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틀 연속 계산 실컷 했고 다른 친구가 한 계산 확인에다가 실수한 부분도 찾아서 알려줬고 일단 이번주는 더 이상 계산에 신경 쓰지 말자. 오전에는 braiding diagram, 리본 다이어그램을 그리다가 시간을 다 허비했는데, latex의 패키지 tikzpicture 이거랑 braid 에서 의미하는 a_1 이런게 braid group element 를 말하는 거였고 내가 원하는 그림은 equivalent 한 모습은 그릴 수 있지만 바로 그 그림은 이 패키지로는 그릴 수 없나 보네 ㅠㅠ 한 30분 정도 그림 그리는거 삽질하고 인터넷 찾아보면서 시간을 소비했는데 너무 아깝구먼!

드디어 가족들이 일본에서 돌아왔다. 동생은 무슨 과자들만 큰 캐리어에 가득 채워 왔네... 직장 동료들 다 나누어준다고 그러는데 진짜 장난 아니구먼... 나도 일본은 학회 때문에 몇번 갔다왔는데 그렇게 많이 아니 쇼핑 목적으로 간건 아니었는데... 기회 되면 한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고 작년에 학회 차 방문을 할까 했는데 아쉽게 무산되서 ㅠㅠ

연구비가 이제 들어왔나 보다. 연구소랑 대학은 간접비 측정량이 다르네 간접비를 무시무시하게 떼가는구먼.. 일단 간접비 항목 수정해서 연구재단에 올렸고 기관에서 승인해줘야 하는데 다음주나 되서야 처리 될 듯 싶다. 다음달 월급은 3-4월 한번에 나오는 것인가!

수요일 부터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고 앞으로 이 사람들과 같이 몇가지 프로젝트를 더 하면 좋긴 하겠는데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듯 싶다. 다음주에 한번 더 가서 나혼자 계산한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기로 했는데.. 흠 이 주제를 받아 계산을 하면서 내가 바꾸려고 하는 분야의 일감은 언제 제대로 떨어지는지 ㅋㅋㅋㅋ 쩝 ㅋㅋㅋㅋ

일단 그래도 오랜만에 2-3일 빡세게 다른거 신경 쓰지 않고 계산만 해서 정리하고 고생했으니 주말은 강의랑 책 읽으면서 좀 쉬어야겠다. 맨날 새벽 4시까지 계산하고 정리하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정신차리고 배부르면 계산 집중 잘 못한다고 밥도 안 먹고 과일이랑 땅콩으로 때웠는데 ㅋㅋㅋ (그렇다고 체중이 막 엄청 빠지진 않았다 - 물을 많이 먹었으니!)

그래도 온라인/오프라인 여러 사람들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일감(?)들 받고 있으니 3월 와서도 정말 바쁘게 시간을 보낸 듯 싶다. 노트 정리한것도 지난 1달간 포항에서 끄적였던 것보다 엄청나게 많이 정리했고 뭐가 엄청나게 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논문들을 읽고 버리고 컴퓨터에 파일들 기록들도 많아져서 정말 바쁘게 보냈다. 앞으로도 계속 바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지켜봐야겠지?

퇴직금도 들어왔고 4월달에 3월 월급만 제대로 들어오는걸 확인하면 돈 관련 된 문제들도 어느정도 해결 되는 듯 싶고! 빨리 빨리 처리되길! 연구비 카드 만들고 출장 가는 문제만 좀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 일감도 계속 좀 들어와서 올해 원래 논문(작년에 쓴게 올해 출간 될 예정이라) 욕심은 없었는데 논문도 좀 두 세편 쓸 수 있으면 쓰고 싶기도 하고! 새로 일하려는 사람이 좀 의욕적이고 논문을 좀 많이 쓰고 싶어하는 느낌이 강해서! 이 사람이랑도 같이 일을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떻게 끝나는지 걱정반 기대반 (사실 걱정이 더 많았다) 이었던 3월이 또 이렇게 끝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