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L 70화

우페이 : 몇 번째이든 상관없어! 난 자신의 신념을 따를 뿐이다!
사와타리 : 미안하우, 형씨. 댁의 원수를 갚으려고 했는데...!
유리안느 : 잠시 못 본 사이에 강해졌잖아. 이래야 부수는 보람이 있지. 오늘은 이만 봐주겠어!
우페이 : ...불모로군. 이 싸움,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듀오 : 그렇게 생각한다면 후딱 돌아오라니까...
노인 : 무리겠지... 저렇게 되면 끝까지 신념을 관철한다... 녀석은 그런 남자야.
앨리스 : 나기사씨의 말대로, 아트로스씨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있을 거에요!
이치타카 : 그럼 열쇠가 되는 건 이쿠사3야! 둘이서 얘길 해보면, 아트로스도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될지도 몰라!
아스카 : 그렇게 망설이는 모습이 뻔히 보이는 상태로 우리에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아트로스 : 난 망설이고 있지 않아! 이번에는 반드시 이쿠사3와 결판을 낼거야! 너야말로 남의 지시나 따르다니, 형편없는 꼴이 되었구나! 프라이드를 잊어버린 거야?
아스카 : 하아!? 내가 남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거야? 그럴 리 없잖아!
아트로스 : 네오스 님께 돌아가기 위해서는 너희들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안 돼...! 네오스 님께 도움이 되어야만 내게도 존재가치가 있는 거야!
레이 : 정말로 그럴까?
아트로스 : 뭐!?
레이 : 크툴루로서 밖에 살아갈 수 없다고 단정짓고 있을 뿐인거 아니야?
아트로스 : 그, 그렇지 않아! 날 만들어 주신 네오스 님을 위해 행동하는 건 당연한 거야!
아트로스 : ...! 어째서야, 이쿠사3! 왜 검을 뽑지 않는 거야!?
이쿠사 : 이제 그만하자, 이런 싸움. 재미없어!
아트로스 : 뭐!?
이쿠사3 : 그보다 아트로스, 이쿠세리오에 대해 알고있지? 돌려줘!
아트로스 : 모른다고 했잖아!? 싸워... 싸우란 말야!
이쿠사3 : 싫어! 너랑은 이제 싸우고 싶지 않아!
아트로스 : 우리에게서 싸우는 걸 빼면 뭐가 남는다는 거야!

이쿠사3 : 좋은 일들이 잔뜩 있잖아!
크란 : 그래! 난 지금도 선조에게 감사하고 있어... 전쟁 일변도가 아닌 인생을 보낼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아스카 : ......
켄지 : 싸움이 즐겁다는 건 전면 부정할 수는 없지만, 싸우는 거 말고도 즐거운 일은 얼마든지 있다구!
아트로스 : 으, 으으...
나기사 : 아트로스, 이제 그만해!
아트로스 : !!
카스미 나기사 : 아트로스, 들어봐. 너희들은 싸우면 안 돼! 넌 이쿠사3의 분신... 쌍둥이 자매같은 존재라구?
이쿠사3 : 에...?
아트로스 : 왜 내가... 난 네오스 님의 딸이야!
카스미 나기사 : 내가 느낀 것, 너도 깨닫고 있을 거야. 그리고, 너희들끼리 싸워봐야 득을 보는 건 네오스 뿐이라구!
나기사 : 네오스골드는 빅골드의 분신이잖아. 그러니까 이쿠사3를 쓰러트리기 위해 거짓말이든 뭐든 해.
아트로스 : ......
카스미 나기사 : 우리들이랑 같이 싸우자. 응, 아트로스! 부탁해!
고렘 : 그러면 내 부탁도 들어주실까.
미사토 : 크툴루의 사천왕!?
루카 : 그럴 리가! 경계는 하고 있었는데...!
고렘 : 카스미 나기사, 널 네오스 님에게 보내겠다!
카스미 나기사 : !!
나기사 : 위험해!! 아아아아악!
카스미 나기사 : 카노우 씨!
코스케 : 공간의 뒤틀림을 관측! 이건... 전송 빔!?
고렘 : 칫, 쓸데없는 방해가 있었군. 하지만 카노우 나기사는 이쿠사1의 파트너... 이건 이거대로 네오스 님도 기뻐하시겠지.
이쿠사3 : 언니의 나기사가...

