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마라 짬뽕 만들기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끝내줘요.

in kr-food •  5 years ago 

주말에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어 오랜만에 마라소스를 이용해 마라탕을 끓여봤어요.

기존에 끓였던 마라탕과는 조금 다르게 짬뽕 만드는 방법으로 끓여 국물이 얼큰 하고 시원합니다.

우선 집에 채소들을 몇가지 채 썰어주었어요.

당근, 애호박, 양파, 대파,양배추 채소들은 이정도 준비해줘도 충분한데 버섯, 청경채가 있다면 같이 넣으셔도 좋습니다.

얼마전 새로 구입한 무쇠웍을 이용해서 만들어 줄거에요. 무쇠웍을 쓸때마다 느끼는건데 참 잘 산거같아요.

팬을 충분히 달궈준 뒤 채소를 볶어줘야 채소가 쉬 물러지지 않으니 흰 연기가 날때까지 충분히 가열해줍니다.

캠핑장에서 쓰는 해바라기 버너나 강염버너가 있으면 좀 더 좋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집에 가스렌지는 화력이 그리 세지 않아 뭔가 답답하네요.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파와 양파를 볶아줍니다. 짬뽕을 만들때 보통 이쯤에서 불향을 입히는 작업을 하는데 댁에 가스 토치가 있다면 토치를 이용해 살짝 태워줘도 맛이 참 좋아요.

만약 토치가 없다면 팬을 충분히 달궈 불향을 입혀주면 됩니다.

나머지 채소를 넣고 한번 볶아줍니다.

여기서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 볶은 뒤 양념을 하면 우리가 흔히 먹는 짬뽕이 됩니다. 고춧가루를 넣은 뒤엔 간장이나 굴소스등을 넣으면 탈 수가 있어 바로 물을 넣어 한번 끓여준 뒤 간장과 굴소스를 넣어주시면 되고요.

저는 마라소스를 이용해서 만드는 거라 여기서 간장이랑 굴소스로 한번 볶아줄거에요.

진간장과 굴소스를 넣어 한번 볶아주세요. 그 다음 물을 자작하게 넣은 뒤 마라소스를 넣어줄거에요.

간장을 넣어주실때는 최대한 웍 표면에 태우듯 뿌려서 불 맛을 나게 해주셔도 좋습니다.

이대로 먹어도 맛이 좋아요. 전 그냥 물을 넣었는데 닭육수가 있으시면 그걸 넣으셔도 맛이 괜찮고 혹시 치킨스톡이 있으시면 그걸 넣으셔도 좋습니다.

한번 훅 끓어 오를때 전분물을 넣고 계란을 풀어주면 계란탕도 되고 설탕간을 해준 뒤 전분물을 넣어주면 탕수육 소스가 되고 이래저래 응용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오늘 넣을건 얼마전 말레이시아에서 가져온 마라소스인데요. 다 한문이라 상표는 알 수 없는 데 예전에 한번 해먹어보니 맛이 괜찮아서 오늘은 이걸 쓰려고 해요. 뒤에 건고추도 몇개 넣어서 얼큰한 맛을 최대한 올려보려고 합니다. 크~~

마라소스는 반만 넣고 간은 따로 하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간장과 굴소스가 들어간 상태라 저걸 다 넣으면 짤꺼같아요.

건고추도 몇알 넣어줍니다. 고추가 엄청 매워 처음에 한번 볶을까 싶었는데 집에 냄새가 안빠질꺼같아 그냥 나중에 넣으려고 했어요.

예전에 캠핑장에서 마라탕을 한번 한적이 있는데 고추기름을 낸다고 한번 했다가 다들 눈물콧물 범벅이 된적있어서 조심스럽네요.

시원한 국물에 해산물이 빠지면 안되겠죠. 해산물 칵테일은 1키로에 6000원쯤 하는데 두고두고 사용하기 좋아 집에 사다놓는 식재료중 하나에요.

특히 된장찌개에 넣으면 국물으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해산물 칵테일 고르는 법을 잠깐 알려드리면 우선 만드는 음식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이번에 구입한건 안에 조개살과 오징어살이 많이 들어있는 제품이라 여러모로 아주 좋아요. 특히 조갯살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끓여놓았을때 국물이 정말 시원합니다.

파전이나 부추전 같이 전을 하신다고 하면 조개살도 좋지만 새우살과 오징어살이 많이 들어가 있는 걸 구입하시면 좀 더 식감이 좋은 전을 만드실 수 있을거에요.

국물이 확 끓어오를때까지 기다리셨다가 해산물을 넣고 조금 더 끓이시면 됩니다.

해산물 자체가 찬 상태라 짬뽕 국물이 최대한 뜨거운 상태일때 넣어주세요.

해산물을 넣고 오징어가 다 익을정도만 끓이면 마라 짬뽕 만들기 끝!

마라향이 기가 막히네요. 조리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걸리는데 집에서 만들어 먹기 딱 좋아요.

얼큰하고 시원한 마라짬뽕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벌써부터 매운느낌이 팍팍 나네요.

보통 면을 삶아 넣어 짬뽕을 만들지만 아쉽게도 앞니가 안좋아 면보다는 밥과 함께 먹어야 될거같아요. 면은 마트에 가시면 생면을 팔고 있는데 짜장용 생면을 넣으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날이 급 더워져서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되는 거 같아요. 이열치열로 시원하고 얼큰한 마라짱뽕 한그릇 어떠세요?

얼큰하고 시원한 마라짬뽕

끓이기도 쉽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 너무 편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더운여름 마라짬뽕 한 그릇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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