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용기

in kr-diary •  7 years ago 

아는 지인 부부가 만나게 된 이야기를 들었다.
여자분이 참 소극적으로 보였는데
남자분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번호를 적어주었다고 한다.

그 남자분은 참 인상이 좋은 사람이다.
내가 아는 한 그는 좋은 사람이다.
상식적인 선에서 대화가 통하는 사람으로
바르고 겸손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그의 첫 인상에서 그런 것들이 느껴졌을까?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나와서
그 둘은 부부가 되어 아들 낳고 잘 살고 있는 걸까?

인연은 따로 있다는 말이 맞을까?

나도 단번에 번호를 남기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될까?

문득 그 여자분의 용기가 무척 궁금해지는 저녁이다.

내게 그런 용기가 생기는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늦은 밤 처리해야 하는 미팅덕분에
커피를 주구장창 마셨더니
몸은 피곤하고
머리는 참 맑다....

머리가 맑아도 그냥 자자.
굿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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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글 이네요. 인연이 따로 있냐는 질문은 정말 그 인연을 만나기 전 까지는 계속 되겠죠? 저도 궁금해요! 팔로우하고 갈게요.

반가워요. 인연은 따로 있다는데~ 어서 나타났으면! 오늘 건강한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