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짧은 평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美洲 대장: 첫 응징자; 2011)
몇 주 전, 유퀴즈에 나온 이동진 평론가를 동경하며 남기는 한줄 평
어른이 된 금발 코난이 007팀의 지원을 받고 활약한다면 이렇게 (별3)
전형적인 미국 만세 영웅 영화다. 미국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악역은 숱하게 소모된, 2차 대전 당시의 독일이다. 그리고 여느 영웅 영화와 비슷하게 등장 인물이 다재다능하다. 초능력 실험 지원 부대 소속인 여자 간부는 왜 처음에 신병 훈련을 시키고 있는지? 주인공은 비행기 조종술은 언제 배웠는지? 등이 궁금하지만 일단은 넘어가도록 하자. 다른 영화와 차별점이라면, 애초에 영웅 정신만 충실한 보통 사람이 스스로 나라를 위해 영웅이 되기를 선택한다는 앞부분인데, 문제는 그래서 좀 지루하다. 사로잡힌 포로들이 반란을 일으켜 돌아오는 모습도 옛 영화를 생각나게 하고, 알프스 산 속의 비밀 기지는 007이었나 아무튼 이것도 웬지 익숙해보이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의 거대 비행선은 날렵하게 멋있어진 "우주 비행선 (미래 소년 코난과 바람 계곡 나우시카 등에 등장)"이 아닐런지. 바닷속에서 주먹만한 빛나는 보석은 찾았으면서 집채만한 비행선은 못 찾았다는 게 우습지만 다음 편으로 이어지기 위해 참도록 하자. (우주선의 쇠도 녹이는 저 에너지 보석을 빨간 얼굴은 어떻게 들고 있었지? ㅋㅋ)
이동진씨가 유퀴즈에 나오셨군요. 요즘 티비를 안봐서; 빨간책방 열혈 애청자였는데 ㅎ 오프닝에 이동진씨가 나레이션 할때 놓았던 책도 다시 들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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