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03.04 Thu

in kr-diary •  4 years ago 

유튜브가 유행해서 좋은 것은, 개인 창작자들이 활동할 영역이 생겼다는 점 말고도, 기존 영상 제작자들이 가지고 있던 과거 작품들에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청자는 관심 있는 주제의 옛 것을 볼 수 있어 좋고, 제작자는 이미 만들어놓은 영상으로 계속 수익이 창출되어서 좋고. 플랫폼의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오늘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은, KBS에서 2004년 10월 10일 방송했다고 하는 "위대한 여정, 한국어 - 2부"이다. 아마 당시 한글날에 맞추어 제작되었나 보다. 올린이의 이름이 "KBS다큐"라고 되어있으니 공식 채널인듯.

말이란 것이 하나의 문명 또는 민족을 구분해주는 중요한 인자이므로, 고대 언어를 쫓는 사람들은 언어학자이면서 동시에 인류학자인가 보다. 그리고 언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간하여 기원을 추적하는 일은 추리하여 범인을 찾는 수사 못지않게 재밌어보였다. 그렇게 해서 현재까지 일본어와 한국어의 역사에 대해 밝혀진 바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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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는 신라, 백제, 고구려 말 중 고구려와 가장 가깝다고 한다. 그리고 청동기시대 유적지로 볼 때, 현재의 충청도/전라도에 살았던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일본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한반도 남쪽 조차 고구려로 발전하는 사람들의 영역이었으며, 신라어와 백제어를 가진 사람들은 주류가 아니었다는 말이 되는데...

이걸 보니, 과거 신라와 백제 시대에 기록된 천체 관측이나 이상 기후 현상으로 역산했을 때, 신라나 백제땅은 초기에는 만주 어디메였을 거라고 추측한다는 견해가 생각났다. 한국의 역사학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몰라서, 이를 진지하게 고려하는지 아니면 음모론 취급하는지 모르겠지만, 위 사진의 말의 계통도는 재밌는 상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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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역시 한국을 떼고 상상할 수 없는 섬나라 이군요. ^^ 잘 읽었어요.

아무래도 섬이니까요 ^^

백제나, 최소한 신라쪽에 가까울 것 같았는데 고구려랑 가깝다니.. 읭?입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