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 : 내츄럴과 코디네이터는 서로의 손을 잡고 살아가는 길을 택했을 텐데...
야규 : 하지만 현실은 보는 대로. 손을 맞잡는걸 원하지 않는 자도 있어...
사오토메 : 아마도 내츄럴 쪽에도 그런 자들이 산처럼 있을걸.
고오 : 3년 전의 사건 때부터 지구와 콜로니의 관계성은 변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군.
쿄우 : 3년 전... 콜로니 측의 건담이 국련의 화평파가 탄 셔틀을 쏜 그 사건 말이군요.
고오 : 그래. 지도자를 잃은 국련은 지구연합이라는 이름의 군사동맹의 태두를 허용해버렸지. 지금은 그게 불행한 사고였다는 것이 알려졌지만, 당시의 여론은 콜로니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였어.
레이 : 그리고 [피의 발렌타인] 사건... 유니우스 세븐에 핵공격을 기점으로 전투는 단숨에 확대...
시즈루 : 전쟁의 원인이란 그런 거야. 서로에 대한 의심이 결과적으로 거대한 재앙을 일으키는 거지.
켄지 : 하지만 쌍방의 대장이 죽은 후, 리리나 덕분에 화해할 수 있었잖아. 왜 이제 와서?
아스란 : 2년 전, 새로이 발족된 국련에 플랜트가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건... 리브라 최종 결전의 중계를 본 사람들에게 전쟁혐오의 마음이 퍼진 탓도 있지만, 기계수라는 새로운 적의 출연이 커.
야규 : 당시는 전세계의 모든 나라가 피폐해져 있던 탓에 독자대응 따위는 할 수 있을 리 없었지.
코우지 : 요즘은 제법 군비도 정비되었으니까 결판을 짓고 싶어하는 나라도 있겠네.
미우 : 역시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걸까...
신 : 또 그 비극이 반복되는 거야...!
레이 :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의장님이 국련에서 노력하고 계셔.
이치타카 : 그리고, 아스하씨도 우릴 지켜봤어. 그 사람도 노력할 거야.
신 : 아스하의 노력에 기대하는 거냐. 이치타카... 너도 참 불쌍하구나.
이치타카 : 무슨 소리야, 어이! ...가버렸네... 고맙단 인사라도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레이 : 신에게도 사정이 있어. 용서해다오. 저 녀석은 전의 전쟁에서 부모와 동생을 잃었지. 연합군이 오브를 공격했을 때 말이야.
시즈나 : 과연... 그래서 저렇게 아스하의 이름을 싫어하는 거로군.
아스란 : ......
[미네르바 브릿지]
탈리아 : 통신 회선의 상황은 어때?
메이린 : 소용 없습니다. 유니우스 세븐 낙하에 의한 분진농도가 너무 짙어서... 지금은 레이저 통신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브도 JUDA도 연락 불능이에요.
탈리아 : 그래... 연락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았는데, 이래서는 무리겠네.
카가리 : 이런 상황이니. 어쩔 수 없어. 오브에 가까워지면 다른 연락 방법도 있을 거야.
탈리아 : 그럼 함의 체크와 각부의 응급처치가 끝나는 대로, 오브로 향한다... 라는 걸로 되는 거죠?
카가리 : 응. 미안해, 함장.
탈리아 : 아니요. 대표는 오브에 필요한 분이시니, 서둘러 귀국을 하셔야죠... 모리츠구 실장도 괜찮지?
모리츠구 : 예. 각지의 상황을 모르는 이상,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카가리 : 오브에 도착하면, 미네르바와 LOTUS의 멤버에게 가능한 한 편의를 마련해볼게. 지구를 위해 목숨을 걸어줬으니까.
아서 : 함장님, 응급처치가 완료됐습니다. 발진 가능합니다.
탈리아 : 라져. 즉시 오브를 향해 발진시켜!
[지브릴 저택]
로고스 멤버 : 그래서? 이제부터 어쩔 건가, 지브릴.
지브릴 :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죠. 팬텀페인이 보내준 영상입니다.
로고스 멤버 : 호오... 이건 확실히 흥미가 가는군.
지브릴 :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자연재해가 아니었다...
로고스 멤버 : 흠... 세계를 움직일 계기로는 충분하군.
지브릴 : 훗... 어쨌든 이건 생각도 못했던 최고의 카드입니다. 우선 이 영상으로 녀석들을 우주에서 몰아내겠습니다. 이걸 용서할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 그리고 그건 더 이상 없이 강력한, 우리의 유대가 되겠죠. 이번에야말로 녀석들 전원에게 죽음을... 입니다. 아름답고 깨끗한 세계를 위해서.
