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50화

<제41화 손에 든 검은 양날의 검>
테츠야 : 또 큰 공간이 나왔어...! 여기가 중추부인가!?
에이타 : 아니요! 화이트 스타의 반경과 지금까지의 거리로 계산해 봤을 때... 이 너머로 생각됩니다!
다이테츠 : 좋아, 전 포문을 열어라! 여기서 함포 사격으로 단숨에 중앙부를 파괴한다! PT부대, 출격! 본함을 원호하라!!
잉그램 : 왔는가... 내가 선택한 무녀는 신에게 부름 받았다. 남은 건... 끝맺음을 하는 것 뿐. 그래... 이걸로 끝인거다.
쿄스케 : 역시,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군.
류세이 : 잉그램...! 잉그램 프리스켄!! 오늘이야말로 네놈을 쓰러뜨리고, 이 화이트 스타를 파괴해주마!!
아야 : 잉그램 소령... 난 당신과 싸우겠어요. 당신에게 받은 사명을 끝내기 위해서...!
잉그램 : 그럴 필요는 없다.
아야 : !?
잉그램 : 왜냐하면, 너희들에겐 이 네비이므에서 새로운 사명이 주어질 테니까.
마사키 : 아, 그러냐! 하지만, 뭐든지 네놈 뜻대로 될 거라고 생각하지마! 우린 네 샘플이나 병기같은 게 아니라고!!
아야 : 마사키...!
엑셀렌 : 저 애의 말대로야, 아야 대위.
아야 : 엑셀렌...!
엑셀렌 : 전에도 말했잖아? 우리들이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걸... 잉그램 소령에게 가르쳐주자.
아야 : 응, 알고 있어...!

쿄스케 : ...어설트1에서 각 기에. R-GUN 리바레를 쓰러뜨리고, 요새 중추부를 파괴한다!
브릿트 : 알겠습니다, 중위님!
마사키 : 야... 더 할 말 있지 않냐? 쿄스케.
쿄스케 : 할 말...?
엑셀렌 : 그래. 이 작전이 끝나면 뒷풀이 하자, 라던가.
마사키 : 장난치는 걸로 들리게 하지마!
쿄스케 : 훗... 그럼 이 파티의 마지막은 화려하게 해 줘.
마사키 : 그래, 맡겨둬. 녀석들이 우리들에게 시간을 줬던걸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어.
엘잠 : 라이, 알겠지? 우리들의 아버지에게서 받은 사명을 다해야 할 때다...!
라이 : 알고 있어, 형. 난 싸운다... 카트라이아 형수님이 사랑했던 지구와 콜로니를 지키기 위해서.
엘잠 : 훗... 그래야 내 동생이지.
비렛타 : (잉그램... 당신의 족쇄를 풀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다이테츠 : 제군! 우리들의 방패가 되어 쓰러져간 동포에게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최후의 결판을 짓는다!! 인류의 미래는 이 일전에 있다! 전원 분기하라!!
젠가 : 음! 우리의 사명, 우리의 의지, 우리의 힘! 지금이야말로 검으로 만들어 적을 베라!!
아야 : 그래... 마음에 품은 보이지 않는 검... 그것이 우리들의 무기...! 잉그램 소령님! 난... 우리들은 당신을 쓰러뜨리겠어요!!
잉그램 : 와라, 우리에게 선택받은 자들이여... 너희들의 힘을 내게 보여라!
아야 : 아악... 아아악...!
류세이 : 아야, 괜찮아!?
아야 : 저, 전에도 말했잖아... 걱정하지 마...!

류세이 : 하, 하지만!!
아야 : 됐으니까! 너희들은 전투에 집중해!
라이 : 대위님, 지금부터 T-LINK 커넥터를 전부 R-1으로 돌리겠습니다.
아야 : 안 돼!!
라이 : ...!
아야 : 내 역할을 다하게 해줘! 라이, 부탁해!!
라이 : 알겠습니다...!
아야 : 자, 둘이서 류를 서포트하자!
라이 : 알겠습니다!
류세이 : 이걸로 끝이다, 잉그램!!
잉그램 : ...그런가...
류세이 : !?
잉그램 : ...난... 그랬던 건가...
류세이 : 무슨 소리야!?
잉그램 : 나도... 조종당하고 있었던 건가... 곳초의 주박에 의해... 후, 후후후... 인연이로군...
류세이 : 주박이라고!? 넌 대체 뭐하는 녀석이야!?
잉그램 : 난... 지구인이 아니면서 발마인도 아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허무한 존재에 지나지 않아..
류세이 : 뭐...!? 허무한 존재... 라니?
쿄스케 : ...만들어진 인간이란 건가.
잉그램 : ...내 주박은 풀렸다... 이 거짓 육체에서... 나의 네페쉬는 해방된다...
류세이 : 너, 너... 무슨 소리야!?
잉그램 : 너희에게 감사하마... 그리고... 미안했다...
류세이 : 뭐...!?

