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팽 시즌2를 보고 나서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drama •  3 years ago 

넷플릭스 드라마 뤼팽을 봤다. 아마 이번 시즌이 뤼팽 시리즈의 끝일 듯 싶다. 시즌 1에서 나왔던 떡밥들은 대부분 회수가 됬다.
주인공은 복수를 이루었고, 솔직히 중간 중간 좀 어거지다 하는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시청했다.

긴박함 + 몰입감은 일단 시즌2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다. 시즌1 말에 등장했던 조연 악역이 너무 허무하게 사라졌고
갑자기 등장한 제 3의 조력자로 특별한 반전 없이 주인공의 계획대로 사건이 진행됬다.

솔직히 모든게 주인공의 계획대로 흘러간 것이 좀 그랬다. 영드 셜록만 해도 셜록이 주도 하긴 하지만 악역이 셜록의 사고
안에 밖인 그런 판단을 하는 것 보다 의외의 판단을 하여 셜록을 당황하게 하고 셜록에게 고민하고 선택하게 끔 하는데
여기서는 대부분이 루팽의 손 안에서 악역 그리고 경찰 조연들이 놀아난다.

그리고 이혼한 전 부인의 행동들도 솔직히 뜬금없고 복수가 다 끝난 후 마지막 반응도 웃겼다.
자기 아들을 이용했으니 상대방 딸을 이용한다란 것도 솔직히 너무 짜맞추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2부작으로 해놓고 뤼팽의 복수를 성공적으로, 권선징악으로 끝내기 위해서 이렇게 짰는지도 모르겠다.
중간 중간 과거 회상을 연결하여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이 어떻게 연관되고 거기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소소한 선물을 하는 것도 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이거 장물을 나누어 준거 아니냐 ㅋㅋㅋㅋㅋ

받은 사람들은 고가의 보석을 받았고 결국 그걸 팔 건데 아무리 드라마라도 이런건 너무 사실과 벗어나지 않나
최종 보스도 마지막에 너무 찌질하게 등장하고, 뭔가 중간에 반성한 기미를 살짝 보였던 청장인지 하는 경찰
고위 간부도 입체적 캐릭터를 보여주다가 후반부에 그냥 설정을 붕괴한 듯 보였다.

이럴거면 왜 입체적인 느낌을 느끼게 그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많이 둔 거지? 뭔가 편집접이 따로 있었던 건가?
생각보다 짧은 에피스드로 하루면 아마 뤼팽 시즌1-2 를 다 볼 수 있을 정도고 time-killing 용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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