로고스 멤버 : 알겠다. 그 건은 네게 맡기지.
지브릴 : 계속해서 카토기관과 키리야마 중공, NERV에 대한 대응 말입니다만...
로고스 멤버 : 극동방면은 내게 맡겨달라고 했을 텐데?
지브릴 : 이것을 기점으로 반항세력을 부수는 겁니다. 그들의 일은 이제 곧 끝납니다. 원래라면 카토기관 같은건 진작에 박살을 냈어야 했죠.
로고스 멤버 : 내게 맡겨달라는 말일세. 이 의미를 이해하겠나?
지브릴 : ...알겠습니다. 예전부터 당신에겐 당할 수가 없군요. 그럼 전 서둘러 준비에 들어가겠습니다. 밤하늘의 불꽃, 기대해주십시오...
[오노고로 섬 항구]
오브 사관 : 유우나 님. 카가리 님을 태운 자프트함이 곧 도착합니다.
유우나 : 최신예함인 미네르바랬나? 카가리도 귀찮은 걸로 귀국하는걸... 하지만 뭐, 국가 원수를 모셔온 함을 냉대할 수도 없겠지... 지금은... 말이야.
오브 사관 : 지금은... 인 겁니까?
유우나 : 아, 보이는군. 그럼 환영 준비다.
오브 사관 : 옛!
[미네르바 브리핑룸]
켄지 : 어이, 이쪽 모니터에서 유니우스 세븐 뉴스를 볼 수 있대!
이자벨 : 계속해서 각지의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츠바키 : 이자벨 크론카이트야. 이 사람, 정말 활력이 넘치는구나...
이자벨 : 보시는 것처럼, 유니우스 세븐 낙하에 의해 세계각지에 막대한 피해가 나왔습니다.
이즈나 : 우와... 세계가 다 엉망이네요...
레이 : 이래도 피해는 가벼운 편일 테지. 유니우스 세븐이 부서지지 않고 떨어졌다면, 이 정도로는 끝나지 않았을 거야.
이자벨 : 속보입니다. 플랜트 최고평의회 의장인 듀랜달씨에 의한 성명이 발표되었습니다.
듀랜달 : 이 미증유의 사건을 우리들 플랜트 역시 심통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믿기 힘든, 이 각지의 참상에 저 또한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받은 상처는 깊고, 또 슬픔은 끝없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허나, 부디 지구의 친구들이여. 이 절망스러운 오늘을 극복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상상을 뛰어넘는 고난 앞에, 우리들 또한 원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켄지 : 뭐야? 우리 활약이나 사건의 진상은 꺼내지도 않고 끝이야!?
고오 : 어쩔 수 없지. 여론을 생각하면, 이런 타이밍으로 발표하는 건 좋지 않아.
신 : 의장님은 나쁜지 않은데...
아서 : 파일럿 제군, 기뻐해라! 지금부터 6시간, 너희들에게 오브 상륙을 허가하마. 그리고, LOTUS 멤버도 그렇게 하라고 하더군.
켄지 : 앗싸! 밥이다, 밥! 마침 기분도 별로였는데. 기분전환해야지! 야, 츠바키. 오브의 명물은 뭐가 있어?
츠바키 : 내가 어떻게 알아!
켄지 : 뭐, 가보면 알겠지! 뭘 먹을까나~
츠바키 : 기다려! 너 혼자선 뭔 짓을 할지 모르니까!
아서 : 앗, 이봐! 아직 전달사항이...!
쿄우 : 죄송합니다. 켄지랑 츠바키에는 나중에 전해둘게요. 그래서 전달사항이란?
아서 : 미네르바는 함체의 대미지를 수리하기 위해 정박... LOTUS는 수리가 끝나는 대로 미네르바로 일본으로 돌아가게 됐어.
시즈나 : JUDA와 연락이 된 거야!?
아서 : 아니, 통신은 여전히 두절된 상태다. 일본행은 모리츠구 실장의 독자판단이라고 들었어.
레이 : 하지만 부장님. 우리에게 일본에 들릴 여유가 있습니까?
아서 : 내게 물어봐서 뭐하겠냐. 이건 함장님의 결정이고, 아스하 대표의 희망이기도 해.
신 : 그녀석이...
아서 : 전달사항은 이상! 모처럼의 자유시간이다. 마음껏 즐기도록!
