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 : 그렇다면... 어째서 지구권 전체를 전쟁에 휘말리게 할 필요가 있던 거야!? 당신들 DC가, 순순히 연방군에 협력했으면 됐잖아!
비안 : 후후후... 협력인가. 난 이전부터 연방정부나 연방군에 협력해왔다. 그 증거로서... 너희들의 기동병기에도 사용되고있는 EOT... 즉, 트로니움 엔진이나 테슬라 드라이브 등은... 과거 내가 설립한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나 EOTI기관이 만든 것들이다
아야 : ! 그, 그건...
슈우 : 하지만... EOT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와 연방군의 일부 인간은... 이성인과의 싸움을 두려워해... 그들에게 이 지구를 넘기려고 했던 겁니다.
비안 : 우리들은 그런 것을 위해 EOT를 해석하고, 발시온이나 그랑존을 만든 게 아니다. 모든 건, 이 별을 이성인의 침략에서 지키기 위해 취한 행동이었다.
슈우 : 하지만, 군이나 정부의 고관, EOT특별심의회 사람들은 우리들이 만든 기동병기를... 자신들의 몸을 지키기 위해 이용하려고 한겁니다.
마사키 : 헷... 그래서, 네놈들은 그걸 용서할 수 없었다는 거냐.
슈우 : 그것도 있습니다만, 그들에게 이 그랑존이나 발시온, DC, 그리고, 저를... 이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마사키 : 그런 것 때문에 네놈은 남극기지의 부대를 전멸시켰다는 거야!?
슈우 : 예. 비안 박사님의 의지를 군과 정부, EOT특별심의회... 그리고, 세계에 전하기 위해... 그들에게 고결한 희생을 하게 했던 겁니다.
마사키 : 고결한 희생이라고? 웃기지 마...!
비안 : 지금, 이 지구엔 우주에서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는 DC라는 힘의 아래에서 통일되지 않으면 안 돼. 너희들이 내게 항복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우주에서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내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여기서 죽어줘야겠다.
마사키 : 시끄러워! 전쟁이라는 방법으로 밖에 세계를 하나로 할 수 없는 녀석이... 지구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거 같냐!!
비안 : 그럼, 너희들의 손으로 우리를 쓰러뜨리고... 이 별을 지켜봐라!
마사키 : 말할 필요도 없어! 난 네놈들을... DC를 쓰러트린다!
류세이 :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 비안 졸다크!!
비안 : 후후후... 그렇군. 하지만, 그건 인류 전체에게도 해당하는 거다.
류세이 : 뭐라고!?
비안 : ...언젠간 알게 될 날이 올거다. 자아...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내게 덤벼 봐라!!
류세이 : 좋다! 간다!!
마사키 : 슈우! 그런 곳에서 구경이냐!?
슈우 : ...무리해서 제 상대를 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리고... 비안 총수님과 당신들의 결전을 방해할 생각도 없고요.
마사키 : 그 소릴 믿을거 같냐!!
슈우 : ...어쩔 수 없군요. 꼭 싸우고 싶으시다면... 상대해 드리죠.
비안 : 마사키 안도. 이 싸움... 살아남은 쪽이 지구권의 미래를 짊어지게 된다.
마사키 : !!
비안 : 너희들이 발시온을 쓰러뜨리지 못한다면... 난 무력으로 세계를 통일하고... 이성인들과 싸움에 임할 것이다.
마사키 : 그렇다면! 여기서 네 녀석을 쓰러뜨리고, 이성인과도 싸워주지!!
슈우 : 훗... 당신도 라 기아스에서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조금은 성장한 것 같군요.
마사키 : 시끄러워! 오늘은 반드시 결판을 내주겠다!!
슈우 : ...유감입니다만, 이번의 제 역할은 슬슬 끝났습니다.
마사키 : 이번의 역할이라고!? 무슨 소리야!?
슈우 : 그건, 이 싸움의 결말을 지켜보는 것이지요.
마사키 : 뭐!?
슈우 : 그럼, 이제부터의 싸움... 당신들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크크크.
마사키 : 기다려, 슈우!! 쿠로, 시로, 녀석을 쫓는다!!
시로 : 안 된다냥, 그랑존의 반응이 사라졌어!
