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스팀] Orslow 오어슬로우 105 데님 - 청바지 직접리뷰!

in kr-fashion •  7 years ago  (edited)

일본 데님 브랜드 Orslow


안녕하세요 @steamfunk 입니다. 오늘은 스티밋 유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패션 리뷰 포스팅을 가져왔습니다. 일본식 캐주얼웨어를 좋아하거나 리바이스 데님의 복각판 (레플리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가울 포스팅일거에요. 아마 많이 들어보셨기도 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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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 strato

Brand

Orslow 는 19세기 초부터 20세기까지의 근현대 워크웨어, 데님, 밀리터리 웨어의 해석을 통해 탄탄한 제품군들을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Originality 그리고 Slow 의 합을 통해 만들어진 브랜드 명의 조어는 오얼슬로우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제시임과 동시에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직접적인 표출이라고 볼 수 있겠죠.

빠르게 움직이는 패션 씬에 대한 더딘 무빙으로 자신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출하는 브랜드는 적지 않은 수가 있지만, 이런 브랜드를 볼 때마다 철학에 감탄하고, 옷의 품질에 대한 감탄을 하게됩니다.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는 것 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축으로 두고 깊게 고심하여 창출해야 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오얼슬로우는 어찌보면 그런 브랜드 중 눈에 띄는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오얼슬로우 디자이너 이치로 나카츠씨는 어릴적 어머니가 사주신 리바이스 데님 오버롤을 무척 좋아했고, 색이 바래고 무릎이 헤질 때까지 그 오버롤을 입게 됩니다. 그 오버롤 덕분에 이치로씨는 데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그 이후에 친구와 방문한 리바이스 샵에서 501 리바이스 빈티지 셀비지 페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페어마다 다른 페이딩을 보이는 것을 깨닫고 그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가 원하는 데님을 만들고 싶어서, 이치로씨는 직접 재봉틀을 사용해 빈티지 페어와 비슷하게 만들려는 노력을 했지만, 산업용 구직기로 만들어진 데님을 따라가진 못했습니다. 이 후, 그가 하나하나씩 사 모은 산업용 구직기를 바탕으로 2002년 구색이 갖추어진 데님페어를 만들게 되고, 2005년 Orslow를 만들게 됩니다.



Different types of clothing emerged as standards
in the late 19th and early 20th centuries.Among others,
military wear and clothes that have their roots
in work have also been cherished as fashionable wear.
Deriving inspiration from those eternal standards
and processing them through our own filters,
we design clothes “slowly.”

Here the term “slowly” means:
・Crafting original clothes carefully.
・Creating clothes that are adaptable to different styles of different times.
・Presenting the antithesis of a fast-moving modern society and fashion industry and slowing i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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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해볼 아이템은 Levis 501 의 향수가 느껴지는 아이템인
orSlow 105 standard deni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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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shida
좌: 2year wash 우 : One w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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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oz 오리지널 셀비지
사이즈 0, 1, 2, 3
2 year wash/ One wash
제조 :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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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직접 페어를 보시겠습니다.
페어의 상단부입니다. 옐로 스티치로 마감 처리,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산화 처리된
포켓 리벳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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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도 더 된 구직기로 만들어졌으니,
뒤틀림이 있더라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랍니다.
실제로 페어를 살펴보면 뒤틀려있는 게 보이는데.
능직의 방향에 따라 돌아가는 방향도 다르고,
방축가공에 따라서 아웃심이 돌아가는 정도도 다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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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핏.
일자로 쭉 뻗어있습니다
시원하게

셀비지 라인은 깔끔하게 화이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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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슬로우 105는 107과 다르게
지퍼플라이가 아닌 버튼플라이 입니다.
아무래도 빈티지 구현과
삼포를 방지하기 위함 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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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춤에 있는 브랜드 라벨입니다.
since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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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을 보면 고르지 않고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이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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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 Yarn 직조, 즉 작은 알갱이를 군데군데 불규칙하게 보이게 하는 방식인데요.

사실 이 네프한 구조는 의도한 게 아니라,
구직기를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불규칙에서 나온 거라고 합니다.

즉 오어슬로우는 의도적 네프 원단을 사용한 게 아니라,
구직기를 통해서 이 네프한 표면을 살린 거라고 볼 수 있어요.

페어를 자세히 보면 하얀색 알갱이가
인디고 표면 위로 올라온 것이 보입니다.

페이딩 되면서 이 하얀색 실들이
오묘하게 페어를 뒤덮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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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곳곳에서 보이는 하얀색 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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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페어를 뒤집어 봤습니다.
제 페어는 아웃심이 심하게 돌아가 있습니다.
능직에 따라 구형 방직기를 이용하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리바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페어답게
우능직입니다.

시계 방향으로 페어가 돌아간다면 오른쪽 사선 방향으로 원단이 짜인 것 (우능직)
시계 반대 방향으로 페어가 돌아가면 왼쪽 사선방향으로 원단이 짜인 것 (좌능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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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표면, 미국산 콘밀원단과는
다르게 원워시된 원단이 셀비지
치고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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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셀비지 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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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워시 답게 입지도 않았는데..
이미 물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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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페어가 돌아간 게 보이시죠?
제대로 된 셀비지는 요놈이 처음인데요.
이상 데님 오얼슬로우 데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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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올슬로 유명하죠!🤠👍🏻

장인정신이 묻어나는 데님 +_+

아 너무 예뻐요! 역시 501👍👍👍

이후 데님으로는 리바이스 데님을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

셀비지 예쁩니다
구형 방직기를 사용해서 옛날 느낌을 낸다는게 신기하네요!

슬러비한 표면이 참 매력적인 바지죠..! 착용감도 좋아서 제 주변 지인분들도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컬러가 너무 좋네요... 안그래도 요즘 셀비지에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리스트에 추가해야겠습니다,, 아메카지 넘 좋아해요 뽀빠이 잡지도 왠지 아실것같은뎈ㅋㅋㅋ 거기 나올것 같은 스타일인듯..!

앗.. ㅋㅋ 넵 뽀빠이 스타일 좋아하죵 :> 제 피드에 편집장 인터뷰를 담은 포스팅도 남겨놨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