[오브 행정부]
카가리 : 플랜트를 제외한 지구 각국과 새로운 동맹조약이 체결? 이런 때에 무슨 소리야! 지금은 피해지역에 대한 구원, 구조가 급선무잖아!
유우나 : 이런 때라 그런 거야, 카가리. 약정에는 피해지역에 대한 구조, 구원도 포함되어 있어... 이건 오히려 그런 활동을 효율적으로 행하기 위한 동맹이라고.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하루라도 빨리 복구에 전념하는데 이의라도 있어?
카가리 : 그럼 왜 플랜트를 빼는데!? 그들은 유니우스 세븐의 파괴에 협력해줬다고!
유우나 : 알고 있어. 하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은 몇 천만의 사람에게도 그런 소릴 할 수 있겠어?
카가리 : !!
유우나 : 당신들은 불행한 일을 당하긴 했지만, 지금까지처럼 플랜트와도 사이좋게 지내자, 라고?
카가리 : ......
유우나 : 근시일 내에 유니우스 세븐 낙하의 범인이 코디네이터란 것도 발표되겠지. 그때, 오브에게 어떤 시선이 향해질지... 잘 생각해봐, 카가리.
카가리 : 큭...
[오노고로 섬 해안]
신 : (아버지... 어머니... 마유... 나, 돌아왔어.)
토리 : 토리!
키라 : ......
신 : 그거... 위령비... 인가요?
키라 : 응, 그런 것 같아. 잘은 모르겠지만. 나도 여기에 스스로 와본 건 처음이니까...
신 : 당신의 가족도 여기에...?
키라 : 아니... 하지만 그 전쟁에서 소중한 친구를 잃었어...
신 : ......
키라 : 모처럼 꽃이 피었는데, 파도 때문에 또 말라버렸네.
신 : ...얼버무릴 수 없다는 걸지도.
키라 : 응?
신 : 아무리 예쁘게 꽃이 피어도, 사람은 또 꺾어버려...
키라 : 너...?
신 : 미안해요. 이상한 소릴 해서.
키라 : 아니, 이상하지 않아. 사람은 더 이상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돼. 언제까지나 꽃이 예쁘게 피어있을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야...
신 : 그러네요.
키라 : 그럼 난 이만... 방해해서 미안했어.
신 : (슬퍼 보이는 눈... 저 사람도, 분명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있는 거겠지...)
[오브 행정부]
아스란 : ...날더러 플랜트로 가라고?
카가리 : 나로서는 수장들을 설득할 수 없었어... 다들, 미네르바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아. 이대로는 오브도 우리들도 당초의 뜻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거야. 그러니 너만이라도 플랜트로 가서 지구권을 지키기 위해 싸워줬으면 해.
아스란 : ...실은, 나도 그럴 생각이었어. 지금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의장과 얘기해서, 나라도 뭔가 도울 일이 있다면...! 이대로는, 우리들은 대체 지금까지 뭘 해왔는지, 그것조차 알 수 없게 돼버려.
카가리 : 아스란... 미안...
아스란 : 서둘러 출발해도 괜찮을까?
카가리 : 아스란이... 그러고 싶다면. 끝낼 건 끝내뒀지?
아스란 : 보고서도 인수도 문제없어. 마무리하고 싶은 일, 마무리하고 싶지 않은 일. 사실은 이것저것 남아있지만. 하지만, 지금은 갈 수밖에 없어.
카가리 : ...조심해. 연락해라.
아스란 : 카가리도... 열심히 해.
[미네르바 브리핑룸]
이치타카 : 다들, 들었어!? 지구연합이 재결성되었대!
켄지 : 뒷북이라고!
시즈루 : 다들 이미 알고 있어. 아까부터 그 일로 얘기 중이었으니까.
사오토메 : 유니우스 세븐의 낙하에 코디네이터가 관여하고 있다는 그 영상, 어디서 나온 걸까?
미라 : 모르겠어. 테러리스트에 대해 알고있는 건 우리들, 작전당사자들 뿐일 텐데...
켄지 : 배신자가 있다는 거야?
미라 : 그렇다는 게 아니야. 하지만 그 영상이 결정적인게 된 건 분명해.
고오 : 이렇게 됐으니, 의장이 진상을 숨긴 게 역효과를 불러오겠군. 이제 와서 수정한들 민중은 신용하지 않겠지.
모리츠구 : 이미 연합은 [유니우스 세븐의 낙하를 플랜트에 의한 선전포고로 인식]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어.
