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인도에도 축제가 있다는 거 아시나요?
사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축제를 한번쯤은 즐겨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 인도를 택한 것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날에는 축제 전날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분주했던 바라나시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인도 배낭여행 다이어리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숙소에서 머물고 있던 일본인 켄과 아그라 친구 그리고 저 셋은 어제의 여운이 남았던 삶과 죽음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생각이 들었던 것들을 얘기하며
금새 친해졌고 늦은 오후까지 숙소에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바라나시에 두어번을 왔다갔다던 일본인 켄은 바라나시에서 무언가를 하려하지말고 그들의 생활 속에 녹아 생활해봐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셋은 숙소에서 벗어납니다.
얼마나 얘기를 했던지 식사까지 거르고 늦은 오후가 되었습니다.
숙소에 나오자마자 근처 현지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해결하고 나와 갠지스강 가트로 나갑니다.
천천히 거닐면서 심오한 얘기와 재밌는 얘기를 주고 받으며 얼마나 걸었을까.
인도의 텔레비젼의 한 방송사가 나와 사람들과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인터뷰를 하더군요.
주위에 있던 인도인들에게 저게 뭐를 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아르띠 뿌자라는 신성한 의식이라고 답하더군요.
아르띠 뿌자는 강가의 여신에게 바치는 제사의식이라고 하는데요.
매일 해질녘 즈음에 진행이 되는 의식이라고 하네요.
홀리데이 페스티벌이 다가와서인지 여기 저기 많은 의식들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쓰윽 지키보던 중 저 한무리에서 아시아인이 한명 있더군요.
친화력 최고인 아시안인이구나하며 지나치는데 거제형님이네요.
응?형이 왜 거기서 나와?
혼자 폭소하며 거제 형님을 불러댔고 리포터처럼 보이는 여자분이 저에게 계속 같이 인터뷰를 하자고 권유하더군요.
한사코 거절하고 의아하게 쳐다보던 켄과 아그라친구에게 거제 형님을 소개합니다.
그제야 켄과 아그라친구도 폭소하며 친화력 좋은 아시아인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말하더군요.
알고보니 혼자 앉아 갠지스 강을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 주위에서 사람들이 막 모이더니 본의아니게 방송에 참여하게 됬다고 말하더군요.
이유야어쨌건 형님이 최고입니다. 껄껄.
(방송탔다고 찾아보신다고 했는데 찾으셨나모르겠네요.)
인도에서 만난 인연 넷이 뭉쳐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했고 대마를 찾던 켄은 먼저 사라졌습니다.
(각 지역마다 은밀하고도 손 쉽게 대마초를 찾을 수 있었지만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국인들만 남아서일까.
갑자기 말이 많아진 거제 형님과 숙소에 들어가는 길에 한식 식당을 찾아 닭볶음탕을 먹고 맥주를 사서 들어갑니다.
그렇게 하루가 어떻게 간지 몰랐던 바라나시의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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