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큰 애의 한 걸음

in kr-daddy •  7 years ago 

큰 애가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유치원에 들어갔다.
작년 12월부터 “아빠! 저 이제 유치원 다니는 언니되죠?” 수없이 반복했던 큰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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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보다 큰 가방을 메고, 유치원에 가는 모습을 아내가 사진으로 보내왔다. 난 이 사진을 받을 때 1학년 입학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뭔가 가슴이 뭉클해졌다.

‘애를 유치원에 처음 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이런데 학교에 애를 처음 보낸 저 부모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의자를 나르며 생각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성장한 과정을 말해보라 하면 유치원 때 또는 몇 학년 때 어쨌다, 저쨌다...는 식으로 학년을 기준으로 한다. 그런데 어린이집 다닐 때라고 말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보통 그때는 3살 때, 4살 때라고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큰 애가 이렇게 커서 벌써 그 “유치원 때”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 하루 고되었는지 큰 애는 벌써 골아떨어졌는데 쿨쿨 자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뭉클하고 감동적이다.

언제 이렇게 컸니. 대견하구나.

지금처럼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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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린님 초등학교 들어갈때 되시면 우시는거 아닌가요 ㅎㅎ 큰애 유치원입학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서서히 그런 감동이 무뎌질까봐 걱정이네요 ㅎㅎㅎ 생각보다 눈물은 없는 아빠입니다ㅋ

유치원때가 없네요 ㅎㅎ 저 때는 유치원을 많이 다니지 않았던거 같아요 ^^;;

그러시군요
요즘엔 어린이집도 많이 다니고 있어요 시대가 점점 더 어린 아이들을 집밖으로 끌어내는 듯 해요ㅠ

자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매번 놀라지요 언제이리도 컸을까... 엊그제 젖병물고 있었던거 같은데 참 대견하게 쑥쑥 자라지요~ 아이가 큰 가방메고 유치원에 가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제가 어릴 때 참 왜소했는데, 부모님께서 저 입학할 때 덩치보다 큰 가방 메고 간다고 안쓰러워 하셨거든요. 재 딸 모습을 보니 귀여우면서도 참 안쓰럽네요ㅠ

뒷모습 심쿵이네요 히잉
저도 4살된 조카를 멋진형아로 불러주고 있습니다ㅋㅋㅋㅋ

ㅎ 그렇군요. ㅎㅎㅎ 제 딸은 예쁜 다섯살 언니입니다. 다섯살 빼먹으면 혼나요ㅋ

저도 큰애가 초등하교 입학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언제 이리 컸나 싶더라고요 ㅎㅎ
아이들 잘때가 전 제일 이쁩니다

저도 잘 때가 젤 예뻐요 ㅋㅋㅋ

저도 잘 때가 제일 ㅋㅋㅋ

큰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축하합니다.^^
더 많이 이뻐해 주고 사랑해 주세요. 유치원때가 제일 귀여울때인것 같아요.
말을 더 많이 배워갈때 ㅎㅎㅎ

호돌박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늘 귀여움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중인데 유치원 때가 제일 귀엽다니 기대되네요 ^^

이러다 곧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님과의 추억이 많이 만들어
주고 싶은게 항상 목표였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 역시 아빠로서 부족했단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고등학생되기 전에 이것저것 많은 추억 만들어 주십시오.^^

네 어른들은 지금이 행복한 때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마 다들 가시고기님처럼 아쉬움이 남아서 그렇게 말씀하셨나봐요. 저도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주는 아빠가 되고 싶네요 ^^

큰 아이분이 벌써 유치원 생이라니 :) 아직 뱃속에 아이를 두고 있는 저희 부부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지금처럼 큰 아이분이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자랄거라 생각합니다 :) 행복한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판다님. 판다부부님도 곧 아이를 출산하고 폭풍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 하루하루가 즐겁고 또 고되어요ㅋ

학교 들어가면 그맘은 더더욱~~~

그런가요 ㅠ 입학식 때 1학년 부모님들을 보니 좀 그러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저도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아서 어린이집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그때 몇가지 사건들은 기억이 나요. ㅋㅋㅋㅋㅋ

자기보다 큰 가방.
대견해보입니다.
애기들은 언니, 형아 되는거 엄청 좋아하는 거 같아요. ㅋㅋ

우리 좀 더 큰 마음을 가지고 교육에 힘을 씁시다!!!

네 살룬님 ㅎㅎㅎ 우리 큰 마음을 갖고 교육에 힘써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