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고양이의 집사가 생각하는 고양이의 독립성에 관하여

in kr-cat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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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양이를 독립적인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원래는 혼자 사냥을 하고 자신을 돌보는 야생의 동물이기 때문이었다는군요.

하지만 집고양이들을 매일매일 지켜보는 입장에서 꼭 야생이 아니더라도 그들은 참 독립적인게 맞습니다.

제가 본 고양이는

  • 혼자서 단장을 할 줄 알기때문에 자주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깨끗합니다.
  • 1개월령의 꼬마도 본능적으로 모래위에 배변을 가립니다.
  • 밥은 배부른만큼만 먹어서 자율배식이 가능합니다.
  • 호기심이 많고 관찰력이 뛰어나서 금방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사람손이 덜가니 충분히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인지 고양이를 혼자 두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혼자 살게되면 고양이를 키워야지 하는 분을 종종 보았습니다.

하지만 독립적이라고 해서 혼자두어도 괜찮은건가요?

사람의 한시간은 두살 이상의 성묘에게 4시간이라고 합니다.

혼자 사는 직장인이 한마리의 고양이를 키운다면, 법정 근무시간 8시간에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서 총 10시간 정도를 혼자 두게 되는거지요. 그럼 그 고양이가 느끼는 시간은 40시간 정도가 됩니다.

고양이와 개의 지능 및 학습능력이 사람 아기의 3세 정도로 추정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3세의 아기응 혼자 밥을 먹고 배변을 가릴 줄 아니까 40시간 정도 혼자 두는 것과 같은 거라고 할까요.

단순 숫자로 비교해서 좀 무리가 있는 해석같이 들릴 수도 있지만, 스스로 돈을 벌고 씻고 밥먹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성인이 된 인간 곁에도 누군가가 필요한 법인데 세살의 지능과 감정을 가진 고양이들에겐 더 외롭고 긴 시간일거에요.

며칠 전 포스팅에서 얘기했었는데, 고양이도 집사를 기다립니다. 다만 표현이 개들보다 덜 할뿐이지요.

누군가 이제 자취하니까 고양이나 한마리 키워야지 하고 너무 쉽게 얘기를 하는 바람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봅니다. 한번쯤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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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는 이렇게 혼자있을 고양이들을 걱정하며 글을 적는데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저희 일곱고양이중 대다수는 혼자 있으면 큰일 날 아이들이지 싶습니다.

왤케 붙어서 자니. 겨울엔 따뜻해서 좋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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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ga님 안녕하세요~
제가 haga님을 2018 새해소망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정했습니다 :)
haga님의 새해소망을 들려주세요~
https://steemit.com/kr/@agee00/2018-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 덕분에 아무 생각없이 새해를 보내다가 생각할 시간을 가지게되었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거 다 이루시길!

A cat's normal temperature varies around 101 degrees Fahrenheit.

Cats step with both left legs, then both right legs when they walk or run.

고양이는 왜 그렇게 상자를 좋아할까요.ㅋㅋ
팔로우 하고 갑니다~

정말 알수없는 동물이에요. 택배상자 오면 바로 분리수거 못하고 가지고 놀게 한참 뒀다가 버려요 🤣 저도 맞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값싼(?) 장난감이군요.ㅎㅎ

고양이는 독립성이 있어서 키우기 좋은것 같습니자. 장시간 외출해 엤는데 목이 빠져라 주인기다리고 있으면 오히려 맘이 아플듯하네요

고양이도 목이빠져라 주인 기다립니다 ㅠ

반갑습니다 글 잘읽었어요~
팔로우&보팅하고 갑니다~^^
시간나시면 맞팔 부탁 드릴께요!

Cats are the world's most popular pets, outnumbering dogs by as many as three to one

멋있어요!! 나만없어 고양이!!!

퓨마 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보며 심장 멎었습니다

아침부터 심장에 무리를 드려서 죄송합니다아 😆 보팅 감사드려요. 즐거운 설 연휴 시작하시길!

사람에게 1시간이 성묘에게 4시간이라니..ㄷㄷㄷ 몰랐던 것 알아갑니다. 절 보고 도망가는 고양이를 보고, 혼자 있길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네요ㅋㅋ

사람만 보면 좋다고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도 있고 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경계하는 고양이도 있고.. 고양이도 참 성격이 다 다르더라구요. 그냥 사람이랑 똑같은거 같아요 ^^ 혼자 멀뚱히 있는 고양이도 주인이 같이 있어 줄 때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이 되어있다고 들었어요. 참 신기해요!

집사랑 놀이할때도 한마리씩 자기 차례 기다린다고 하던데ㅋ 맞나요?ㅋ

다 그런건 아니에요 ㅎㅎ 캣초딩들은 장난감 흔들어주면 순서 필요없이 막 달려들어요. 근데 서열이 높은 형아들은 확실히 좀 기다려주거나 서열 낮은 애들이 신나서 놀면 의젓하게 기다려주더라구요. 저희는 애가 일곱인데 밥그릇은 두개거든요 ㅋㅋ 서로 막 다 배고플때도 서열 낮은 꼬맹이들이 가서 먹으면 횽아들이 기다려줘요. 🤣

와..아가들이 너무이뻐요 ㅜㅜ..리스팀...

정말 예쁜사진 특집 한번 올려야겠네요! ❤️ 리스팀 감사합니다 첫 리스팀인것 같아요 ❤️ 영광입니다!

일곱마리 냥님 건사할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할 것 같아요

게으른 성격인데 그나마 냐옹이들때문에 청소기도 한번 더 밀게 되고 그렇긴 해요 ☺️

일곱냥이라니 천국이네요ㅎㅎㅎ
10시간이면 40시간으로 느낀다니 딱 와닿네요.
이런 것들도 다 알고 반려동물을 키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고냥이들 소식들도 기다릴게요 ^^

그래서 제가 동물을 안기릅니다.
가끔 고양이 까페에 가요.

왠지 고양이 보러 가야겠는데요.....,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