아야 : 소령님...!!
잉그램 : 아야... 날 용서하라고는 하지 않으마... 하지만, 이제부터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길을 걸어다오...
아야 : ...잉그램... 소령님...!
잉그램 : (...겨우 되찾은 자아... 완전한 자아... 나의 네페쉬가... 삶과 죽음의 틈새에 있었다니... 당연한 응보인가... 하지만... 설령 한순간이라도... 나는 잉그램 프리스켄이라는 인격을... 확립... 할 수 있었다... 그게... 몇 번째인지... 몇 명째의 나인지는... 모르겠지만...맞이하는 결말은... 전부...)
류세이 : 잉그램!!
아야 : 아앗... 소, 소령님...!
라이 : ......
비렛타 : ...잉그램...
길리엄 : (...그것이 너의 숙명인가... 잉그램 프리스켄...)
류세이 : ...그, 그런...! 교관이 조종당했었다니... 정말인거야...!?
마사키 : ...그럴... 지도 몰라. 그 녀석도... 텐잔처럼...
류네 : ...그렇다고, 그 녀석이 해온 일이 용서되는 건 아니야... 잉그램도 그걸 알고서...
쿄스케 : ...방법이 어떻든... 잉그램에게서 맡겨진 것... 우리들은 그걸 짊어지고... 이 싸움... 우리들이 막을 내리지 않으면 안돼.
류세이 : ...알고 있어. 강하구나... 쿄스케 중위.
쿄스케 : ...둔할 뿐이야.
테츠야 : 뭐, 뭐냐!?
에이타 : 이 블록이 붕괴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츠야 : 함장님!
다이테츠 : 음,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돼! 포문 전개! 함포사격으로 중추부를 파괴한다!!

윤 : 화이트 스타 내부에서 고에너지 반응!!
레피나 :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윤 : 부, 불명입니다!
숀 : 설마...!?
윤 : 앗...! 함장님, 적기가... 적 기동부대가 활동을 정지했습니다!!
레피나 : !!
숀 : ...그렇다는 건...?
레피나 : 쿠로가네는...!? 쿠로가네는 어떻게 됐나요!?
숀 : 오오, 쿠로가네...!
레피나 : 다이테츠 함장님... 모두... 무사하셨군요...!
다이테츠 : 여긴 쿠로가네 함장, 다이테츠 미나세다. 본함과 PT부대는 화이트 스타 중추부의 파괴에 성공했다.
숀 : 그럼, 레비 토라도...?
다이테츠 : 아니, 그건...
윤 : 화, 화이트 스타에 다시 고에너지 반응!! 포, 폭발이 아닙니다!!
레피나 : 뭐라고요!? ...! 꺄아악!!
에이타 : 우아아악!!
테츠야 : 사, 상황을 보고하라!!
에이타 : 자, 잔존 함대에 직격!! 본함 우현부, 제3함교, 대파!!
테츠야 : 뭐, 뭐라고!?
에이타 : 화이트 스타에서의 강력한 빔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이테츠 : 그럴수가! 저 요새는 아직 살아있다는 건가!?
에이타 : ! 화이트 스타, 지구로 향해 이동을 개시!!
다이테츠 : 설마...! 지구를!? 전기, 추격하라!!
에이타 : 아, 아앗!! 요, 요새 내부에서... 거대한 기동병기가 다수 출현!!
류세이 : 뭐, 뭐야!? 저 거대한 로봇은!? 윽!!
브릿트 : !!
쿠스하 : !!
타스크 : 크!?
료우토 : 뭣...!