마사키 : 제길, 저 자식...!
료우토 : ...당신은 모르겠지만... 난 과거 DC에 있던 사람이에요. 하지만...
비안 : ...료우토 히카와. 네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료우토 : ! 내 이름을...!?
비안 : DC에 찬성할 수 없다면... 날 쓰러뜨려라.
료우토 : 알겠습니다... 그럼, 갑니다...! 비안 졸다크 총수...!
이름 : 당신들, 좀 더 스마트한 방법이 있지 않았어?
비안 : ...민중의 대부분은, 연방에게 받은 평화가 영원히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때로는 평화가 많은 진실을 감추는 법이다.
이름 : 과연. 정신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는 건가... 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어! 당신들을 쓰러트리기 위한 시간은!
비안 : 후, 후후후... 잘도 여기까지 성장했군... 이거라면, 걱정없겠지...
마사키 : 뭐, 뭐라고!?
비안 : 늙은이의 차례는 여기까지인 듯 하군... 미래는 너희들 같은 젊은이들이 만들어 나가는 거다...
마사키 : 미래라고!? 너, 넌 대체...!?
비안 : 하,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 마라... 언제가 올 위협에 맞설 수 있는 건 너희들의 젊은 힘이다... 평화를 바라는 건 좋다... 허나, 그것에 빠져선... 안 돼. 지켜야할 것이 있다면, 그걸 지킬만한 용기와 힘을 가지는거다... 욱... 쿨럭... 아, 아무래도... 여기까지인 것 같군...
마사키 : 비안!!
비안 : ...류네... 내 딸아... 네 모습을 보지 못한 게 한이구나...
마사키 : 류네? 딸...!?
비안 : 후, 후후후... 먼저 죽는 건... 부모의 숙명... 용... 서... 하...
에이타 : 본함의 손상도가 70%를 넘었습니다! 무장도 80% 이상이 사용불능입니다!
테츠야 : 제길...! 여기까지인가...!?
다이테츠 : 아직이다! 아직 당할 수는 없다!
에이타 : !! 함장님, 적 요새 내에서 고열원반응이!
엘잠 : ! 저 폭발은... 설마, 발시온의...
아들러 : 마, 말도 안돼...! 총수가... 발시온이 쓰러졌다는 겐가!?
엘잠 : ...비안 총수님... 시련의 때는... 끝난 거군요.
아들러 : ...초, 총수가 죽었어도, 내가 살아있다면 DC는 멸망하지 않는다! 너희들, 나를 지켜라! 날 지키는게다!
엘잠 : 전기에게 전한다! 현 시각으로 작전종료... 즉시 아이도네우스 섬에서 퇴각하라.
아들러 : 뭐, 뭐라고!? 네놈, 아이도네우스 섬을 포기하려는게냐!?
엘잠 : 우리들은 총수라는 지도자를 잃었습니다. 그럴 경우,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지... 당신은 아십니까?
아들러 : 허, 헛소리 마라! 난 포기 못해! 포기 못한다!
엘잠 : 그럼... 더 이상 할 얘기는 없다.
에이타 : ! 쿠로가네가 침로를 반전합니다!
테츠야 : 뭐!? 본함에 결정타를 먹이려는게 아닌가!?
엘잠 : 이별이다, 하가네... 그리고, 내 동생아. 또 만나자.
아들러 : 으... 으으! 보, 본함도 퇴각한다! 퇴각하라!
에이타 : 적 부대, 퇴각합니다!
테츠야 : 어째서냐...? 전황은 저쪽이 유리했는데...
다이테츠 : ...우리 쪽 PT 부대는?
에이타 : 건재합니다! 또, 발시온 격파에 성공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테츠야 : 발시온을!? 혹시 녀석들은 그 때문에...?
다이테츠 : ...우리들은 이겼다. 그리고, 그건... 우리들에게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지구연방군 극동지부 이즈기지 사령부]
오퍼레이터 : 레이카 사령관님, 하가네에서 입전이!
레이카 : 하가네에서라고? 전문의 내용은?
오퍼레이터 : 읽겠습니다. [나, 명왕의 봉인에 성공했다], [나, 명왕의 봉인에 성공했다]
사카에 : 그, 그 전문은, 분명...!
