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외전 23화

카일 : 바, 바보 같은...!
셀시아 : 카일!!
카일 : 셀... 시아... 내가... 틀렸다는 건가... 내가... 틀렸... 다고...
셀시아 : 카이이이이일!!
슈우 : ......
마사키 : 슈우, 이 자식...!
슈우 : 제게 상관하고 있을 틈 따위는 없을 겁니다. 여기서 탈출해서, 바르톨을 저지하지 않으면... 당신의 친구들을 구할 수 없을텐데요?
마사키 : ...!
슈우 : 이해하신 것 같군요.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오.
에이타 : 함장님! 곧 제네레이터가 임계점을 돌파합니다!
테츠야 : 스틸2로부터 각기에! 즉시 이 공역에서 이탈하라!
류네 : ...이걸로 된 거지, 셀시아?
셀시아 : 죄송해요, 류네씨. 이런 위험한 일에 함께 하게 해서...
류네 : 신경 쓰지마. 난, 스릴을 꽤 즐기는 타입이니까. 그것보다, 서둘러. 본사의 메인컴퓨터에 다이렉트로 엑세스해야 하잖아.
셀시아 : 네...!
츠구미 : 도와줄게, 셀시아. 여기까지 왔으면, 한 배를 탄거니까.
마사키 : 괜찮냐, 아이비스? 떨고 있는 거 아냐?
아이비스 : 마, 마사키야말로! 나는 츠구미의 파트너니까 남아있어야 해! 너, 너야 말로 관계없으니까, 빨리 가!
마사키 : 사이바스터의 스피드라면 폭발이 일어나도 탈출할 수 있어.
시로 : 그, 그건 아무리 그래도 무리다냥!
마사키 : 어쨌든! 나한테는 셀시아가 하는 일을 끝까지 지켜볼 의무가 있다고!
류네 : 헤헤... 너의 그런 점이 좋아, 마사키.
셀시아 : 감사합니다, 여러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기밀 정보의 프로텍트를 해제할 수 있어요...!

츠구미 : 하지만, 이 이상의 실행은 시간이 부족해...! 서포트 프로그램이 전송되고 있어...! 이건...!?
피리오 : 포기하면 안 돼, 츠구미. 나도 도울테니까.
츠구미 : !!
아이비스 : 피리오!
셀시아 : 프로텍트, 해제! 이걸로...!
쿠로 : 서둘러! 빨리 도망쳐라냥!!
마사키 : 좋아! 탈출한다!!
[하가네 브릿지]
조나단 : 위험했었군, 소령.
테츠야 : 예. 설마, 그런 수를 쓸 줄은... 그건 카일 빈... 아니, 유르겐 박사의 의지에 따른 거였을까요?
길리엄 : 그렇다고 봐도 틀림었겠지.
조나단 : 난 유르겐 박사와 면식은 없지만, 그에 대해서 조사를 좀 해봤는데... EOTI기관에 들어가기 전에, 독일의 연방대학에서 교편을 잡아서... 학생들에게 존경받던 온후한 인물이었던 모양이야.
테츠야 : DC전쟁 후 그의 동향은?
길리엄 : 거기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이다.
조나단 : 내 쪽에서도 계속 조사해두지
테츠야 : 하지만, 카자하라 박사님... 당신과 피리오 소령님의 서포트 덕분에, 귀중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조나단 : 나는 피리오를 데리고 왔을 뿐이야. 이 친구가 어떻게 해서든 가겠다고 해서 말이야.
피리오 : 죄송합니다, 카자하라 소장님. 또 제 억지에 따라주셔서.
조나단 : 자네 생각은 이해하고 있어. 그리고 억지를 들어주는건 익숙해서 말이야. 특히 자식의.
이름 : 그건 이 쪽이 할 말이라구. 분위기 좋은 가게를 알려달라는 등, 좋은 데이트 장소의 정보를 넘겨달라는 등... 일 관련이라면 모를까, 아무래도 상관없는 부탁까지 해대고.

