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 남은 2기는?
린 : 008L에는 내가 타지. AM건너는 네게 맡길게.
리오 : 네, 넷!
린 : 자아, 작업을 서둘러! 그들은 반드시 여기에 나타난다! 슈츠발트...? 라다인가!?
라다 : ......
린 : 어떻게 거기 있지? 상무와 함께 피난하라고 말했을텐데.
라다 : 죄송합니다, 사장님. 독단으로 기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시말서는 나중에.
린 : 기다려, 그 기체는...
라다 : 여기서 파기하실 거지요? 하지만 이 기체엔 아직 못다한 역할이 남아있습니다.
린 : 뭐...!?
라다 : 슈츠발트란 이름대로, 적이라는 바람을 막는 숲이... 그리고, 수송기를 지킬 방패가 되겠습니다.
린 : 역시 나타났나!
라다 : 사장님, 제가 시간을 벌겠습니다. 빨리 수송기의 발진준비를!
린 : 단 한명이서...! 죽을 생각인가, 라다?
라다 : 염려 마시길. 그럴 생각은 없어요. 게다가 사장님도 눈치채고 계시죠? 그들이 여기 나타난 이유를...
린 : ...우리들도 곧 가지. 그때까진 어떻게든 버텨봐.
라다 : 알겠어요.
린 : 가자, 리오!
리오 : 네!
라다 : (...여기서 죽을 수는 없어. 그 사람의... 쿠엘보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라다 : (적은 마오사에 공격을 하려고 하지 않아... 역시 그들의 목적은...) 양산형 MK-II...! 누구야!?
아라드 : 접니다 저. 라다씨.
라다 : 아라드...! 너, 어째서!? 게다가 그 기체는...?
마리온 : 제가 특별히 준비해놓은 거에요.
라다 : 라돔 박사님...!
마리온 : 아라드 바란가, 당신한테 맞춰서 무장을 골라놨어요. 어디 잘 써보세요.
아라드 : 어설트 머신건에 나이프... 확실히 내 취향이네. 하지만 철퇴라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막 가는거 아님까 이거?
마리온 : 실례군요. 확실히 급조품이지만 3, 4번 정도는 쓸 수 있어요. 그리고... 팔켄으로 그런 싸움을 했던 당신한테, 그런 소릴 들어야 할 이유는 없군요.
아라드 : 그... 그렇구만요.
라다 : 하지만 넌...!
아라드 : 괜찮아요. 이래 봬도 일단은 스쿨 출신임다, 저. 게다가 마오사엔 신세를 엄청 져버린 은혜란 것도 있고... 여러가지로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도 있는지라.
라다 : ...알겠어. 너의 힘을 빌릴게.
아라드 : 옛!
라다 : !! 아라드, 적의 증원이 와! 조심해!
아라드 : 네? 네에!? ...저, 정말 왔다아!!
라다 : 과연 이쪽의 움직임을 알아챈 모양이네, 하지만...!
린 : Su반경적정치, 블랙홀 엔진 출력안정... 기동!
아라드 : 워, 원조 휴케바인!
린 : 리오, AM건너는 어때?
리오 : G임팩트 캐논은 1발밖에 쓸 수 없지만 싸울 수 있어요.
린 : 료우토, 사내에 스탭은 남아있지 않겠지?
료우토 : 네, 네에. 저희들이 마지막입니다.
린 : 해밀 박사, 소스 데이터의 처리는?
커크 : 모두 라돔박사가 작성해놓은 더미로 바꿔놨다. 마스터는 이쪽에 있어.
마리온 : 덤으로 더미에는 특제 바이러스를 감염시켜놨어요.
린 : 훗... 좋은 선물이 되겠군.
커크 : 아아. 이걸로 한동안 공장 라인을 가동시킬 수 없게 될거야.
린 : 그럼 나와 리오 둘이서 정면의 돌파구를 열겠어.
아라드 : 저, 정면임까!?
린 : 그래. 다른 방향으로 가면, 세레비스랑 월면시설이 전투에 휘말리게 되고 말테니까.
아라드 : 그, 그런가...!
린 : 겁먹었나, 아라드 바란가?
