재미없는 운전성을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게 더 신기했어요! 일정 RPM이 넘으면 변속되는 시늉(?)을 해주는데 확실히 부드럽고, 그 시간도 짧아서 가속 면에서는 더 빠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살짝 오르막길이 있었는데 엔진이 헛도는 느낌도 오히려 아반떼보다 덜 해서, 내구성만 이제 보장된다면 MPI+IVT의 조합은 완벽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컴포트, 에코모드는 거의 비슷한듯 했고, 스포츠모드는 소리부터 앙칼진(?) 그런 소리를 내면서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속 170km까지 밟아봤는데 멈칫거림 없이 밟는 대로 쭈~~~욱 갑니다! 시승해보시게 되면 스포츠모드 꼭 한번 경험하시길 추천드립니다ㅎㅅㅎ 수동모드라고 해서 굳이 이 +, - 변속을 해야할 필요는 없구요, 수동 모드라도 자동으로 변속이 되니까 요게 편하더라구요! 굿굿
- 방음성 : 흠. 준중형에서는 사실 방음 및 차음을 생각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듯 싶습니다. 고속으로 갈수록 확실히 노면 소음은 꽤 올라옵니다. 하지만 옆사람과 대화하거나 음악 들을 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준중형에서 이 정도면 꽤 선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정말 놀랐던 것은... 정차 시에 (물론 가솔린이지만) 엔진이 꺼진 느낌이 들 정도의 정숙함. 저 순간 엔진 꺼진 줄 알고 "오 여기에 스탑앤고 기능이 있나" 싶었습니다ㅋㅋㅋ 잔진동도 없고 이건 칭찬해줘야될 듯. 구우우웃좝!! 도장 쾅쾅!!
- 안정성 (안전성)
- 준중형 이하의 차량들은 운전 시 속도를 높일수록 그 불안감 또한 함께 높아졌는데요. 아반떼AD가 나오면서 조금씩 잡혔습니다. 그런데 올뉴K3는 그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최고 170km까지 밟아봤는데 (그이상은 무서워요 헤헤) 좌우로 흔들리는 불안감이 거의 없고, 차량이 받는 바람저항도 꽤 적은 듯 싶었습니다. 확실히 요즘 디자인이 쿠페형으로 나오다보니 이런 것들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습니다. 또한 방지턱을 넘거나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아반떼에 비해 꽤 좋은 승차감을 보여주었습니다. 토션빔이 쓰였다는데 셋팅을 잘 해서 그런가, 아반떼도 같은 토션빔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게 신기했습니다.
- 편의성
- 드라이브 와이즈 : 제가 평소에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주행하다가 옆 라인으로 가려는데 차량이 올때 경보음 소리나는 거!! 이거는 디게 좋더라구요! 처음엔 뭔 소린가 했는데 오호.. (근데 저는 사실 없어도 되는 기능) 거의 반자율주행을 보여주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차로이탈방지' 요거 두개를 주로 쓰는데 고속도로 많이 타시는 분이시라면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D 페달에서 발 떼고있고, 핸들 놓고 있어도 알아서 앞차와의 거리 맞춰주면서 갑니다~ 준중형에 이 정도 옵션이라니ㄷㄷ 대단하쥬? 그리고 앞차가 갑자기 멈췄을 때!!! 만약 피할수 없어서 들이받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 때도 내가 브레이크를 밟기전에 차가 미리 센서로 인식하고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아줍니다. 아주 좋아요!! 다만 갑자기 훅 밟히기 때문에 오히려 뒷차가 대처를 못하면 그대로 들이받을 수 있다는 점ㅠㅠ
- 스마트 트렁크 : 스마트키를 들고 트렁크 앞에 서서 3초간 있으면 덜컥 하고 열립니다. (물론 수동으로 열 수도 있죠) 그런데 이게 정말 좋은 게!! 그 기다리는 3초 동안 방향지시등이 깜빡, 깜빡, 깜빡 요렇게 3번 켜졌다가 트렁크가 열리더라구요~ (요거 작동하는거 영상 찍으신 분이 계셔서 금방 올라올 겁니다) 이거 덕분에 스마트 트렁크가 작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트렁크가 열릴 때 살짝 열리는 게 아니라 꽤 많이 열리더라구요, 요것 또한 생각지 못한 엄청난 장점이었습니다.
- 하부(언더) 및 엔진룸
- 하부 : 리프트에 차량을 올려서 하부도 확인해보았습니다. 엇..? 가장 눈에 띄는 건 언더 커버였습니다. 와 준중형에 언더 커버까지.. 이제 준중형이라고 디테일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왔군요ㄷㄷ 물론 커버가 있어도 다 되어있는 건 아니라서 머플러나 그런 부분들은 조금 코팅이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굳이 안 해도 되지만 은근 녹이 금방 슬어서.. 저는 언더코팅 추천 드립니다ㅎㅅㅎ 그런 커버가 있다고 하더라도 물이나 이물질, 돌은 다 들어가기 마련이라.. 에헴.
- 엔진룸 : 엔진룸은 열자마자 나오는 말이 "에? 뭐지" 였습니다ㅋㅋ 뭔가 부분부분 텅 빈곳들이.. 꽤 허전해 보였어요. 아무래도 기존의 엔진과 미션 크기보다는 조금 작아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차량 경량화에는 도움이 될 듯! 근데 어떤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엔진 상단 커버는 간지나는 스포츠형(?)이었습니다!ㅋㅋㅋ 뭔가 스포츠카에나 올라갈 듯한 커버.. 오 멋있습니다! 사진을 못 찍은 것들을 매우 한탄하며...ㅠㅠ
현재 2000키로 정도 타고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하반기쯤에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차량이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나올지 매우 궁금합니다.
그 전까지는 계속 올뉴K3가 선방하지 않을까 과감하게 예상해봅니다!
(이미 아반떼 판매대수를 넘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