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D+60] 아니..벌써 태어난지 두달이나 되었다니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아빠가 일하고 있을때 엄마가 힘내라며 너의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었어~
엄마 뱃속에서 10달 동안 있다 처음 세상에 나와서 너를 처음 마주 했을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에 세월이 정말 빠름을 다시 한번 느낀단다.

오빠와 너, 너희가 있어 아빠는 존재의 이유가 되고 삶을 지탱해 갈 원동력을 얻어
일 할땐 말 할 여유조차 없던 아빠에게 너희들의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나만을 생각하던 이기적이였던 아빠는
내가 먼저가 아닌 너희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어~

오빠와는 다르게 예민예민한 성격을 지닌 너는 가끔 아빠,엄마를 놀라게도 하고
조금은 힘들게도 하지만 어떤 생각에 무얼 보고 그리 기분이 좋은지 가끔 방긋 웃을땐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아빠 엄마에게 선사해 주기도 해!!

이렇게 아빠의 아들 딸로 태어나 준 것만으로도 너희는 아빠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 준거야
오늘은 맨날 말하는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고맙다는 말을 더 해보고 싶었던거 같아

언제까지나 이렇게 작고 예쁜 천사 같은 아기의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순 없겠지만
항상 밝고 건강하게만 자라 줘~ "우리딸 아빠에게 와줘서 고마워 :)"

두둠칫두둠칫
20초 짜리 영상 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딸입니다 _ _)
예쁘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