레이카 : 음. 다이테츠들은 아이도네우스 섬을 함락시키는데 성공한 거네.
한스 : (...아이도네우스 섬이 함락됐다고...? 그런 바보 같은... 아들러는 대체 뭘 하고 있던거냐...!?)
레이카 : 잘 해주었다, 다이테츠... 그리고, 하가네...
[EOT특별심의회]
알버트 : 의장님! 슈트레제만 의장님!
칼 : 소란스럽군... 무슨 일인가?
알버트 : 비안 졸다크가 하가네와의 싸움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칼 : 그런가... 비안이 죽은건가.
알버트 : 각지의 DC부대는 퇴각을 개시하는 모양입니다.
칼 : 콜로니 연합군 쪽은?
알버트 : 총사령관 마이어 V. 브란슈타인 역시... 위성궤도상의 히류개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합니다. 이걸로, 우리 EOT특별심의회의 최대의 장해가 없어졌습니다.
칼 : (...이번 반란의 주모자가 거의 동시에 전사인가... 흐름이 이쪽으로 넘어왔군...)
알버트 : 그 둘의 죽음으로, 겨우 전쟁이 끝나겠군요.
칼 : 끝나지 않았어.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네, 알버트.
알버트 : ...그, 그랬군요. 우리들에겐 아직 에어로게이터라는 적이...
칼 : 이 이상, 지구의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여, 이성인들에 틈을 보이는 건 좋지 않아. 노먼에게 명령해서 DC와 콜로니 통합군의 잔당 사냥을 시켜라.
알버트 : 그럼, 안전보장 위원회와 연방의회로의 교섭은 언제나처럼...
칼 : 그리고... 니브할 무브할과 접촉을 취해라.
알버트 : 그 남자와? 그러면...
칼 : 음. 선수를 쳐서 그들과의 교섭을 재개한다...
[아이도네우스섬 하가네 함장실]
테츠야 : 보고드립니다, 함장님. 본함의 테슬라 드라이브의 응급수리작업이 완료 됐습니다.
다이테츠 : 예정보다 빨랐군.
테츠야 : 다행히도 3번함 쿠로가네의 독이 사용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투는 불가능합니다.
다이테츠 : 그런가. 그럼 이 아이도네우스 섬 주변의 DC잔당의 움직임은?
테츠야 : 없습니다. 3번함 쿠로가네도 여전히 소식불명입니다.
다이테츠 : 그럼 본함은 잠시 아이도네우스 섬에 주둔한다. 승무원들에게 반현 휴식명령을 내리게
테츠야 : 알겠습니다.
다이테츠 : 그런데... 어떤가, 대위? 가끔은 같이 한 잔 하지 않겠나?
테츠야 : 에? 한 잔이라면...?
다이테츠 : 후후후... 이걸세. 교토 후시미의 술, [후리소데]. 내가 아껴두던 거지.
테츠야 : 하, 함장님... 함내에 알콜류를 반입하는 것은...
다이테츠 : 함장특권이다. 그리고... 옛부터 술은 정신이 들게 하는 약으로서 배에 실었어.
테츠야 : 하, 하지만, 전...
다이테츠 : 됐으니, 거기 앉게.
테츠야 : 예, 예에...
다이테츠 : 사양할거 없네. 단, 이 일은 비밀일세. 지금, 잔을 내오지.
테츠야 : 그, 그럼...
[시뮬레이션실]
이름 : 모의전 결과는 6승 4패로 료우토의 승리로군. 잘 했다.
료우토 : 예. 일단은... 퍼스널 트루퍼의 조종도 익숙해졌구요...
리오 : ...내가 지다니...
이름 : 뭐, 그렇게 분해하지마. 너도 좋은 승부를 펼쳤어, 리오.
리오 : ...료우토군...
료우토 : 왜?
리오 : 다시 한번 승부야!!
료우토 : 에엣!? 10세트 승부로 약속했던 게...
이름 : 어이, 어이. 리오. 분한건 알겠지만...
리오 : 분하지 않아요! 승부에서 진 자신이 칠칠치 못하고, 한심한 것뿐이에요!