카스미 나기사 : 날 감싸고...
아트로스 : 어째서야...? 지난번의 이쿠사3도, 저 나기사도... 왜 스스로 빔을... 모르겠어! 모르겠다고오ㅡ!!
모니카 : 크툴루, 전투공역을 이탈! ...신호, 로스트...!
제프리 : 큭... 눈앞에서 이렇게 쉽게...!
미사토 : 각 기, 잔존세력의 토벌을 서둘러!
신지 : 라져!
레베카 : 적의 전멸을 확인. 잔존 적 세력, 없습니다.
크란 : 에미랑 나기사의 행방은 모르는 거야?
모니카 : ...소용없습니다...
이쿠사3 : 어쩌지... 언니에게 나기사들을 부탁받았는데... 나, 나기사를 지켜내지 못했어...
[JUDA 사장실]
미사토 : 나기사는 크툴루의 본거지... 네오스골드가 있는 곳에 붙잡혀 있다고 봐야겠지.
캐시 : 통신기록으로 봐서는, 아마도...
루루 : 하지만 그 본거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도 알아내지 못 했어요.
탈리아 : 플랜트와 프론티어 선단에서도 개전 당시부터 찾고는 있지만, 단서조차 얻지 못했죠.
미와 : 어떠한 역탐지도 불가능... 이렇게 된 이상 저쪽이 움직이길 기다릴 수밖에 없겠어.
베스타누 : 그럼... 키자키 에미 쪽은 어때?
미사토 : 마찬가지로 이쪽도 단서는 없음... 하지만 수색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저쪽보다는 나은 상황일지도.
레베카 : 베스타누 님!
베스타누 : 무슨 일이야, 레베카.
레베카 : 아까의 마키나에게서 영상 데이터가 보내져왔습니다.
미사토 : 재생해줄래?
레베카 : 예. 그쪽으로 출력하겠습니다.

야지마 : LOTUS 전원에게 전한다. 이 영상은 코이치에게 보여주길 바래. 코이치... 키자키 씨는 무사해. 그녀를 되찾고 싶으면, 이제부터 표시될 좌표로 혼자 와라... 이상이다.
레이첼 : 좌표 해석 종료. 여기는... 오호츠크해에 있는 무인도네.
캐시 : 카츠라기 대령, 다리우스 대제의 전례도 있습니다만, 역시 함정이라고 보는 게...
루루 : 카토기관의 목적은 라인배럴... 분명 위험한 도박이 되겠네요.
미사토 : ...코이치 군을 불러줘.
[샹그릴라 브릿지]
마사키 : 카토 총사령관님, 하야세 코이치가 지정한 좌표로 향한 것 같습니다.
카토 : LOTUS라면 그렇게 하겠지...
마사키 : 총사령관님, 어디로?
카토 : 데미트리를 위로하러. 그리고 하야세 코이치와도 만나고 오마. 뒤는 부탁해, 마사키.
마사키 : 예...
[샹그릴라 통로]
우페이 : ......
카토 : 여전히 생각에 변함은 없나, 우페이? 카토기관의 목적은 세계정복이야. 네 상상과는 다르지 않은가?
우페이 : 확실히, 내가 네 눈을 보고 느낀 것과 말로 들은 것은 달라. 하지만 네 눈은 나와 만났을 때와 변한 게 없다. 그렇다면 최후까지 함께 행동할 뿐이야.
카토 : ...고맙군.
사와타리 : 히사타카! 다음 출격은 언제야!? 형씨의 일은 어쩔 수 없지만... 하지만, 이 울분을 풀고 싶어!
카토 : 사와타리. 너희들은 지금은 당분간 힘을 비축해야만 해.
사와타리 : 또냐...! 젠장...!
카토 : 결전의 때는 가까워... 그때까지만 참아줘. 그럼 난 다녀오지.
우페이 : 좋은 대답은 기대할 수 없을 거다.
카토 : 그걸로 됐어.

