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이야기

in kr-diary •  6 years ago 


안녕하세요 ㅋㅅㅋ입니다.

어느덧 제 남은 군생활이 150일도 남지 않았네요.
이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휴가중에 군복무 단축이 확정나고 갓 일주일이 지났을 뿐이라 지금 예민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제 생각을 뒷받침해주듯 오늘 꿈을 꾸었는데요.
꿈의 내용은 단순했습니다.
장소는 강실, 강의를 앞두고 친구들과 떠들던 도중 교수님이 들어오시면서 꿈에서 깼습니다.

근 수 개월 간 학교 꿈을 꾼 적이 없던 데다 꿈 내용이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나는 경우도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꿈에서 깨고 나니 꿈의 내용이 선명하게 기억나면서 약간 두근거렸습니다.
그 두근거림은 학생의 자유로움에 대한 두근거림일지, 학업의 부담에 대한 두근거림일지는 모르겠네요.

제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제 학과는 워낙에 소수 학과입니다.
한 학년에 20명 내외였으니 정말 작은 축이죠.

그런 만큼 군대를 갈 때도 우르르 몰려 갔는데, 군필자나 ROTC 등을 제외하면 다들 2학년 1학기 마치고 군대를 갔습니다. 당시 저는 학업과 진로, 군 문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었기에 남들보다 한 학기 더 고민하였고, 2학년 2학기를 마치고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전공을 더 심도 있게 공부하길 원했으나, 이래저래 의욕이 떨어져서 2학년 때는 이미 평범하게 군대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죠. 다만 결정을 잘 못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늦어졌구요.

결국 다른 친구들보다 반 년 늦게 간 결과로 오는 2학기에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복학하게 되네요. 남들이 우스갯소리로 군대는 일찍 가야 한다고 했던 게 약간 이해되는 순간입니다. 솔직히 좀 부럽네요.

빠른 복학 시기도 그렇지만, 저는 2학년 1년 동안 배운 전공 과목을 대충 보고 복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벌써 힘듭니다.

게다가 2년간 전공의 흐름이나 강의를 듣는, 공부를 하는 자세나 습관 등을 완전히 잃어버렸네요. 아무래도 공부가 필수적이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이래저래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꿈을 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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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ㅅㅋ님 고민이 많을 시기네요
모든것이 가변적인 기회의 때이기도하고요
길게보면
반년정도 시차는 결코 큰 변수가 아닐겁니다
결정적 변수는 대부분 ㅋㅅㅋ 님 안에 있을거고요
당당한 자신감을 가지세요
세상이 빡빡해도 내딛는 모든 발길이 길을 만들죠

사실 1년간 배운 걸 다 복습할 자신이 없다는게..ㅠㅠ
나중 가면 별 고민 아닐수도 있지만 지금은 참 어렵네요..

지금의 고민이 나머지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답니다.
저도 ㅋㅅㅋ님처럼 군대에서 고민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게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더라구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고민을 하시기 바랍니다. ^^

평소에 고민한 부분은 아니었는데 무의식적으로는 신경을 쓰고 있었나보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예지몽?전역할때 되니 고민도 되겠어요ㅎㅎ
막상 학교 돌아가면 잘 하실거예요~(보통 예비역들이 성적이 좋더라구요^^;;;)

저도 돌이켜보니 그랬던 것 같지만 제가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ㅎㅎ..

와 진짜 얼마 안남앗네 ㅎㅎㅎ

150일...ㅠㅠㅠㅠ

군복무기간 단축된다던데
적용 안받으시나요?
저는 예전에 입대하고 복무기간 단축되서 한달 일찍 전역함 ㅋㅋ

저도 8일정도 받아서 내년 전역에서 올해 전역이 되었습니다ㅋㅋ 1년 벌었죠!

군생활 이제 5개월 정도 남았네요
요즘 너무 더워서 힘드시죠
얼마전 성찬 님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착하고 순한 이미지?ㅎㅎ
키도 크고 멋진 청년 이었답니다

부끄럽네요ㅎㅎ 감사합니다ㅎㅎㅎㅎ

오우 150일이라니 축하드려요 일단

일단 인가요ㅋㅋㅋㅋ

그럼요~혹시 올해 전역하시나요?

그럼요~ 혹시 올해 전역안하시나요?

