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 (Bumble Bee, 2018)
한 때, 변신 로봇 신드롬을 일으켰던 트랜스포머 시리지의 곁가지 이야기.
트랜스포머 1편보다 10여년 전 이야기로, 로봇 범블비가 지구에 처음 도착하여 범블비라는 이름을 얻으며 살아가는 청소년 성장 영화다.
저 한국판 포스터의 문구를 누가 썼는 지는 몰라도,
모든 것을 압도하지도 않고, 이야기가 진짜인지 어쩐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노란 로봇도 귀엽고, 저 주인공 소녀도 사랑스럽다. 난관을 딛고 가족애가 꽃피는 전형적인 가족 영화다. 그러나 그런 모든 잔잔하고 귀여운 것들이 펼쳐지는 와중에도, 첫 장면에서 지구에 갓 도착한 범블비를 혼내주는(?) 적군 로봇은 왜 후반에 다시 안나오는지, 왜 적군은 서로 연락을 안하는지, 그게 너무 궁금하고 이상해서 목에 가시가 박힌 듯 답답하기도 했다.
주인공이 사는 집은 예전 영화 ET의 주 배경이었던 집과 매우 유사해 보이는데, 미국 4-50대 사람들에게는 옛 추억이 떠오르는 소품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미국 삶을 모르는 나에게는, 그저 언덕 위의 전망 좋은 집이 지금은 꽤 비쌀 것 같다는 생각만 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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