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이런 저런 이벤트로 조금 마음이 불편했다.
많이 울어서 눈이 아주 천하장사 소세지처럼 퉁퉁부었네.
계속해서 언니네 이발관의 인생은 금물을 듣고 있다.
그러나 너는 결국 말을 듣지 않고 어느 누군가를 향해서
별이 되어 주러 떠나게 될걸. 가사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친구 생일 선물 사러 들렀던 성수의 편집샵 width x height x depth
스테이셔너리와 에코백 등등 다양한 소품들을 볼 수 있다.
이런 저런 카페나 편집샵을 몇 군데 다녀봤지만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
날씨가 좋아서였을까.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붐비는 번화가 거리를
보면서 20대 초반에 부지런히 신랑이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날들이
떠올랐다. 지금은 그럴 에너지가 없다. 그 때로 부터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 천천히 조금씩 나도 바뀌어가고 있나보다.
좋아하는 벽면. 계단을 이렇게 멋지게 살려뒀다.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그린
색감도 좋고 항상 오면 여기만 몇 분이나 멍하게 바라보곤 한다.
벌써 오월도 중순이 지났다. 작년에 신랑이랑 동네 산책하면서
밤 장미가 예쁘다고 한게 정말 며칠 전 같은데 일년이나 흘렀다니.
올해도 역시 아름다운 장미가 만개했다.
며칠 비가 온 후에 아가들과 함께 들렀던 장미공원. 완전 만개까진
아니지만 제법 많이 장미가 피어있었다. 비 온 직후라 빗방울이
장미 꽃잎에 매달려 있는 것도 굉장히 색다르게 아름다웠다.
이틀간의 폭우로 산책을 못한 아가들이 폭주하는 바람에 예쁜 장미 앞에서
잠시 머물러서 관찰하고 사진 찍을 여유가 없었다. 사진들 보면 전부
포커스가 나가있다. 청이가 나를 막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귀여운 녀석.
곧 석가탄신일이다. 신랑과 아가들과 예쁜 꽃밭에 가서 놀다오고 싶은데
일기예보는 비네. 부디 비가 내리지 않길. 기도해야지 힝.
삐빅...
힘내요 70년생 언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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