아라드 : 아뇨! 정면돌파, 바라던 바임다!
마리온 : (후후, 좋은 마음가짐이에요.)
린 : 좋아... 다른 사람은 수송기와 같이 이 구역에서 이탈해라. 알겠나, 어떻게든 수송기를 무사히 저 라인에 도달시켜야한다.
라다 : 알겠어요.
리오 : ...료우토군, 적들 상대는 우리가 할게. 넌 수송기를 부탁해.
료우토 : 으... 응. 부디 조심해야해, 리오.
리오 : 응, 전투는 맡겨둬!
료우토 : ......
린 : (남은 건 연방군... 히류개와 어떻게든 접촉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가는 것도 휴케바인, 막는 것도 휴케바인이라... 참으로 업이 얽힌 기체라 할 만하군. 하지만 저걸 조종하는 놈들에게 가르쳐주지... 흉조의 힘... 그게 무엇인지를!! 우리들의 휴케바인은 절대 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는걸!!)
료우토 : 이, 이건!?
리오 : 왜그래, 료우토군!?
료우토 : 기, 기동병기로 보이는 열원반응이 이쪽으로!!
리오 : !!
료우토 : 우, 우와아아악!!
아라드 : 당했다, 수송기에!!
메키보스 : ...이런이런, 이쪽은 또 이꼴이냐. 역시, 인형놈들한텐 좀 짐이 무거웠나. 자칫 잘못했으면 놓쳐버릴 뻔했구만.
린 : 모두 수송기를 지켜!!
메키보스 : 응? 저 기체는... 과연. 저게 원조냐. 얘기로는 들었지만 잘도 저 사이즈로 함축해놨군. 미개지의 야만인이라고 해도 저런 데는 과연 대단하구만.
리오 : 료우토군! 빨리 도망쳐!!
료우토 : !!
메키보스 : 엇차, 그렇겐 안되지.
료우토 : 우와아아악!
리오 : 료, 료우토군!!
료우토 : 으, 으윽...!
리오 : 료우토군! 해밀 박사님! 라돔 박사님!!
메키보스 : ...뭐, 그렇게 소란피지 말라니깐. 슬라스터를 노렸을 뿐이야.
리오 : !?
라다 : 토, 통신...!?
린 : 넌, 웬놈이냐!
메키보스 : 나의 이름은 메키보스. 조보... 가 아니지, [인스펙터] 다.
린 : 인스펙터...!?
메키보스 : 그래, 뭐 [게스트] 라고 불러도 돼. 일단은.
린 : 뭐라고!? 그렇다면 넌...!?
커크 : ...이성인인가.
메키보스 : 아아, 너희들 쪽에서 보면 그리 되겠군.
리오 : 이, 이성인...! 설마 에어로게이터와는 다른!?
린 : 그래...
메키보스 : 원조 휴케바인의 개발에 관련되었던 만큼, 그쪽엔 짚이는 게 있는 모양이구만?
린 : ......
메키보스 : 여러가지로 큰일이었다지 않았냐, 그녀석 반쪽의 기동실험은. 뭐, 기지 하나를 날려버린 정도로 끝난걸 행운으로 생각해야지.
커크 : (역시 그 사고는...?)
마리온 : ...저게 무슨 소리지요? 해밀 박사.
커크 : ......
메키보스 : 그러면 그 수송기의 내용물을 받아보실까.
리오 : !!
아라드 : 서, 설마 연방군 부대를 잡아간 건 너희들이냐!?
메키보스 : 아아, 그래.
리오 : 대체 뭘 위해서!?
메키보스 : 뭐, 조만간 알게 될거야. 그보다도... 얌전히 너희 기체를 넘겨주면, 특별히 목숨은 살려줄수도 있다구? 이쪽으로서도, 우수한 병기의 개발자는 필요한 참이라서 말야.
리오 : 에...!?
료우토 : ...!
메키보스 : 어때, 그렇게 나쁜 얘기는 아니지?
린 : ...거절한다. 너희들에게 우리들의 기체를 넘겨줄 생각은 없다.
