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식탁] 달래된장찌개, 두부조림, 맛타리전

in kr-cook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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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고니니 슬슬 학교에는 벚꽃이 몸을 내밀기 시작하더라구요. 봄인가 봅니다.
요즘은 사철 봄나물이 나오지만 봄에 나는 재철 나물은 향기가 틀리긴 확실히 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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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와 마른새우, 파뿌리로 진하게 뽑아낸 육수에 된장을 풀어 팔팔 끓이다가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오만둥이 몇 마리에 바지락과 두부를 넣어 바글바글 끓인 된장은 마지막에 달래를 한 주먹 넣고 불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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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한 모를 식용유에 굽다가 간장 3큰술, 고춧가루 5큰술, 다진파 5큰술, 다진마늘 2큰술, 통깨, 멸치육수두컵을 부어 자작자작 졸인 두부조림은 원래 양파를 깔아서 단맛을 내야 하지만 왜 인지 양파가 똑 떨어져서 설탕 1큰술 반을 풀어야했습니다. 그래도 육수가 맛나게 뽑혀서 맛있었어요.
4천원씩 넘어가는 채소무리에서 2천원의 몸값을 자랑하던 맛타리에 달걀 풀어서 맛타리전도 부칩니다.
뭔가 힐링되는 밥상이네요. 고기 한 점 없어도 진수성찬을 먹은 것 같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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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테이블이 저런 두터운 원목으로 하나 있긴한데 사진이...카메라 여쭤봐도 될까요.

아이폰으로 찍어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남쪽에는 벌써 벚꽃이 피어나나봐요.
저도 미쉘님 레시피보고 신랑 저녁 만들어줘야겠어요.
맛타리전은 처음 보는데 너무 기대되는 맛이에요♥

앗 부리코님^^
부산은 이번 주말에 딱 만개했어요. 해운대쪽은 벗꽃이 정말 많아서 행복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