[무인도]
코이치 : ......
야지마 : ......
카토 : ......
코이치 : ...카토 히사타카...! 너, 야지마에게 무슨 짓을 했어...!?
카토 : 아무것도. 그때, 팩터가 사라진 애퍼리션은 바로 새로운 팩터를 찾앚고, 그가 선택되었다. 우린 그걸 회수한 것 뿐이야. 애퍼리션의 D소일의 성능도 있어서, 부활하기까지 시간이 걸려버렸지만 말이지.
야지마 : ......
카토 : 전에 널 회유했을 땐... 넌 야지마 군의 일을 이유로 거절했는데, 지금은 그런 문제도 없지.
코이치 : 또 날 끌어들이려고...?
카토 : 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억압이 필요해. 억압에서 해방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 상상을 만들어내지. 상상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적합한 억압은... 죽음이다.
코이치 : 그렇다고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이유는 못 돼...!
카토 : 이미 넌 여러가지가 보이기 시작할 텐데. 너희들에게 보호받으며, 상상하는 것을 그만두고, 현상황이 유지되기만을 바라는 자들... 카토기관의 세계정복이란 그런 자들을 배제하고,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에게만 미래를 구축하는 것이다. 마키나 같이 사고를 정지한 인간 따위는 지킬 가치가 없어.
코이치 : 웃기지 마...! 저항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의... 바보 같은 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기분을 내가 알 것 같아...!? 난 알아...! 내게는 주어진 힘이 있어...! 내 정의 따위는 보잘 것 없는 것일지도 몰라. 그래도 정의의 사도가 되고 싶어! 예전의 나처럼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카토 : ...알았다. 키자키 에미는 돌려주마. 야지마 군, 자네도 그걸로 됐지?
야지마 : 코이치... 네가 방금 한 말은 진심이냐? 정말로 정의의 사도가 되고 싶다는 거야...?
코이치 : 그래... 네가 죽고, 난 필사적으로 노력했어. 그리고, 필사적으로 생각했어.
야지마 : ...다시 한번... 다시 한번 매듭을 짓자, 코이치. 우리들의 과거에!

야지마 : 넌 손에 넣은 힘을 어떻게 사용해왔지? 바보 같은 생각은 버려!
코이치 : 난 바보지만, 바보 나름대로 생각했어. 그리고 뭘 하고 싶은지를 깨달았어! 난 이 힘을 잘 쓰고 싶어!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힘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그게 내 정의다!
야지마 : 나도 힘을 손에 넣었어. 그러니까, 또 너를 지켜줄 수 있어...! ...난 더는 리사코에게는 돌아갈 수 없어. 그러니까 네가 리사코를 지켜줘! 라인배럴에서 내려서!!
코이치 : 크윽...!
야지마 : 네가 싸울 필요는 없어. 달리 싸울 수 있는 녀석이 있잖아... 그게 너를 위한 거야...!
코이치 : 나를 위한...? 사실을 말해보시지...! 나를 위한게 아니잖아...? 네가 정말로 지키고 싶었던 것도, 날 계속 지켜준 이유도...! 전부... 리사코를 위해서잖아아앗!!
야지마 : 으윽...!
코이치 : 난 잊지 않았어... 네가 한번 죽었던 그 날의 일을...! 네가 그랬잖아?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고 싶은가, 라고! 난 정의의 사도가 되고 싶어! 넌... 야지마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건데!!
야지마 : ...변했구나, 코이치. 아니, 어떤 의미로는 예전 그대로인가... 용의 건담 파일럿에게 들은 대로야.
코이치 : 에...
야지마 : 가라. 난 스스로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생각해볼게.
카토 : 넌 같이 가지 않는 건가? 그렇다면, 나와 함께 갈 텐가?
야지마 : 당신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하지만 난 당신의 부하가 된 건 아니야.
카토 : 후... 그런가. 하야세군. 키자키 에미는 저쪽에 있는 산장에 있다. 데리고 가라.
코이치 : 그렇게 하겠어...!

카토 : 역시 하야세 코이치는 상상 이상이었어. 덕분에 계획을 2스테이지 만큼 단축할 수 있겠군... 여동생을 부탁하마.
[JUDA 사장실]
미사토 : 지브릴이 오브에 숨어있다는게 정말인가요...?
레이디 : 에이전트에게서 온 보고야. 현재 국련을 통해서 신병을 넘길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탈리아 : 그래서, 저희에게 연락이 왔다는 건, 역시?
레이디 : 그래. 아스하 대표가 행방불명인 지금, 외교 루트는 구연합파를 의지하고 있지. 내키지는 않지만, 지브릴을 숨겨주고 있다면, 군사적 시위라는 최종수단을 취할 수밖에 없어. 헤븐즈베이스의 일도 있고, LOTUS의 힘이 필요해질 것은 뻔해.
미사토 : 알겠습니다. 각 함에 통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지정된 합류 포인트로 향하겠습니다.
레이디 : 카노우 나기사, 키자키 에미의 일 때문에 힘든 때라는 건 알지만 부탁해.
이시가미 : 라인배럴이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네. 팩터의 반응은 둘!
탈리아 : 다행이로군... 키자키 씨는 무사했나 봐.
미사토 : 최악의 결과만은 면했나... 우선은 무사한 것을 기뻐하죠.
[크툴루 요새 네오스골드의 방]
고렘 : 네오스 님, 카노우 나기사는 별실에 가둬놨습니다.
네오스골드 : 잘했다, 고렘. 이걸로 행여나 이쿠사1이 돌아온다 해도 대폭 약체화하겠지. 애초에 이쿠사2는 카노우 나기사의 대체품으로서 카스미 나기사를 원했던 것이지. 진짜가 손에 들어왔으니, 이보다 좋은 일은 없다.
고렘 : 그렇다면...!
네오스골드 : 나의 어머니 빅골드도 분명 기뻐하실 테지... 물러가도 좋다.
고렘 : 옛...

