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1
7월 첫째 날 또 안타까운 젊은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나라 체육계는 역시 엘레트 체육을 표방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은 걸까?
재능있는 젊은 친구가 얼마나 기댈 곳이 없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그것도 투신을...
초등학생 때 부터 운동을 해왔기에 그 친구에게 운동이란것이 인생의 전부였을 것이다. ㅠㅠ 엘리트 체육의 문제점이란 것이 운동 말고는 다른 것들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 문제는 사실 운동 말고도 많다.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있어 공부는 그저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을 구하는 수단으로써만 있고 그 외의 것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사실 공부와 시험은 구분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하는 공부는 진짜 공부가 아니라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가!]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이 난다란 말이 통했지만 지금 사회에서는 개천에서 미꾸라지도 나기 쉽지 않다. 유교 사상이 때문일까 결국에 겉보기, 허례허식에 가장 약한 나라가 또 우리나라가 아닌가 싶다. 학벌에 인맥에 나도 가능하면 그런 것들을 안 본다고 하지만 뿌리 깊게 그런 눈치를 아예 안 보는 것은 아니니까...
아버지 세대에는 지적허영심이 심했다고[무슨 책을 읽었다 무슨 책을 들고 다닌다~] 들었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물적허영심이 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무슨 차를 탄다 무슨 음식을 먹었다~] IMF 이후 우리 사회는 정말 많이 변했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명분을 중요시 했던 나라, 명분으로 흥했다 명분으로 망한 나라가 조선이 아니었는가, 아직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시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저 선수가 겪은 고통이 좋은 성적을 위한 훈련이었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뭍여 또다시 흐지부지 될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