리오 : !!
레오나 : 지금 건... 뭐야!?
아야 : 이, 이 염은...!
레비 : 내 이름은 레비... 레비 토라...
라다 : 저게... 레비...
길리엄 : ...에어로게이터의 통솔자인가.
라다 : (나와 길리엄 소령님의 예측이 맞다면... 저 아이도 다른 에어로게이터처럼...)
길리엄 : (정신제어를 받은 지구인이라는 게 된다. 그리고 그 정체는...)
비렛타 : (...이전과 달리, 레비의 힘이 증폭돼 있어. 네비이므의 중추에서 떨어져 나온걸로 부담이 줄고... 대신 레비와 쥬데카의 융합도가 늘었다는 거군.)
레비 : 선택받은 샘플들아... 클래스 기볼의 후보자들아. 이 이상의 저항은 무의미하다. 이 쥬데카를 파괴하지 않는 한... 네비이므를 막을 수는 없어. 얌전히 우리에게 항복하라.
류세이 : ! 그래서, 네놈들의 병기가 되어 싸우라는 거냐!? 그 텐잔 나카지마나 카와이 라우 대령 같이!
레비 : 그렇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네비이므보다 먼저 메테오3를 지구에 보내고... 지구 인류에게 EOT를 주어 병기로서의 진화를 촉진시키고 그 과정을 지켜봐왔다. 그리고 우리가 준 수많은 시련을 뛰어넘어... 최종적으로 샘플로서 선택받은 자가, 너희들인거다.
다이테츠 : 기술 레벨은 너희 쪽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을 전력으로써 필요로 하는 이유는 뭔가?
레비 : 수 년에 걸친 조사 결과, 지구인은 다른 별의 인종에 비해 강한 투쟁심과 높은 전투능력... 그리고 다른 별의 기술을 단시간에 흡수하는 유연하고 우수한 지능을 가진 인종이라는 걸 알았다. 더욱이, 마장기신이라 불리는 병기처럼... 지구에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초고성능의 병기를 만드는 문명도 존재하지. 즉, 지구인은... 이 은하계 중에서도 유례없는 힘을 가진 우성 전투종족이라는 거다.
길리엄 : ...우성 전투종족... 과연.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군.
레비 : 지구인이 어째서 그런 진화를 이룬 건지... 이유는 우리도 모른다. 어쩌면 지구라는 별 자체에 어떤 비밀이 있는 걸지도 모르지.

마사키 : ......
엑셀렌 : ......
쿄스케 : ...그렇군. 너희들의 목적은... 지구인이라는 병기를 대량으로 [생산] 하는 것인가.
마사키 : 대량생산이라고...!? 무슨 의미야, 쿄스케?
쿄스케 : 레비의 말대로, 우린 어디까지나 샘플에 지나지 않아... 그렇기에, 녀석들은 우리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초로... 많은 지구인을 붙잡아서 병기로 조정한다. 그게 레비 토라, 너의 목적이고, 화이트스타는 그 플랜트... 생산공장인거다.
젠가 : 초기 단계에 그 실험대가 된 것이 카와이 대령님...
류세이 : 최근에는 텐잔...
엑셀렌 : 간단하게 정신 컨트롤로... 한게 쿠스하라는 거네.
레비 : 그렇다.
리오 : 그럼, 아까 거주공간에 낌새가 전혀 없었던 건...?
길리엄 : 그래... 화이트스타는 에어로게이터의 자동기계 혹성임과 동시에... 수집, 조정한 지구인을 사육하기 위한 우리인 거겠지.
엘잠 : 레비 토라... 넌 우리들을 수집한 후, 어디로 데려갈 생각인가?
레비 : 거기에 대답할 필요는 없다. 너희들은 그저... 발마의 병기가 되면 되는 거다.
엘잠 : 미안하지만, 그 제안은 거절하지!
레비 : 후후후... 스스로 살아날 길을 닫아버릴 생각인가?
쿄스케 : ...밀어서 연다. 너의 결계와 함께...!
레비 : 오거라. 우리들에게 대항할 기력이 없어질 때까지 상대해 주마.
엑셀렌 : 드디어 라스트 배틀... 이란 거네, 레비?
레비 : ...넌... 그런가, 아타드가 말했던 여자인가... 날 함부로 부르지 마라. 샘플 주제에.
엑셀렌 : 냉담하네... 뭐, 어차피 상용 못 하는데다, 승부는 내는 수 밖에 없으니까 말야.
레비 : 잉그램이 눈여겨본 샘플... 하지만 지나친 힘은 우리들에게 있어선 양날의 검...