네오스골드 : 후후후후... 들리느냐, 이쿠사3여. 이쿠사2의 상처가 완전히 나았을 때, 너와 인간들의 목숨은 끝난다. 호호호호... 그 때를 기대해라! 후후후후... 하하하하하...!
[JUDA 아이돌 콘테스트 회장]
카스미 나기사 : 미안해, 리사코. 회장의 뒷정리를 돕게 해서.
리사코 : 괜찮아... 움직이는 쪽이 잡생각이 안드니까...
쿄코 : 쓰레기 치우느라 피곤하면, 중화요리도 준비되어 있으니까 먹어요.
리사코 : 네... 고맙습니다...
쿄코 : 기운 내요! 당신의 컵케이크, 아주 맛있었으니까!
리사코 : 우으... 와아아아앙!
후루야 : 니이야마...
리사코 : 저기, 어째서야...!? 야지마가 그런 짓을 할리 없는데...! 야지마는 언제나 나와 코이치를 지켜줬는데...
앨리스 : 뭔가 이유가 있을 거에요... 하야세씨도, 키자키씨를 데리고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나중에 얘기를 들어둘게요.
리사코 : 아냐... 코이치가 직접 얘기해줄 때까지 기다릴래.
앨리스 : 니이야마 씨...
이쿠사3 : 나기사아~! 슬슬 란카가 돌아간대!
켄이치 : 다음 작전의 준비도 있으니, 뒷정리는 슬슬 프로에게 맡기고 우리는 JUDA로 돌아가자.
카스미 나기사 : 알았어. 금방 갈게.
이쿠사3 : ...저기, 나기사. 아트로스는 이쿠세리오에서 태어난 거구나.
카스미 나기사 : 미안해, 이쿠사3. 네게 말해주지 않아서...
이쿠사3 : 나기사의 말대로였어. 그 녀석과는 친구가 될 수 있어. 그리고, 같이 언니의 나기사를 되찾는 거야... 그런 기분이 들어.
카스미 나기사 : 그러네, 이쿠사3. 분명 멋진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카스미 나기사 : ...!?
이쿠사3 : 왜 그래, 나기사?
카스미 나기사 :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가자, 이쿠사3.
이쿠사3 : 응.
카스미 나기사 : (방금... 카노우씨의 기억...? 아니, 달라... 의식...?)
[마크로스 쿼터 격납고]
알토 : 콘서트는 대성공이었는데. 마지막에 소동만 생기지 않았으면 말이야...
란카 : 아니야. 모두가 기뻐했으면 난 그걸로 만족해.
신 : 다음엔 꼭 느긋하게 들을게. 팬클럽인데, 제대로 듣지도 못했으니.
루나마리아 : 신 일행은 무대 뒤쪽에서 무지 바빴으니까.
란카 : 나나세에게서 들었어요! 그렇구나, 당신들이었군요. 팬클럽에 들어와준 자프트 사람이!
카스미 나기사 : 지금은 LOTUS의 대부분이 팬클럽 회원이야.
란카 : 나기사... 잡혀간 카노우 씨란 사람, 무사했으면 좋겠다.
카스미 나기사 : 응...
알토 : 안심해라. 찾아내면 반드시 구해낼 거야. 내게는 행운의 부적이 있으니까.
코우지 : 알토에게는 실적도 있고 말이지.
브레라 : ......
효마 : 브레라였지. 너도 왠지 분위기가 변하지 않았냐?
브레라 :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 뿐이다.
이치타카 : 사건이 생겨서 다 같이 배웅하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란카 : 아니, 괜찮아. 모두들 바쁠 텐데 이렇게나 배웅하러 모여준 것만으로도 기뻐.
미셸 : 됐어, 됐어. 여기 왔다는 건 어차피 한가한 녀석들이란 거니까.
크란 : 바보 녀석! 거짓말하지 마, 거짓말!
란카 : ...아, 맞다! 크란 씨에게 줄 비디오 레터를 받아왔어.
크란 : ! (미셸에게 부탁받아서 대학 친구에게 조사를 의뢰해뒀던 약의 성분검사 결과가 드디어 온 건가.)
그레이스 : 자, 여기. 대학 친구들과 미호시 학생이랑 냥냥의 점원들이 보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