메키보스 : 그러냐. 그러면, 힘으로라도 가지고 가도록 하겠어.
린 : 모두, 녀석에게 집중공격을 가해, 수송기에서 떨어트려!!
리오 : 네, 네엣!
린 : 료우토! 해밀 박사와 라돔 박사를 데리고 수송기에서 탈출해!
료우토 : 하, 하지만 MK-III와 빌거는요!?
린 : 나중에 수송기째로 회수할게! 너희들은 세레비스로 피난해!
료우토 : 그, 그럴수가...!
리오 : 빨리 가, 료우토군! MK-III는 반드시 지켜낼테니깐!
료우토 : 리, 리오...!
메키보스 : 자 그럼 워밍업은 끝났다. 슬슬 본격적으로 나가보실까.
아라드 : 켁! 저, 정말!?
메키보스 : 뭐, 그리 걱정하지는 마. 잠시동안은 놀아주도록 할테니까.
리오 : 큭, 웃기고 있어!!
라다 : 사장님...!
린 : 연방군은 이쪽 상황을 알아차렸을터... 원군이 올 가능성은 낮지만, 지금은 거기에 걸 수밖에 없어...! 모두, 적기의 구동계를 집중적으로 노려! 녀석의 움직임을 멈춰서 시간을 버는거다!
라다 : 네, 넷!
리오 : (료우토군, 뭐 하고 있어!? 빨리 수송기에서 탈출해!)
마리온 : ...둘 다, 탈출 준비가 다 됐어요.
료우토 : ......
커크 : 왜그러지?
료우토 : 전... 남겠습니다.
마리온 : 당신, 제정신인가요? 여기 남아서 뭘 할 생각이죠?
료우토 : ...MK-III를 기동시키겠습니다.
마리온 : 이런 긴급시에? 지금의 타입L은 T-LINK 시스템이 안정되지 않으면...
료우토 :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끊을게요. 그리 하면 원호 정도는 할 수 있을 겁니다.
마리온 :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당신은 여기서 MK-III를 잃어도 좋다는 말씀인지?
료우토 : 하지만 모두를 구하지 못하면, 그보다 소중한 걸 잃고 말아요!
마리온 : ......
커크 : ...(출력조정에 따라 기체는 움직일거다. 게다가 료우토도 적격자의 소질을 갖고 있지... 남은 건 SRX 때와 같은 케이스가 발생하느냐 어떠냐... 위험하지만, 걸어 볼 가치는 있나.)
료우토 : 뒷일은 제가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두 분은 세레비스로 가세요.
커크 : ...지금의 타입L로 싸울거면 T-LINK 시스템을 서브로 돌리고, OS를 교체하는 쪽이 좋아.
마리온 : 떼어낼 순 없다... 이거로군요. 하지만 그 방법이면 시간이 걸리고 말 거에요.
커크 : 내가 서포트에 들어가면, 단축할 수 있어.
료우토 : 해밀 박사님...!
커크 : 나로서도 MK-III를 그들에게 넘겨줄수는 없어서 말이다... 마리, 넌 먼저 가.
마리온 : 말했을텐데요, 당신한테 그렇게 불릴 이유는 이제 없다고.
커크 : ...그랬었지.
마리온 : 하지만 둘보단 셋이 낫죠. 저도 돕도록 하겠어요.
료우토 : 네...!?
커크 : ...괜찮나?
마리온 : 당신과 똑같이 빌거랑 알트, 바이스용의 예비 파츠를 그들에게 넘겨줄 생각은 없거든요.
료우토 : 라돔 박사님...
마리온 : 자, 당신은 빨리 MK-III에 타세요. 즉석에서 준비하지요.
료우토 : 네, 네엣!
메키보스 : 구식에 볼 일은 없어. 죽어주시지.
라다 : 그럴 순 없어...! 수송기는 지켜낼테야!!
메키보스 : 목숨을 구걸해도, 이미 늦었다고!
리오 : 누가 그런 짓을 할까보냐! 당신한테 MK-III는 넘겨주지 않겠어!
메키보스 : 양산형 휴케바인은 다 찼어. 넌 거기서 죽어라.