쿄스케 : 이 승부에 무승부는 없다...! 조커를 꺼내도록 하지... 이것이 최후의 한 장이다!
레비 : 보도록 하지, 그 카드란 것을...!
쿄스케 : 후회는 하지 마라. 걸은 돈은 환불되지 않아...!
브릿트 : 두 번 벨 수 있다고 생각마라, 레비 토라!!
레비 : 후... 네놈에게도 그 힘이 있는 듯하나, 내겐 도저히 미치지 못하는군.
브릿트 : 그런 힘 따윈 필요없어! 힘과 의지로서, 반드시 널 쓰러뜨리겠어!!
카티나 : 자, 메인 이벤트다! 분위기를 고조시켜보자구!
레비 : 단순한 전투의욕일수록 이용하기 쉽지.
카티나 : 농담하지마! 맘에 안 드는 녀석, 용서할 수 없는 놈을 날려버릴 생각을 하니까 기합이 들어간다구! 연구가 부족하다고, 우주인!
러셀 : 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한 발 정도는 맞춰 보이겠어!
레비 : 눈물겨운 결의구나. 나와 진짜로 싸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러셀 : 허투로 카티나 중위님의 등 뒤를 지키며 싸워온 게 아니야! 그리고 그 사람의 제재에 비하면, 너와 싸우는 쪽이 훨씬 낫다구!!
길리엄 : 내가 예측한 미래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미래로 갈 것인가. 여기가 분기점인 듯하군.
레비 : 이 감각, 그 힘... 각성해가고 있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었던 거로군?
길리엄 : ...글쎄. 하지만 힘 같은 게 없어도 너의 미래는 보인다. 이 싸움에 참가해 있는 전원의 눈에 말이다...!
라다 : 역시, 틀림없어...! 넌...
레비 : 그 정도의 정신감응능력으로... 나의 뭘 안다는 거냐?
라다 : 내 힘이 아니야,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어! 넌 이성인 같은 게 아니야...! 우리와 같은...
레비 : 잉그램의 인형인가...! 네놈에겐 조정 따윈 필요없다. 여기서 말소시켜 주마!
비렛타 : 그 주박... 잉그램과 같이 풀어주겠어. 그게... 그 사람에게 맡은 사명이기도 하니까...!

류세이 : 텐잔, 아타드, 가루인... 그리고 잉그램...! 모두 조종당하고 있었어... 너도 그런 거 아니냐!?
레비 : 어리석은 소릴... 난 레비 토라... 쥬데카의 생체코어이자, 네비이므의 지배자다!
류세이 : 그렇다면... 그 쥬데카를 때려부수고, 화이트 스타를 멈추겠어!!
타스크 : 헤헷, 승부사로서 과분한걸! 이런 큰 도박판은 그리 흔하지 않으니까!
레비 : 운만으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마라. 힘의 차이는 역력하다.
타스크 : 그러냐. 하지만, 그 녀석을 홀랑 뒤집는 게 내 트릭이라고!!
레비 : 뭘 꾸며도 소용없다...!
타스크 : 그럼 속임수 공개 값은 댁의 목숨과 맞바꿔주지!!
레오나 : 마이어 총사령관님, 리리 중령님... 그리고 유리아 대장님... 당신들께 위임받은 사명을, 지금 완수하겠습니다!
레비 : 죽은 자의 혼을 불러봤자 명부로 불려갈 뿐이다만...?
레오나 : 훗... 한 번은 버렸던 이 목숨... 아깝지는 않아! 거슈타인가의 이름에 걸고... 널 쓰러뜨리겠어!
레비 : 끝까지 내게 저항한다면... 넌 여기서 죽게 된다!
라이 : 죽음을 두려웠다면, 여기까지 왔겠나.
레비 : 두렵지 않다면 향수하거라.
라이 : ...내겐 지켜야 할 장소가 있고,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다. 그걸 전부 잃지 않는 한, 난 죽지 않아...! 내가 죽을 장소는 여기가 아니야!!
레비 : 이 여자...! 내 염과 동조를...!?
아야 : ...틀림없어...! 역시 넌...!!
레비 : 이 염... 거슬린다! 내 앞에서 사라져라!
아야 : 이제 그만둬! 넌 지구인이야... 그 쥬데카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건 사실이야!
레비 : 끈질기군! 난 발마인이다!
아야 : ...역시 쥬데카를 파괴하는 수 밖에 없어...! 그리고 난 널...!
라투니 : 최종표적... 확인...
레비 : 호오... 소질도 있고, 제어를 하기 쉬울 듯한 샘플이군.
라투니 : 난... 사용하기 편리한 도구는 더 이상 되지 않아...! 당신처럼은 되고 싶지 않으니까...