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이낸스에 들어가 봤다.
며칠동안 비트코인이 많이 오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승률이 나오나 들어가 봤는데, 비트코인 들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못한 승률이 나와서 실망한 마음이 가득하다.
알고리즘 승률이 비트코인 존버보다 안 나오다니 ㅠㅠ 수수료를 내고 난 뒤 아직 그 수수료만큼 벌지 못하고 있다. 으악. 코인(현물) 승률도 별로지만, 선물 승률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서 그만큼 급변한 판세를 제댈도 파악하지 못하는가 보다.
올해 계획하던 일의 막바지에 다가오고 있다. 이 일이 끝나면 해외주식이든 코인이든 남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직접 공부해서 해볼까 한다. 어짜피 친구 회사에 맡긴 것은 올해 말까지 해보고, 내 개인적으로는 해외주식 공부를 더 해서 그 쪽으로 소액만 일단 시도해 보는게 어떨까 생각중이다.
만약 내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내년엔 다시 서울 입성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보다 경제적 여유는 더 없어질 것이고, 다시 이전 신분으로 돌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버티기 힘들수도 있겠다. 남들은 앞으로 가는데 어떻게 보면 나는 한발 후퇴하는 격이고 코인 투자 처럼 또 몇년을 존버하여 버텨내야 할테니 걱정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니 버틸만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저런 것 때문에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일까? 어제도 새벽 4시가 넘게 잠에 못 들었다. 하도 잠이 안와서 새벽 2시에 중국 베트남 축구를 봤는데 후반전이 재미있게 흘러가서 그 흥분에 4시가 넘었고, 행사 기간이라 출근에 여유가 있어서 늦게 출근하고 이런저런 일을 하다가도 손에 일이 잘 잡히지 않는다.
ㅋㅋㅋㅋ 뭐 이런 현실적인 고민들은 앞으로 짧게는 2주 길게는 한달안에 정리될 문제들이니까 결국 시간이 답인 셈이다. 그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잘 보낼지가 중요한데, 참 신기한게 일의 막바지만 오면 풀어지는 나의 정신 상태가 조금은 아쉽다. 조금 더 집중해야 하는데 그 심리적 압박을 잘 못버티고 있다.
이런 것들이 체중증가와 수면부족으로 보이면서 또 다시 1kg 몸무게가 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