이치타카 : 정말로요!? 국련의 힘으로 어떻게 막을 수 없는 겁니까?
쿄우 : 지구연합의 참가국은 지금 국련의 유력국가뿐이니까. 의회 승인을 받을 생각조차 없겠지. 무엇보다, 여론이 이렇게 기울어서는...
이치타카 : 제길! 개전파 쪽이 한 수 위였다는 건가!
메이린 : 컨디션 옐로우 발령, 컨디션 옐로우 발령! 전 보안요원은 즉시 배치해주세요!
탈리아 : 전원에게 전달. 지금 막 대 플랜트 군사동맹 지구연합이 재결성되어... 연합군이 플랜트에 핵공격을 감행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어.
고오 : 어처구니 없군! 다짜고짜 핵이라니!?
모리츠구 : 전개가 너무 빨라... 개전의 계기를 기다렸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군.
신 : 개전!? 말도 안 돼...
메이린 : 함장님, [호랑이] 라고 이름을 댄 인물에게서 비밀회선으로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탈리아 : 이쪽으로 연결해줘.
탈리아 : ...플랜트도 움직였다고 해. 그리고 오브도 머지않아...
모리츠구 : 신뢰할 수 있는 정보입니까?
탈리아 : 이 상황 하에서 뭘 신뢰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난 신뢰할만한 정보라고 판단했어. 명령이 없지만, 미네르바, 출항합니다.
모리츠구 : 각 대원, 들은 대로다. 전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마라.
탈리아 : 아니. LOTUS를 이 전쟁에 끌어들일 수는 없습니다. 여차할 때에는 우린 상관하지 말고 탈출에 전념해주세요.
모리츠구 : 그라디스 함장님...
탈리아 : 그럼 난 준비를 해야하기에, 이만.
[오브군 사령실]
오브 사관 : 미네르바, 출항했습니다!
유우나 : 상당한 고속함이라고 하니. 생각대로만 간다면, 예의 포인트에 도달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야... 저쪽에 연락은?
오브 사관 : 예. 이미 끝났습니다.
유우나 : 이쪽의 배치는 끝났겠지?
오브 사관 : 예.
유우나 : 훗... 그럼 어떻게 될까...
<제7화 혼미해지는 세계>
아서 : 곧 오브를 빠져나갑니다.
탈리아 : 그래...
메이린 : 본함 전방에 다수의 열문 반응! 이건... 모빌슈츠!?
아서 : 오브 근해에 연합이...!?
탈리아 : 본 함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거네...
메이린 : 후방에 오브의 모빌슈츠 부대입니다!
아서 : 뭐야!?
유우나 : 알겠지, 쓸데없는 건 생각하지마.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오브병 : 예...
유우나 : 저건 자프트의 함이야. 지구상의 대부분의 국가가 적대하고 있는...
오브병 : 알고...있습니다.
탈리아 : 아무래도 연합에 대한 선물쯤이 되어버린 것 같네. 제법인걸, 오브도... 컨디션 레드 발령! 브릿지 차폐! 대 모빌슈츠 전투 준비!
아서 : LOTUS 멤버에 대한 지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탈리아 : 그들은 탈출 준비를. 메이린, 연합군에 통신을!
메이린 : 네! ...연결했습니다.
탈리아 : 여기는 자프트함 미네르바, 함장인 탈리아 그라디스입니다 당함에는 국련의 하부조직 LOTUS 멤버가 탑승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탈할 때까지 공격은...
아서 : 함장님, 포격을 개시했습니다!
탈리아 : 역시 말해봐야 소용없었네. 신, 레이, 루나마리아. 조금 힘들지만, 출격을.
신 : 이게 오브의 방식이냐! 전의 대전에서는 이념을 사수하기 위해 우릴 모른체 했으면서... 그렇게까지 하면서 지킨 이념을 이번에는 미련없이 버리는 거야!?
트로와 : (자프트의 신형인가... 잘 됐군. 연합군의 신형 모빌아머의 성능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타겟에 접근하기 위해, 조금은 공을 세워야겠어.)
루나마리아 : 잠깐, 저거. 건담이잖아! 왜 건담이 연합 측에 있는 거야!?
레이 : 저 정도의 화력... 돌파하는 건 쉽지 않겠는걸. 함장님, 정말로 우리들만으로?
탈리아 : 미안해, 레이.
신 : 연합군과 손을 잡다니, 오브는 뭘 생각하는 거야! 결국... 결국 아스하는 아무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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