조나단 : 그건 뭐...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란 거지.
이름 : 대체 어디가.
피리오 : ...어쨌든, 카자하라 소장님에게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츠구미 : 피리오 소령님...
피리오 :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타카쿠라 치프. 내 몸에 대한건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나는 반드시 알고 싶어. 유르겐 박사의 마음을...
길리엄 : 마음?
피리오 : 예... 저는 DC에서 아머드 모듈의 개발에 관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연구는 DC전쟁을 격화시킨 요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츠구미 : 피리오... 그건... 당신의 책임이 아니야.
피리오 : 고마워, 츠구미. 하지만, 나는 내가 한 일을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갚고 싶어... 그리고, 누군가가 나와 같은 잘못을 범하려고 한다면 그걸 막고 싶어.
길리엄 : 유르겐 박사와 ODE시스템도 그렇다는 건가...?
피리오 : 예. 함장님... 저도 하가네와 동행을 희망합니다. 조금 정도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테츠야 : 그건 이쪽으로서도 고마운 이야기지만, 저희는 다음 행동목표를 아직 세우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리오 : 그거라면, 곧 셀시아의 데이터 해석이 종료될 겁니다. 그걸로 뭔가 단서를 얻을 수 있겠죠.
에이타 : 함장님, 인텔리전스 센터의 셀시아씨가 해석결과를 보냈습니다.
테츠야 : 좋아, 이쪽으로 돌려줘.
츠구미 : 이건... 우주 플랜트...!?
이름 : 이건... 뭐랄까. 벌 받을 것 같은 모양이군.
길리엄 : 저것은 스컬헤드...
테츠야 : 알고 계신겁니까, 소령님?
길리엄 : 그래. DC전쟁 이전, EOT특별의회가 극비리에 건설한 우주 플랜트다. 연방군, DC, 콜로니 연합군은 그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손에 넣을 수 없었다만... 이전 대전에서 인스펙터가 점령하여, 자군의 플랜트로 이용하고 있었다.

테츠야 : 그런 일이...
길리엄 : 그리고, 인스펙터 사건 후, 스컬헤드의 소재 포인트가 판명되고, 연방군이 접수. 이스루기 중공과 웡 중공업에 의해 수복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름 : 마음에 안드는 매치로군... 소령님, 스컬헤드의 위치는 알고 계신겁니까?
길리엄 : 대략적으로는.
이름 : 무슨 소리입니까?
길리엄 : 수일 전, 스컬헤드는 스텔스 셰이드의 내구 테스트를 했다. 하지만, 기일이 지났음에도 그것을 속행하고 있다. 아마도, 소재 포인트를 변경하기 위해서...
이름 : 즉, 지금은 행방불명되었다고?
길리엄 : ...그리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
테츠야 : 에이타, 셀시아는 뭐라고 했지?
에이타 : 입수할 수 있었던 것은 [헬게이트] 의 회상 정도뿐이고, 소재위치에 관한 데이터는 없었던 듯합니다.
테츠야 : 헬게이트?
에이타 : 테러리스트 쪽에서 스컬헤드에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피리오 : 헬게이트... 지옥문인가...
조나단 : 뒤숭숭한 이름이로군, 정말.
피리오 : 그럼, 헬 게이트가 적의 본거지이며... ODE시스템의 마스터 코어의 존재지인 모양이로군요.
조나단 : 그리고, 납치된 사람들도 거기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름 : 일단, 목표는 정해졌나.
길리엄 : 스컬헤드... 아니, 헬게이트에서도 바르톨이 생산되고 있을 거라고 여겨진다. 대처를 서두르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게 될지도 몰라.
테츠야 : 예.
길리엄 : 함장, 지금 얻은 정보는 내 쪽에서 총합참모본부로 보고하겠다. 더이상, 우리나 극동방면군 만으로는 대처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으니까.
테츠야 : 알겠습니다.

