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23 - 개발, 가족(딸), 음악(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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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9일 (목)

하루의 상당 부분을 회사에서 지내다 보니 소재가 고갈되고 있습니다. 바쁜 일은 얼른 지나가라~.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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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기 1 : 앱 업데이트! 그러나 끝은...

앱 업데이트 하는 날이 오늘로 확정되었습니다. 남은 버그들 해결하고, 저녁 6시에 올리는 게 오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빨리 잡히지 않는 버그가 있어 업데이트는 저녁 7시쯤 되어서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끝은 아니었고요. 남은 게 있지만, 고객사는 일단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녁 먹고 또 야근을 했지요. 오픈한다고 끝은 아니네요. 진행할 작업은 아직 남아있어 평화의 시기는 아직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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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일기 2 : 컨디션 저하? 디테일 소홀?

개발을 하다보면 버그(오류)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오늘 고친 버그는 좀 더 빨리 찾았을 수도 있었을 녀석이었습니다. 왜 빨리 찾지 못 했을까요? 그 동안 야근과 주말 근무가 계속 되면서 컨디션이 나빠진 것 같습니다. 그와 더불어... 디테일에 신경을 쓰지 못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일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난다는 말을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디테일에 좀 더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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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일기

딸 아이의 상태가 안 좋아 보여서 오전에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을지를 회사에 물어보았고, 다행히 허락을 받았습니다. 제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방학 때 아이를 홀로 두고 출근을 한다는 것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히 아이가 아플 때는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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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일기

오늘은 대중가요, 팝송 대신 불교 음악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삼귀의. 군대 시절 법당에 다녀오신 분들께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노래입니다. 저는 불교 재단 소속의 고등학교를 다녔었구요. 거기서 가장 많이 듣고 불렀던 불교 음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을 가라 앉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제 맘을 진정시키고자... 삼귀의를 다시 들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