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in kr-diary •  3 years ago 

낮 시간에 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 오랜만에 수면제를 먹었는데

어린 학생들 인생 상담 받아주다가 6시가 다 됬다.

뭐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시험을 못보고 지방대에 갈 것 같다고 하는 학생들부터

의대생, 공부를 잘 해서 서울대에 지원할꺼라는 학생들 까지 등등

그냥 힘내라 파이팅 하고 나오려다가 잡혀서 아이들의 질문들을 다 받아주고

고민들을 공감해주고 하다보니 2시에서 6시가 다 되어 버렸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나의 이런저런 고민들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적도 없었고

털어놓을 수단도 없었는데, 이 친구들은 나를 만나서 그런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도 끝도 없이 계속 이어나가니

그렇다고 남들처럼 불성실한 대답을 해주고 싶지는 않았고 성실하게 답변하다 보니까 애들도 더 진지한 질문들을

이어갔고 이게 6시까지 이어져 왔다.

어떻게 보면 이게 또 온라인이고 실제로는 보기 힘든 사람들이 만났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게 아닌가 싶다.

이런 오지라퍼 짓을 안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나도 기분이 꿀꿀해져서 애들 상담 해주면서 뭔가 뿌듯한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밤을 새어 버렸다.

이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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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상담은 언제나 즐겁죠 ㅎ 주말 잘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