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11 - 개발, 일상, 가족, 음악

in kr-diary •  6 years ago 

Illustrated by @xxnoaxx

2018년 7월 28일 (토)

불금을 접어둔 이유는 토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이리라...


개발 일기

주말에 쉬어야 하지만... 개편 서비스 오픈이 8월 1일이기 때문에 일정을 맞추기 위해 출근해야 했습니다. 오전에는 마누라가 출근해서 딸아이랑 같이 집에 있었고, 오후에 점심 먹고 집을 나섰어요.

대략 오후 4시 반쯤에 회사 도착. 자리에 앉았지만, 평일과 달리 긴장이 풀려서 몰입이 잘 되지 않았어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하나씩 차근차근히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테스트 하고 수정하고... 또 테스트 하고 또 수정하고... 밤 12시 20분이 되어 마무리하고 퇴근했습니다. 다행히 좌석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늦은 밤에도 버스를 탈 수 있는 게 서울의 장점이지요.


일상 일기

퇴근하고 집으로 와서 간식을 먹기로 했죠. 늦은 시간에 치킨을 시킬 수는 없고... 집에 남아있는 '닭다리' 과자를 꺼냈어요. 꿩 대신 닭이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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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과자 올려 놓고, 치킨 먹는 척 했습니다. 이거만 먹기는 아쉬우니 맥주도 꺼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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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과자에 맥주. 치맥이죠? 치맥이라고 우겨 봅니다. 하하하하~~~.


가족 일기

퇴직을 생각한다고 털어놓은 마누라. 그러나 아직 수간호사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머리 속이 복잡한가 봅니다. 막상 쉰다고 생각하면, 돈이 없어 답답할 거라는 생각도 있고요. 딸아이 교육비의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마음에 걸리나 봅니다. 결정이 되면, 단호하게 실행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병원 당사자가 아니니 일단 지켜볼 뿐이죠.


음악 일기: Jess Glynne - I'll Be There

오늘도 영국 음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메리컨보다는 브리티쉬 팝을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영국을 한 번 밖에 다녀오지 못 했다는 아쉬움은 항상 안고 있네요.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히드로 공항으로 다시 가는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 음악은 들어보면 느낌이 온다고들 하는데, 이 곡 또한 그렇습니다. 빠르면서도 뭔가 블루한 느낌... 이 곡의 매력 포인트는 후렴구에서

I'll be there, I'll be there for you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there~~~를 길게 늘려 부르는데, 이 부분이 참말로 중독적이예요. 한번에 들어도 유럽에서 만든 곡이라는 삘(!)이 팍 옵니다. 저는 이거를 계속 듣고 싶어서 같은 곡을 반복해서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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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치먁 드셨군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네요

간이 치맥이랄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은 쉬고 있어요.

저 치킨과자 진짜 오랜만임 ㅠ.ㅠ

나는 여러번 사가지만, 딸내미가 금새 먹어치워서 먹기가 힘들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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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e welcome. Have a good Sunday. :D

제스글린 신곡 나온 즐도 몰랐네요 흐미;;;;
스네어 소리 죽이네요 캬~~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유튜브로 음악을 듣다보면 모르는 곡들을 많이 알게 되죠. 요즘 애용하고 있어요.

다리다리 닭다리 치킨스낵이군요ㅋㅋ 그릇에 담긴 모양을 보니 영롱하군요. 급 뽐뿌 오네요

그냥 봉지만 뜯어서 먹을 수도 있었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접시에 담아 먹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진까지 찍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