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늘 집안 창문에 뽁뽁이를 붙이는 날이 되어 버렸다. 매년 겨울 잘못된 부실 공사로 인해 베란다나 창틀에 물이 고이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방지하자고 이번 겨울에는 뽁뽁이를 붙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오늘 낮에 다이소에서 뽁뽁이를 사와서, 각 방에 맞는 틀로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수행했다. 생각보다 시간도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긴 한데 과연 이걸로 물난리가 얼마나 줄어들지 이번 겨울을 살펴봐야 할 듯 싶다.
이번 주말은 슬라이드 몇장 씩 만들고 지우길 반복하다가, 공부가 됬다 싶기도 하다가도 또 중간에 몇시간 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도 이제 다 끝나간다. 새롭게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도 정말 많았는데 그래도 올해 한 해는 정말 많은 내용들을 공부하고 정리한 시간을 가진 듯 싶다. (실상 작년 12월 부터 스탠포드의 ML/RL 이론 강의를 듣고 내용 정리부터 시작해서, 범주론과 3월에 새로운 분야 잠깐 신나게 공부했던거, 6월 부터 이런저런 것들, 그리고 가장 최근의 함수해석학적 접근 방법까지 신나게 달리긴 한 듯 싶다)
지난주부터 좀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서 공부했던 것들로 세미나 슬라이드 자료들을 만들고 있는데 12월 달은 이런 것들을 잘 정리하면서 원래 올해 책도 많이 읽으려고 했는데 못 읽은 것에 대해서(편향적인 분야들만 읽은 듯 싶다) 조금 보충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근데 아마 12월은 종교적인 달이라, 종교학 책이나 기독교 책을 읽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다시 마가복음이나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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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차가 나면 습기가 생기고 물이 고이는군요. 부실공사는 참 거시기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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