이름 : 그게 그거라니까.
리오 : 자... 료우토군, 간다! 이번엔 절대 안질 테니까!
료우토 : 하, 하지만, 모처럼의 휴식인데...
리오 : 너, 남자잖아!? 투덜대지 마!
이름 : (이런이런. 료우토도 어처구니없는 녀석에게 붙들렸군.)
료우토 : 이, 이름 중위님, 도와주세요!
이름 : 상대가 나빴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라. 그리고... 잉그램 소령님한테도 너희들을 빨리 제대로 된 파일럿으로 만들라고 부탁받아서 말이다.
료우토 : 그런...
리오 : 얘, 빨리 가자구!
[하가네 브릿지]
에이타 : 예? 콜로니 통합군 기함의 행방 말입니까?
라이 : 그래. 뭔가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나?
에이타 : 정보부에서의 보고에 의하면, 콜로니 통합군의 기함 마하트는... 위성궤도상에서 히류개와의 전투로 대파... 그대로 대기권으로 돌입해 불타버렸다고 합니다.
라이 : ...그런가. 그 남자가... 죽은 건가...
에이타 : ? 왜 그런걸 묻는 거지? 맞다...! 소위님의 부친은 분명 콜로니 통합군의...
[하가네 격납고]
라이 : (아버지... 당신은 살아서 책임을 져야했어. 이런 전쟁을 일으킨 책임을...)
아야 : 무슨 일이야, 라이? 표정이 안좋은데...
라이 :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야 : 거짓말.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었지?
라이 : ......
아야 : 있잖니, 라이. 고민이 있다면 상담해줄게.
라이 :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그 기분만으로 충분합니다.
아야 : ......
마사키 : 여어... 라이, 아야.
아야 : 마사키... 이제 가는 거야?
마사키 : 응. 여러 가지로 신세를 졌으니 인사라도 해 두려고.
라이 : 역시, 슈우를 쫓는 건가?
마사키 : 그래... 녀석은 그 후, 모습을 감춰버렸으니까. 제멋대로의 사정이라 미안하지만... 이쯤에서 녀석을 쫓는데 전념하려고.
아야 : 아니야, 신경쓸거 없어. 지금까지 제멋대로인 사정을 강요한건 이쪽이니까.
마사키 : 아니, 지상의 위기를 그냥 지나칠 수도 없어... 아직 이성인도 남아있고 말야... 만약, 슈우와 결판을 내면... 다시 돌아올게.
아야 : ...고마워, 마사키.
마사키 : 그럼 잘들 지내라.
아야 : 응, 너도.
<제20화 침략자의 그림자>
재더 : 마사키 녀석, 가버렸군...
가넷 : 허전해지겠네.
재더 : 저 녀석이 빠지는 건 좀 그렇지만... 그만큼 우리들이 힘내자구.
가넷 : 응...
재더 : 뭐, 저 녀석이라면... 또 헤매다가 우리들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가넷 : 후훗, 그렇네. 그런데, 재더. 이렇게 둘이서 밤하늘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네.
재더 : ......
가넷 : ? 뭐 보고 있어?
재더 : 호~오, 저게 메테오3인가. 왠지 묘하군.
가넷 : 잠깐! 모처럼 내가 분위기잡고 있는데...
재더 : 아? 분위기라고?
가넷 : 이런 미인을 눈앞에 두고 저런 돌덩이에 정신이 팔리다니, 어떻게 된거 아냐?
재더 : 너, 저 운석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 안들어?
가넷 : 별로.
재더 : ...저기 말야. 저만한 게 떨어졌다면 지구는 지금쯤 괴멸했어야 했다구.
가넷 : ...그러고 보니 그렇네. 옛날, 아메리카와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은 훨씬 작았던 거 같고.
재더 : 그런데, 저것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니... 이상함을 넘어서 비상식적이잖아.
가넷 : 뭐야, 정말. 평소엔 그런건 신경도 안 썼으면서. 뭘 지식인인척 하는 거야.
재더 : ??
가넷 : ...넌 정말 델리버리가 없다니까.
재더 : ...델리버리가 아니라 델리커시겠지.
라투니 : ...메테오3는 착지 직전에 감속했다고 해.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