아라드 : 아뇨! 전 아직 안 찼는데요!!?
린 : 너희들의 목적이 신형기뿐일리가 없어... 우리 회사 공장도 손에 넣을 셈이었겠지?
메키보스 : 그래. 너희의 기체를 받아가는 것 만으로는 수가 좀 안 맞으니깐 말씀이지. 이후로는 공장에서 한방에 대량생산하겠다 이거야.
린 : 그게 너희들의 방식이냐...!
메키보스 : 그밖에도 있다구. 씨를 뿌리고 수확한다... 일부 녀석들은 눈치챈 것 같지만서도.
메키보스 : ...슬슬 질려가는군. 끝을 낼까.
아라드 : 켁!! 조, 좀 더 놀다 가시지 않겠습니까!?
메키보스 : 그렇게 말하고, 구원군이 오기를 기다리려는 거지? ...안돼.
아라드 : 여, 역시?
커크 : ...료우토, 이쪽의 작업은 종료했다. 하지만 시스템에서 다소의 역류가 나올거라 추정된다. 각오해둬라.
료우토 : 알고 있습니다.
커크 : ...라돔 박사, 화기관제 쪽은?
마리온 : 다 끝났어요. 기본장비는 쓸 수 있을 겁니다.
커크 : 좋아, 해치를 열겠다, 료우토.
료우토 : 네. 휴케바인 MK-III, 기동합니다!
리오 : ! 수송기의 해치가...!!
메키보스 : 응? 저건...
료우토 : 트로니움 엔진 쿼터 드라이브... 화기관제, 올 그린.
라다 : M, MK-III가...!!
린 : 누가 타고 있지!?
리오 : 서, 설마 료우토군!? 료우토군이니!?
료우토 : 그래, 리오.
리오 : 어, 어째서!? 넌 이제...
료우토 : ...타겟, 록. 멀티 트레이스 미사일, 발사!
메키보스 : !? 시덥잖은 짓거리를!
료우토 : 이어서 간다! ...크악!!
리오 : 료우토군!?
라다 : 서, 설마 T-LINK 시스템이!?
료우토 : 큭! 으, 으윽...!! 으아아아아아앗!! 파, 팡 슬래셔!! 가줘!
메키보스 : ! 저 기체는...!? 아무래도 최신형 휴케바인인 모양이군.
아라드 : 저, 저거... 전투같은 건 아직 무리였던 게...?
리오 : 료, 료우토군!
료우토 : 으, 으윽...! 여, 염의 역류가...
마리온 : 해밀 박사...! 저게 다소란 말인가요?
커크 : ......
리오 : 무모해, 료우토군! 도망쳐!!
료우토 : 시, 싫어...!
리오 : !?
료우토 : 모두를 두고 나 혼자 도망칠 수는 없어. 나 역시도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게 있어... 그리고, 여기서 싸우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야...!!
리오 : 료, 료우토군...!
메키보스 : 훗, 꽤나 멋지구나, 애송이. 하지만 말이다! 너희들은 내게 이길 수 없어! 아까의 답례를 해주지!!
료우토 : 기, 기체가! 우와아악!!
리오 : 료우토군!!
료우토 : 으, 으윽...! 기체가...!! 기체가 움직이지 않아...!
메키보스 : 어럽쇼, 거기까지 세게 때린 기억은 없다만... 조종계의 트러블인가?
료우토 : 제, 젠장!
메키보스 : 뭐, 어쨌든간에 딱 좋구만. 그 기체를 받아가지.
린 : 그렇게 둘 것 같냐! 리오, 원호해!
리오 : 네, 네엣!
메키보스 : 엇차, 방해는 못 한다고.
리오 : 꺄아아아악!!
료우토 : 리, 리오!!
메키보스 : 걱정하지 마셔. 저쪽의 기체도 갖고 갈 생각이니까. 부수진 않을거야. 물론 안쪽의 사람은 보증 못하겠지만.
료우토 : !!
메키보스 : 자아, 너도 섣부른 짓은 하지 말라고. 자기 목숨이 아깝거든.
료우토 : 제... 젠장할!! 움직여, 움직여줘, MK-III! 제발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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