조나단 : 피리오... 난 테슬라 연구소로 돌아가서, 앞으로의 사태에 대비하겠네.
피리오 : 알겠습니다, 소장님. 조심하시길.
이름 : 믿고 있다구, 아버지.
조나단 : 나도다.
[하가네 격납고]
마사키 : ...그럼, 틀림없이 우리는 우주로 가게 되겠군.
류네 : 역시, 너도 그렇게 생각해?
마사키 : 그래. 지금까지, 주요 적 조직의 본거지로 계속 뛰어들었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될거야. 분명.
셀시아 : ......
시로 : 기운없구냥, 셀시아.
쿠로 : 무리도 아니다냥. 눈 앞에서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냥...
셀시아 : 아니, 침울해하고 있을 시간 따윈 없어.
아이비스 : 그럼, 셀시아씨...
셀시아 : 저도 우주로 가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싸움의 결말을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요.
마사키 : ...알았어. 나는 이제 아무 말도 하지 않겠어.
셀시아 : 마사키씨...
아이비스 : 마사키... 너, 셀시아씨를...
마사키 : 뭐, 다롄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용기를 보면 말이지.
셀시아 : 감사합니다, 마사키씨.
마사키 : 벼, 별로 감사받을 일은 아니라고!
류네 : 뭘 그렇게 당황하는 거야?
시로 : 마사키는, 연상의 여인한테 약하다냥.
쿠로 : 언뜻 보기엔 온화한 타입 같지만, 실은 심지가 강한 사람한테 약한것 같다냥.
류네 : 그럼, 나는 타입이 아니라는거야!? 혹시,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거야!?

마사키 : 머, 멍청아! 이상한 억측은 하지마! 시로, 쿠로! 너희들도 쓸데없는 말 하지마!
아이비스 : 뭔가 수상해... 그렇게 정색해서 화내는 게...
셀시아 : ...(카일... 난 헬게이트로 가서, 유르겐 박사와 ODE시스템을 막을 거야... 지금의 그 시스템은 지구권의 수호자가 될 수 없으니까... 마사키씨와 류네씨들 같은 존재는 될 수 없으니까...)
[하가네 브릿지]
에이타 : 함장님, 통합참모본부에서 명령이 왔습니다. 하가네는 지금부터 우주로 올라가, 히류개와 포인트ND8873에서 합류... 다음 명령이 내려올 때까지 대기하라고 합니다.
테츠야 : 알겠다.
길리엄 : 이것은... 평소의 패턴이로군.
테츠야 : 상황이 이러니 할 수 없죠... 에이타, 바르톨에 관련된 새로운 정보는?
에이타 : 딱히 없습니다. 그 뒤, 그들에게 습격받은 곳은 없는 모양입니다.
테츠야 : 폭풍전야의 고요, 인가.
에이타 : 더불어, 참모본부로부터 헬게이트의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테츠야 : 뭐지?
에이타 : 헬게이트는 소정위치에 존재하지 않는다. 스텔스 셰이드를 전개한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길리엄 : 역시...
에이타 : 현재도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동지는 추정되고 있기에, 발견은 시간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테츠야 : 그건 다행이로군. 탐색은 어려우리라고 생각했는데...
길리엄 : 그 정도의 질량이다. 이동시에 ES웹은 상당히 많을테지. 그것을 감지했나... 아니, 이스루기측에서 정보제공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테츠야 : ......
길리엄 : 어쨌든, 우리들은 히류와 합류를 서두르지.
테츠야 : 알겠습니다.

[전공마성 내부]
쇼코 : ......
폴카 : ......
쇼코 : ......
폴카 : ......
쇼코 : 으아앗~, 더는 못 참겠어! 무슨 말 좀 하라구!!
폴카 : ...무슨 말을?
쇼코 : 쇼코를 납치한 이유라든가, 목적이라든가! 설명 정도는 해줘도 되잖아!?
폴카 : ......
쇼코 : 대체 당신은 누구야!?
폴카 : 난 수라... 싸우기 위해 이 세계에 왔다.
쇼코 : 그 말은... 즉, 지구를 침략하러 왔다는 뜻...!?
폴카 : ...그렇게 되겠지.
쇼코 : ...!! 뭐, 뭘 위해 그런 걸...
폴카 : 싸움이 수라의 모든 것이다. 수라는 싸움이 없는 세계에서 살아갈 수 없어.
쇼코 : 뭐야 그게? [참치는 계속 헤엄치지 않으면 죽는다] 같은 느낌?
폴카 : 참치...?
쇼코 : 아, 에~ 그러니까... 상어였던가.
폴카 : 상어란 건 뭐지? 이 세계의 생물인가?
쇼코 : 모르면서 태클 건 거야!? 상어인만큼 샤~크하고 빡도네!
폴카 : ??
쇼코 : (태, 태클이 없어... 랄까, 정말 모르는 거야...?)
폴카 : ......
쇼코 : 이제 됐어! 당신이랑 이야기하면 피곤해지니까!
폴카 : 미안하군. 이 세계에 대해선, 전혀 몰라서 말이다.
쇼코 : 저기, 방금 전부터 [이 세계] 라고 했는데... 무슨 소리야?

