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다. 막상 그 날이 다가오니까 두렵다.
또 한번 실패를 맞이할 까봐 두렵다. 실패는 매번 할 때마다 두렵고 고통스럽다. 어떤 것이든 많이 하고 반복하면 숙련도가 올라가고 내성이 생긴다는데, 실패는 매번 두렵고 고통스럽다.
며칠동안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몸 사이클이 완전 반대가 되어 버렸다. 감정의 변환 폭도 매우 크고 새벽에 잠도 못자고 결국 잠에 들기 위해서 새벽 3~4시에 우유랑 빵을 배부르게 먹으며 이것은 결국 다음날 아침의 소화불량과 체중 증가를 일으키는 악순환을 생성하고 있다.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리고 십년전, 십오년전 나는 그당시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행동들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그 때 나는 스스로에게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나를 그렇게만들었다며, 내가 더 분명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을 텐데 하지 않고 넘어간 것에 대해 스스로 자기 위로를 했다.
더 이상은 그럴 수 없다.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해야 한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주변의 눈초리가 무섭고 불쾌하다 하더라도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자. 실패하면 뭐 어떠나. 요즘 약대4년 재수하고 포기했다는 유투버나 수능 4수를 하고 포기했다는 유투버나 공무원 시험 5년 준비하고 포기했다는 유투버 영상들을 보게 됬다. 실패했다고 그 시간들이 아깝다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스스로에게 고생했고 이제 내 길을 찾았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는 그들의 말에 어느정도 공감을 얻었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한다. 공무원시험이나 대입이나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할 경쟁율을 자랑하는데, 즉 이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한다는 것을 말한다.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다. 결국엔 실패도 다 피와 살이 되는 경험이 되고 그것으로 무엇인가 배우고 깨닫고, 그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조금이나마 무엇인가를 성취해 냈다면 그것이라도 나는 만족하려 한다.
매일 매일이 실패의 연속이고 또 딱 그만큼 성공의 연속입니다.
세상 일이 실패한 듯 보여도 나중에 성공으로 바뀌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꽤 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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