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29 - 먹방(짜파게티, 교촌치킨), 가족, 개발(휴일 일처리)

2018년 8월 15일 (수)

주중 공휴일은 오랜만이네요. 한 텀 쉬어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오전에 회사 일을 잠시 한 것은 안 비밀~.

일기를 편한 말투로 쓰려는 이유로 가즈아 태그를 달아 보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엔 가즈아 태그를 빼고 가보려고요.

먹방 일기 : 아침엔 짜파게티

아침에는 짜파게티. 매운맛 짜파게티를 먹고 싶어서 한 묶음 사다뒀었는데, 뒤늦게 생각해서 끓여 먹었다. 근데 이 짜파게티 맛이 전 같지가 않은 듯 하다. 매운 맛은 조금 더 강해졌지만, 단 맛은 살짝 빠진... 그런 맛? 개인적으로는 단 맛이 좀 필요해서 조금 아쉬웠다는...

먹방 일기 : 저녁엔 교촌 치킨

마누라가 원해서 오후 5시쯤에 주문한 교촌 치킨. 보통 레드윙을 먹었는데 최근에는 레드오리지날을 더 좋아한다. 레드윙이 맛있기는 한데, 오리지날보다 2000원 비싼데다 살이 너무 적다는 게 이유. 먹고 나서 배가 불러 이후 저녁밥은 따로 먹지 않았다.

요즘 레드 메뉴는 매운 맛보다는 짠 맛이 더 강한 듯. 먹고 나면 속이 조금 부담된다. 그렇다고 양념을 적게 바르면 맛이 없으니... 이를 우짤꼬?

가족일기

딸내미가 안드로이드 폰으로도 닌텐도 3DS 하고 싶다며, Drastic DS Emulator 앱을 사달란다. 유료 앱이고, 대략 6000원. 며칠 전에 라인플레이 캐쉬 3만원짜리 사달라는 거 거절 했었는데, 이걸로 퉁 치기로. 이제 폰으로도 '동물의 숲' 할 수 있다며 좋아라 하네.

마누라가 팔, 다리 주물러 달라고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마사지야 하면 되는 건데, 본인이 육체적으로 감당못할 일을 계속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계속 든다. 나이 들어 몸 상하면, 모두에게 손해일텐데...

개발 일기 : 휴일에 계속 이어지는 일처리

남은 버그 정리하고 앱 업데이트는 오전까지 해주기로 했었다. 가능한 어제 밤에 마무리 하려 했지만, 누적되는 피로는 어쩔 수가 없는 듯. 아침에 마무리 하려 했으나, 회사에서 추가 작업을 해달라는 전화가 왔다. 고객사에서 추가로 수정해달라는 요청이 메일로 왔었는데, 기한이 명시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빨리 마치기를 원하고 있었다.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서 해주기로 했다만...

어쩌다 휴일에 일하는 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해달라는 요구가 계속 들어온다는 것이다. 서비스 개편 프로젝트의 막판에 주말에 나와서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걸 들어주자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쉬는 날에 일을 해달라고 전화가 오는 거다. 선례가 한번 만들어지면, 반복된다. 그게 문제다. 그래서 주말에 해달라는 일은 무조건 거절해야 하는 거다. 한번 해주면 계속 해줘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