폴카 : 우린 이 세계에 사는 자들이 아니다. [수라계] 에서 왔다.
쇼코 : 수라계...? 뭐야 그게?
폴카 :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다.
쇼코 : 그거... 이차원 세계라던가?
폴카 : ...너희들의 시선으로 보자면 그렇겠지. 허나, 우리 외에도 다른 세계로부터 이 땅으로 온 자들이 있다. 그 자들도 우리처럼, 이 세계를 싸움으로 물들이려는 생각인 것 같다.
쇼코 : 잠깐 기다려! 당신들이나 그 사람들이나, 우리 세계를 뭘로 생각하는 거야!?
폴카 : 글쎄... 수라는 수라의 싸움을 할 뿐이다.
쇼코 : 모르겠는 건 이쪽이야! 싸움, 싸움... 그런 대답 뿐이잖아!
폴카 : 난 수라니까.
쇼코 : 그럼 친구랑 수다 떨거나, 맛있는 걸 먹거나, 저금한다거나 같은 건 안 하는 거야?
폴카 : 네가 하는 말은 잘 이해가 안되는군.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거지?
쇼코 : 의미가 있냐 없냐, 그런 문제가 아니야! 사람은 즐거움이 있으니까 살아갈 수 있는 거라구?
폴카 : ......
쇼코 : ...(즐거움이라는 것도 모르다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잖아.)
폴카 : ......
쇼코 : 있지... 날 납치해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몸값이 목적이라면... 우리집은 돈 없어. 할아버지도 오빠도 쓸데없이 돈만 쓰니까.
폴카 : ...[그 자] 가 너라는 존재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게 명령이 떨어졌고... 널 붙잡아서 여기에 데리고 온 거다.
쇼코 : 그, 그 자란 게... 누구?
폴카 : 아까도 말한대로... 수라계와는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찾아온 자다. 그리고, 전란의 불씨를 뿌리고 있다고 들었다.

쇼코 : 불씨라니... 뭘 말하는 거야?
폴카 : 몰라.
쇼코 : 진짜, 그 말 뿐이잖아! 당신, 그래가지고 되겠어?
폴카 : 나는...
쇼코 : 수라니까, 란 대답도 귀에 못이 박히겠네!
폴카 : ??
쇼코 : 원패턴이란 소리야!
폴카 : ......
쇼코 : 싸우는 거 말고는 아무래도 좋은 거야? 그런 삶, 시시하지 않아?
폴카 : ...그럴지도 모르겠군.
쇼코 : (이 사람... 헤메고 있어...?)
폴카 : ...이제 곧 때가 온다. 그리고 수라가 움직이고, 이 세계는 진정한 투쟁에 휩싸이게 된다.
쇼코 : 진정한 투쟁...!? 그래서, 쇼코들의 세계는 어떻게 되는 거야!?
폴카 : 이 세계를... 새로운 수라계로 만들거다.
쇼코 : 엣...!?
폴카 : (거기에 수라의 미래가 있다면, 난 망설임을 버리겠어... 하지만 어째서지...? 이 소녀가 하는 말은 내 망설임을 가속화시켜... 내게... 내게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지구 근해 히류개 브릿지]
윤 : 함장님, 하가네와의 랑데뷰를 종료했습니다.
레피나 : 그럼, 통신회선을 열어주세요.
윤 : 라져.
테츠야 : 오랜만입니다, 레피나 함장님.
레피나 : 네... 함장직이 익숙해지신 모양이로군요, 소령.
테츠야 : 아니요... 다이테츠 중령님의 발끝에도 못 미칩니다.
레피나 : 경험을 쌓아가면, 괜찮을 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