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늘이 제 생일이래요 ㅎㅎㅎ

in kr-daily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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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에'요가 아닌 '래'요라고 쓴 이유는 오늘이 제 생일인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어머니께서 갑자기 미역국을 가져오셔서는 오늘이 제 생일이라고...

생각해보니 오늘은 음력으로 7월 22일이라서 제 생일이 맞긴 합니다만,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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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생일' 이라는 날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ㅎㅎㅎ

이게 문제가 되는건, 제 생일만 의미를 못느끼는게 아니라 '생일 자체'에 의미를 못느끼는 터라

주변 사람들 생일 챙길 생각을 안해서... 이래저래 서운해 하거나 욕먹는 일이 참 많은데요...

여기에는 약간 사연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 부모님은 제 생일을 항상 '음력'으로 챙겨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제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는 일이 많았고 ㅎㅎㅎ

다른 친구들이 '생일이 언제야?' 하고 물을 때마다 '음력으로 7월 22일인데 맨날 바뀐다'

라고 대답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가끔 학교나 이런 곳에서 제 양력 생일인 9월 2일에 맞춰서 생일 축하를 해주거나

하는 일이 있으면 '오늘은 내 생일도 아닌데 왜...' 이런 기분이었고,

정작 음력 7월 22이 되어도 다른 사람들은 그 날이 제 생일이라는 생각이 없었고,

어릴땐 생일 파티나 뭐 이런걸 할 사정도 못되어서 그냥 가족끼리 케이크 한 조각 먹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날도 저 날도 생일이 아닌, 그저 남들이 '오늘이 니 생일이야!' 하면 그런가보다... 하며

나이를 먹다보니,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냥 아무날이나 정하고 생일이라고 하면 그게 생일인데...'

그때부터 생일이라는 날 자체에 어떤 의미를 못 느끼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인지 '오늘이 내 생일이다!!!' 하고 즐거워하시는 분들을 보면,

약간은 이해가 어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즐거울 수 있는게 부럽기도 합니다.

오늘이 생일인지 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일단 평소에 안먹는 미역국을 먹었으니

생일인가봅니다 ㅎㅎㅎ

사실 우리 쿠가 9월 2일 마다 생일이라고 말해줘서, 제 마음속에 있는 생일 날짜는 그날인데...

그래도 여전히 모르겠습니다.생일에는 뭘 해야할지, 얼마만큼 기뻐해야 적당한건지...

도대체 생일이 어떤 의미일까요?! 정말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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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카 추카...!!

생일은 엄마 아빠 따라서
이 세상에 여행 온 거예요.
즐거운 여행길 되세요.

앞으로는 즐거운 여행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안녕하세요 cubo님 일단 생일이시니 축하 받으세요^^ 사실 저도 생일이 특별하다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잘 챙겨주지 않으면 많이 서운하다 하더라구요.. 특별한 건 없어도 태어난날의 기념이시니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많은 분들이 생일을 챙기시더라구요
좀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네 ㅎㅎ 오늘은 즐기시면 될 듯 합니다^^

@cubo님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은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 저도 잘 지켜지진 않습니다만;; 생일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감사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오 쿠보님!!! 생일 넘넘 축하드려요 ㅋㅋㅋ 생축의 의미로다가 풀봇!!!!!
생일에는 모름지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생일 음력,양력 너무너무 헷갈려요...
보통 사람들은 외우기 쉽게 양력으로 많이하는데.. 어른들은 음력을 챙기시니.. 대략난감할때도 있지요^^;;

전 사실,,
아이를 낳고 보니 아이의 생일은,,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날인거 같아요..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출산의 고통으로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킨날이니까요..
그리고 더불어 아빠도 가장의 무게를 실질적으로 느끼는 날이구요..

그러니 오늘은
'부모님.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보세요~~

그러게요 요새는 다들 양력으로 생일을 셈하니까 음력으로 하는건 아무래도
불편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이가 생기고 나면 생일에 더 의미가 느껴지겠죠?!

ㅎㅎ 적당히(?) 기뻐하시기를 바랄게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원래 집에서 음력생일 챙겨줬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양력 생일을 주장했지요 :) 생일 축하드려요 :D 일년에 한두번쯤은 날을 정해놓고 괜히 기뻐하고 들떠해도 좋을것 같아요 :)

생일 축하합니다~
저도 제생일에 대해서는 크게 마음 두지 않지만
그래도 기념하고 축하받으면 행복하고 좋더라고요

와우...축하드립니다...ㅎㅎ 사실 생일은 부모님...특히 어머님이 고생하신날로 기억되는게 좋을것 같아요^^

Good post @cu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