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다. 킥판없이 자유형을 할 시간이. 이제 킥판은 본격적인 수영 전에 발차기로 몸을 풀 때와 다음 수영 영법(배영, 평영, 접영)을 배울 때 다시 쓰자.

우리가 이번 주에 할 것은 조합이다. 발차기 + 호흡법 + 팔돌리기를 모두 조합해서 연습하는 것. 만약 기초가 부족하다면, 이 과정은 매우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강조하지만 다시 킥판을 잡고 연습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자. 심지어 고급반에 있는 수영고수분들도 자신의 자세교정을 위해 언제든지 킥판을 사용한다. 언제라도 킥판으로 잡고 잘되지 않는 부분에 집중해보자.

그래서 내가 새롭게 설명할 부분은 없다. 다만 조합해서 연습하는 과정에서 내가 자주 했던 실수와 좀 더 나은 자유형을 위한 요령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수영 교육 레인>

1. 시선은 수면바닥 전방 45도 각도로 보자.

내가 강사님께 들은 칭찬 중에 하나가 물속에서도 주변 상황을 잘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내가 물 속에서도 주변을 잘 볼 수 있는 이유는 수면바닥을 정면으로 보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방향으로 시선을 두기 때문이다. 주변상황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더 여유롭게 수영을 할 수 있다.

2. 호흡은 고개만 돌려서 입만 수면 밖으로 낸다는 생각으로 실행하자.

초기에 나는 호흡을 할 때, 얼굴 전체가 수면 밖으로 나왔다. 이 말은 고개를 크게 옆으로 돌리는 것을 넘어서 몸 전체를 크게 흔들었다. 이 잘못된 자세는 몸에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게 하고 쉽게 지치게 한다. 따라서 고개만 옆으로 돌린다는 생각, 산소를 마실 입만 수면 밖으로 내민다는 생각으로 호흡을 하자

3. 팔돌리기를 할 시에는 수면 속에서 물을 뒤로 밀어낼 때만 힘을 주자.

수영 초보인 내가 아직도 듣는 이야기가 힘을 빼라는 말이다. 나는 잠시 수영을 멈추고 쉬는 시간에 고급라인에서 수영을 하시는 분들을 관찰한다. 그 분들을 관찰하면 백조와 같다. 백조는 수면 밖에서 보면 평온하다. 그러나 수면 아래에서 백조의 발은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손을 다시 앞으로 옮길 때, 팔꿈치로 당겨서 손을 앞에 둔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4.팔돌리기를 할 시에는 어깨를 함께 돌려라.

어깨를 고정하고 팔을 돌리게 되면 작은 근육(팔, 어깨)으로 팔돌리기를 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잘 나가지도 않는다. 그러나 어깨를 돌려주면 큰 근육(등)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더 오래 수영을 할 수 있으며, 훨씬 수월하게 나간다.

5. 발차기와 팔돌리기에 자신의 리듬을 만들어라.

내가 요즘에 연습하는 부분이다. 내가 추천하는 방법은 유투브를 통해 배운 것이다. 한 쪽 팔동작을 할 때마다 오른 발, 왼 발 순으로 차주는 것이다. '2비트킥'이라고 하던데. 나는 연습할 때 머리 속으로 하나(팔동작) 빵(오른 발)빵(왼 발)외치면서 연습 중이다. 이게 정답은 아니다. 본인에게 맞는 발차기와 팔돌리기의 리듬의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 발차기 시에는 심하게 무릎을 굽히지 말자.

물이 많이 튄다고 해서 빨리 나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쓰는 힘에 비해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 허벅지에서부터 발끝까지 물을 밀어낸다고 생각 그리고 발로 물을 위에서 아래로 눌러준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휴식 시간에 고급라인에서 수영하시는 분들의 발차기를 보자.

7. 시험정신, 꾸준한 연습, 여러 강사의 강의 참고 등

나는 매일 수영연습을 할 때마다 다른 방법들을 적용해본다. 오늘은 손으로 물을 밀어낼 때 팔꿈치를 굽혀서 해볼까? 어깨를 돌릴 때 몸도 자연스럽게 회전시켜볼까? 변화없는 연습에 발전은 없다. 또한 변화를 적용해보기 위해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유투브를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주는 강사의 강의를 시청한다.

아래는 내가 지향하는 장거리 자유형 국가 대표 선수의 강의다. 최근에 이 선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여러분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