긍정 회로를 돌려서 아직 150일이나 남았으니 많이 고민하시면 분명 멋진 계획 세울수 있을거에요~~~ ^^ 화이팅 ㅋㅅㅋ님~~~

150일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는건 역으로 긍정 회로는 아닐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ㅋ

이 무더위속 군대라니 좀 끔찍하지만 잘 견디시고 무사히 제대하세요.^^

감사합니다ㅠ 지금 어디가 덥지 않겠냐만은 여기도 정말 무섭게 덥네요..

저도 며칠 쉬었다고 공부의 감을 완전 잃었는데, 군대를 다녀오면 다들 펜 어떻게 집는지도 까먹는다고 할만큼 감을 많이 잃는 거 같아요. 제대하시고 엉덩이 챡 붙여놓으면 금방 돌아올거에요!

걱정이네요ㅠㅠ 습관 자체도 그렇지만 배운 내용이 적지않아서 기억이 안날까봐..

복학하게 되면 잘되실겁니다. 사람의 적응력은 ㅎㅎㅎ
ㅋㅅㅋ님

그런가요ㅋㅋㅋ
하긴 군대에도 적응했으니.. 아 이건 좀 다르려나요?

올해도 얼마 안 남았네요 ㅎ
전공에 대해 고민이 많은가봐요;;
좋은 결단내리고 준비 시작하시길 ^^

넵ㅎㅎ 아무래도 고민이 되긴 하죠..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제대하고 복학하게된다면 잘 할듯! 너무 걱정 하지말게~^^b

너무 낙관적으로 보기 힘든게 1도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빨리 또 휴가나와서 맛난거 묵으러가즈아!!

ㅋㅋㅋㅋ다음휴가는 언제 나갈까요!

다음 휴가는 ㅋㅋㅋㅋ 뭐 다음달~?? ㅋㅋㅋ

고민 중에 있습니다ㅎㅎ
일단 이번 달에 한번 나가긴할텐데 짧게 나가서 얼굴보긴 힘들거같네요ㅠㅠ

ㅠㅠ 아쉽스~ ㅋㅋㅋㅋ 너무 자주나오는데.... 편하냐....?

캬캬 편하죠ㅋㅋㅋ

학점은
머리로 따는 게 아니라
의지로 따는 거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ㅎㅎ

힘내세요 !

그쵸ㅎㅎ 다들 의지를 갖고 달려드니 힘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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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하면 몸이 반응합니다. 잘 안 될 것 같지만 잘 됩니다.
영어나 미리 공부 해 놓으세요. ^^

잘 안 될 것 같지마 잘 됩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저 걱정이네요ㅎㅎ...

요즘 날씨에 군대에 있다는 것 자체 만으로 힘들겠어요 밖에서도 힘든데 ~~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제 5달도 남지 않으셨군요. 제가 ksc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작년말~올초쯤이니까..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본인께서는 시간이 더디게만 느껴지시겠죠? ㅎㅎㅎ 무더위속에 늘 수고 많으십니다. 좀만 더 힘내세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군요ㅎㅎㅎ
시간이 빠른듯 느린듯 가기는 가는 것 같습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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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제대할 시기가 다가오니 당연히 부담감이라던지 고민이 생기실 것 같네요~ 남은시간도 충분 하시니 천천히 생각을 정리해 놓으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감사합니다ㅎㅎ 결국 천천히 준비해 봐야죠!

오래전 복학생 때가 떠오르는 군요.
군대에서 갈고 닦은 성실함과 책임감이 큰 무기가 되어줄 거에요!
화이팅 입니다

군대에서 그런 걸 갈고닦았던가..하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군인이셨나요?ㅎㅎ

넵 군인이었답니다ㅎㅎㅎㅎ

저도 제대할때 즈음에 야간근무만 나가면 학교다닐 고민, 전공 고민, 취업 고민 등등 사회복귀에 대한 부담과 긴장이 점점 생기더군요. 그때 참 많은 생각을 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꿈을 꾸신 것 보니, 정말 제대가 다가왔음을 무의식중에서도 느꼈나봅니다 ^^

정말ㅎㅎ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있는거같아요 이젠!

시간금방가실거예요 이래저래고민이되시는듯한데잘해결하시길^^

감사합니다ㅎㅎ 시간이 가는 듯 안가는듯 가니 어쨌든 해결되겠죠ㅎㅎ

제 경험상 복학한 학기 말고, 그 다음 학기 부터 성적이 쭉 올랐습니다. 물론 이것도 노력하는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어도 공부할 사람은 하는 거고, 아닌 사람은 안 하는 것이니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